“타이거우즈도 반한 해외 명문 골프장을 실내에서”…’클럽디 청담’ 오픈[가봤어요]
타이거우즈 ‘풀 스윙’ 시뮬레이터 국내 첫 적용…최나연 프로 엠버서더 참여
골프·비스트로 ‘클럽디 카브’ 론칭…강민구·송하슬람 셰프 메뉴 적용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국내 유명 셰프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세계 명문 골프장을 실내 스크린을 통해 누빌 수 있습니다. ”
김태환 클럽디 청담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클럽디(CLUBD) 청담’ 사전 오픈 행사에서 “골프를 제대로 즐기려면 직접 필드에 나가서 하루를 쏟아야 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골프를 치지 않는 지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번에 이도(YIDO)가 선보이는 클럽디 청담에서는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도 스크린을 통해 운동이나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리 및 운영을 하는 밸류업(Value-UP) 플랫폼 회사 이도가 서울 청담동 한복판에 실내 골프 클럽인 클럽디 청담을 3일 정식 오픈했다.
클럽디는 이도가 지난 2018년 론칭한 레저 브랜드다. 클럽디의 ‘D’는 최종 완성 또는 종착지인 'Destination', 차별성을 나타내는 'Differentiation'을 의미한다. 차별화한 고품격 레저 서비스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클럽디 청담은 국내 최초로 타이거우즈가 개발에 참여한 풀스윙 플래그십 센터를 마련했다. 프라이빗 골프 레슨은 물론 골프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 ‘클럽디 카브(CLUBD CAVE)’도 함께 구성했다.
클럽디 청담은 총 4층으로 이뤄졌다. 1층은 트렌디한 골프 용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 수십가지가 넘는 골프백, 골프채 등을 상세히 살펴보고 담당 직원들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체험하거나 살 수 있다. 이도는 클럽디 청담 1층에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수요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배치할 계획이다.
2층은 그룹 레슨이 가능한 오픈 타석과 그린의 경사와 코스 굴곡(언듈레이션)을 변화시켜 다양한 골프 퍼팅이 가능한 가상의 그린 시설을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최첨단 기술을 반영한 풀스윙을 적용했다. 풀스윙은 타이거우즈가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한 골프 시뮬레이터다. 가상 그린에선 실제 골프장 그린과 똑같은 그린의 경사와 언듈레이션을 통해 퍼팅 스킬 레슨도 받을 수 있다.
휴대 가능한 런치모니터 풀스윙 키트를 통해 정밀한 스윙 분석도 가능하다. 2층에서는 프라이빗 레슨뿐 아니라 일반인과 성인을 대상으로 그룹 레슨도 이뤄질 예정이다. 타이거우즈 등 해외 유명 골퍼들이 골프 경기를 갖는 명문 골프장들을 클럽디 청담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다.
3층은 유명 프로에게 체계적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레슨룸과 클럽 피팅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클럽디 청담의 엠버서더로는 국내외 통산 15승의 최나연 프로가 참여해 레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지민, 김현명, 김혜리, 김혜연, 민나온, 안근영, 윤슬아, 이소희, 장지혜, 전지선, 전효정 프로와 김영배, 윤석원, 임승언, 한진호 프로 등 국내외 투어 출신 유명 프로들의 레슨도 가능하다.
지하 1층에는 골프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 & 비스트로 클럽디 카브를 운영한다. 클럽디 카브는 스타 셰프 강민구·송하슬람 셰프의 레시피를 적용한 메뉴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민구·송하슬람 셰프는 와인과 샴페인을 페어링 한 메뉴도 직접 개발했다. 샐러드와 샌드위치, 프라이드 핑거 푸드, 파스타와 라이스뿐 아니라 클럽디 타파스와 플래터와 그릴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고객들의 수요가 두터운 스타 셰프들의 음식들이 저녁에만 주문할 수 있는 메뉴를 제외하고는 주로 1만원대에서 2만원대 사이로 3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쾌적한 골프 시설을 이용하면서 유명 셰프 음식까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셰프 스페셜 코스도 신청 가능하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클럽디 청담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골프 문화와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며 “골프를 넘어 호텔,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스파 등으로 레저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디는 현재 충북 클럽디 보은(18홀), 클럽디 속리산(18호), 전북 클럽디 금강(18홀), 경남 클럽디 거창(27홀), 인천 드림파크CC(27홀) 등 총 5곳에서 114홀의 골프장을 소유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이도는 지난해 골프장 설계, 코스 관리, 조경 유지관리 전문 기업인 이도골프엔지니어링(구 유골프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며 골프장 밸류업 토탈 서비스의 역량을 강화했다. 오는 6월에는 부산 해운대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랜드마크 ‘클럽디 오아시스’ 운영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2‘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5‘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
6수능 2개 틀려도 서울대 의대 어려워…만점자 10명 안팎 예상
7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문경서 수도권까지 90분 걸려"
8경북 서남권에 초대형 복합레저형 관광단지 들어서
9LIG넥스원, 경북 구미에 최첨단 소나 시험시설 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