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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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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글로벌 1위' 이끈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별세

산업 일반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항년 63세로 별세했다. 25일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는 한종희 부회장의 부고글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부회장은 지난 19일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을 통해 주주 900인 앞에서 삼성전자의 변화를 약속하는 등 최근까지 공식석상에 건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부고 소식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전해졌다. 사망 원인인 공식적으로 알려진바 없으나,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다.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 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

2025.03.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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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삼성전자 IFA 전시관 방문…AI 집사 ‘볼리’ 체험

IT 일반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개막한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를 찾아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는 이날 개막해 10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올라프 숄츠 총리는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모두를 위한 AI’에 대한 설명을 듣고 AI 홈 컴패니언(AI Home Companion) ‘볼리’를 체험했다. 또 ‘비스포크 AI 콤보’ 등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삼성전자 볼리는 AI 반려 로봇을 콘셉트로 개발된 기기다. 노란 공 모양으로 고객을 따라다니며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바닥에 빔 프로젝터로 쏴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볼리를 개발 중으로 올해 안에는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전시장 내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 전시 부스를 보안·개인정보보호·지속가능성·쉬운 연결과 제어·안전과 건강·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눠 꾸렸다. 전시장 입구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스마트싱스의 지난 10년간의 발전사와 AI를 통해 변화될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준다.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약 2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사물인터넷(IoT) 기업이다. 삼성에 합류한 지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는 점차 역량을 키워 현재는 스마트홈 연결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약 3억5000만명 이상이다.

2024.09.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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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혁신’…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체제 유지

CEO

삼성전자가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의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부회장급의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경영 불확실성에 현 체제를 유지해 안정을 꾀하면서도,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전담 조직을 구축해 혁신을 도모했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과 김원경 삼성전자 DX 부문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용석우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에서 사업부장으로, 김원경 사장은 Global Public Affairs 팀장에서 실장으로 직책이 변경됐다. TV 개발 전문가인 용석우 사장은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 2022년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이번 승진과 더불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경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로, 2012년 3월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Global Public Affairs 팀장을 역임 중이다.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장 승진과 함께 Global Public Affairs실을 맡아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유임돼 2인 대표 체제가 지속된다. 다만 한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서 내려와 DX부문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만 겸직한다. 경계현 사장은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장과 함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원장도 맡는다. 이 외에도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조직의 미래사업기획단이 신설됐다. 초대 단장은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 맡았다.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 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왔다.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 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TV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3.11.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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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2년 TV 신제품 11개 모델, ‘탄소 발자국’ 인증 획득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Neo QLED 8K를 비롯한 2022년 TV 신제품 11개 모델에 대해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가 수여하는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Reducing CO2)’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인증 기관이다.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 특히 탄소저감인증은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발생량을 줄였을 때 받을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TV 자체 무게와 사용 전력 소비량을 줄여 NeoQLED 뿐 아니라 QLED·크리스탈 UHD,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 등 처음으로 신제품 전 라인업에 걸쳐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 기술 혁신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선 DX 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올해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제품 포장재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통해 잉크 사용을 90% 감축하고 스테이플러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개선을 이뤄냈으며,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을 2022년형 TV 전 모델에 확대 적용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위상에 걸맞게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과 환경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4.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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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고경영진 5인,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산업 일반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이 지난해 1인당 평균 6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에게 총 323억원을 지급했다. 등기이사 가운데 사외이사의 보수는 ‘사외이사 처우 규정’에 따라 고정돼 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외이사 6인은 2020년에 총 8억원가량을 받았는데, 그동안 사외이사 구성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지난해에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등 사내이사로 활동한 최고경영진 5인이 지난해 받은 보수 총액은 약 315억원으로 추산된다.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63억원의 연봉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활동한 5인은 김기남·고동진·김현석 전 대표이사와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당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등이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보수는 월 급여 200% 내에서 연 2회 분할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와 연봉 50% 이내의 ‘성과 인센티브’, 수익률을 토대로 3년간 분할지급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에 따라 매년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019년 30억400만원, 2020년 53억7500만원이었다. 지난해에는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에 힘입어 2020년보다 더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3번째 규모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등기이사 개인이 실제로 받는 보수는 다음 달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연봉 5억원 이상 상장사 등기임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보수를 공개할 의무가 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2.02.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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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음 달 16일 주총…경계현 대표 등 사내이사 선임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4명의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삼성전자는 3월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선임 ▶사외이사(김한조·한화진·김준성) 선임 ▶감사위원(김한조·김종훈)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도 지난해와 같이 전자 투표 방식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 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3월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자투표시스템(https://evote.ksd.or.kr)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 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 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한종희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한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DX(Device eXperience) 부문장 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2.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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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현장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말하는 '미래를 위한 동행'은…

IT 일반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 12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CES 2022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미래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소개됐다. 제품의 개발부터 사용, 폐기까지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소 저감 인증을 받은 메모리 반도체 5종, 갤럭시 버즈2 같은 인기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것이다.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 가전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했다. 어떤 공간에서든 사용자 니즈에 따라 ‘나만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개선된 건강 관리 기능을 구현한 갤럭시 워치4 등이 선보였다.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만들 수 있는 ‘#YouMake’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은 꼭 실천돼야 한다”면서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2022.01.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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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현실’에 변화 택한 삼성전자…새 대표에 한종희 부회장

CEO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7일 삼성전자는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며 새로운 대표이사로 한종희 사장을 임명했다. TV사업부를 이끌던 한종희 사장은 동시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을 이끌었던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는 전격 교체됐다. 삼성전자는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인사가 포함됐다. 기존 DS부문장이던 김기남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세계 1위 도약 회사의 성장에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CE부문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DS부문장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가 선임됐다. IM부문장에는 노태문 무선사업부 사장을 임명됐다. 삼성전자가 DS, CE, IM 등 주력 사업 부문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한 건 2017년 10월 인사 이후 4년 만이다. ━ 뉴삼성, ‘냉혹한 현실’에 안정보다 ‘변화’ 택했다 이번 인사가 주목받는 건 기존 경영진이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이다.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고동진 사장이 회사를 이끄는 동안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이어왔다. 이재용 부회장의 수감 등 그룹 총수의 공백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2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6일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1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영진 일부는 유임하면서 ‘변화와 안정’이라는 인사 균형을 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핵심 경영진 3명을 모두 교체한 것이다. 지난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 이후 첫 사장단 인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이 안정보다는 ‘변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은 ‘변화’의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해왔다. 지난 10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1주기 때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11월에는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12일 만에 다시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올랐다. 총수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보폭이 넓어진 만큼 조직 개편과 사업의 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에 대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과감한 세대 교체”라며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전과 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임원을 승진시켰다”며 ‘성과주의’를 강조했다. ━ 성과주의 강조,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 ‘투톱’ 체제 한종희 신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대해선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세계 1위를 달성했다”며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한 대표는 세트사업 전체를 이끄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삼성전자 전체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안게 됐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은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과 지원, 삼성전자‧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회사 측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램 설계, 플래시 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 등 경영역량을 인정받은 리더”라고 설명했다. 경계현 사장은 DS부문장으로 반도체사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부품 사업 전반을 혁신할 과제를 맡았다. 이 밖에 삼성전자 세트부문 북미총괄에 최경식 사장,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에 박용인 사장이 임명됐다. 세트부문 법무실장에는 김수목 사장이 세트부문 경영지원실장에는 박학규 사장이 선임됐고 강인엽 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1.12.07 11:40

3분 소요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 부회장 승진…반도체·가전·스마트폰 수장 전격 교체

CEO

삼성전자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한종희 사장이 임명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을 이끌었던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는 전격 교체됐다. 삼성전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7일 발표했다. 이날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CE부문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을, DS부문장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를 선임했다. IM부문장에는 노태문 무선사업부 사장을 임명했다. 한종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DS, CE, IM 등 주력 사업 부문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한 건 2017년 10월 인사 이후 4년 만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라며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전과 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을 이끈 김기남 부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하고 김현석 CE부문장과 고동진 IM부문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밖에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최경식 부사장은 세트 부문 북미총괄 사장으로, 박용인 부사장은 DS부문시스템LSI사업부 사장으로, 법무실 김수목 부사장은 세트 부문 법무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세트 부문 경영지원실장으로,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1.12.07 10:05

1분 소요
삼성·LG, CES 2022 혁신상 휩쓸어...총 67개 혁신상 수상

산업 일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2’를 앞두고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10일(현지시간)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전시에 앞서 출품작을 사전 평가해 CES 혁신상을 선정한 결과, 삼성전자는 가장 혁신적인 제품‧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해 43개의 혁신상을 받았고, LG전자는 10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올레드 TV를 포함해 24개의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만 2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TV는 11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어 생활가전은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로 총 43개의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 또는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3개, 모바일에서 1개를 각각 차지하며 기술 리더십을 보여 줬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제품은 2022년형 TV 신제품과 라이프스타일 TV 플랫폼, 게이밍 모니터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과 올 하반기에 출시한 ‘오디세이 네오(Neo) G9’ 게이밍 모니터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홈 관련 새로운 제품들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춘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연속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바일 부문에선 최근 출시해 폴더블 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제품에 먼저 도입해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Bespoke)’ 개념을 폴더블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한 제품이다.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북 프로 360’,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스마트 태그+’ 등 다양한 제품은 혁신상을 휩쓸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AI, HPC 등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탑재될 '512GB DDR5 RDIMM' 고용량 D램 ▶업계 최초 ZNS 기술을 지원해 기존 SSD의 수명을 최대 3~4배 가량 증가시킬 수 있는 ZNS NVMe SSD 'PM1731a'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 최적화된 PCIe Gen5 인터페이스 기반 차세대 SSD 'PM1743' ▶업계 최초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TV, 생활가전, IT 제품 등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최근 출시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차별화된 생활가전 제품이 골고루 수상했다. LG 올레드 TV는 10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펫 모드, 광촉매필터, 부착형 극세필터 등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복잡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제품들이 골고루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한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내년 1월4일,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2021.11.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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