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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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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갱신율 90%'…한국인의 못 말리는 코스트코 사랑 [코스트코 전성시대]①

유통

계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코스트코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연회비 인상이 예고됐음에도 충성 고객층이 두터워 큰 문제없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코스트코의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차별화된 전략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로 평가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2024년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기준 코스트코 한국법인(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대비 7.62% 증가한 6조530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5% 늘어난 2186억원을 달성했다.이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의 매출 수준이다. 홈플러스의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총매출이 6조9315억원이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최근 3년(2021~202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코스트코와 사정이 다른 상황이다. 코스트코, 싸게만 팔아서 떴을까?이 같은 코스트코코리아의 지속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일본 등 전 세계 14개국에 매장을 운영하는 코스트코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대량 판매’ 전략을 활용한다. 제품을 대규모로 매입한 후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이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장당 취급하는 상품 종류를 약 4000개로 제한하는데, 이는 일반 대형마트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상품 수를 줄여 대량 판매 효과가 극대화되는 구조다. 제품 마진 또한 최소화하는데, 코스트코의 상품 마진율은 15.1%로, 이마트의 26.9%와 비교해 확연히 낮다.하지만 코스트코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와 달리 코스트코는 연회비를 내야만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초창기에는 회원제 시스템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낯설게 다가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 전용 고품질 상품’이라는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했다. 실제 코스트코코리아의 회원 갱신율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차별화된 쇼핑 경험도 강점이다. 코스트코는 해외 직구가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대량으로 직수입해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 국내에서는 2010년대 들어서 ‘커클랜드 시그니춰’(Kirkland Signature)라는 자체 브랜드를 적극 내세우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10년 넘게 코스트코 회원인 주부 이모(39)씨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물건은 항상 퀄리티가 보장돼 있다. 제품 품질 문제로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며 “다른 마트와 다르게 코스트코는 오직 여기서만 파는 제품들이 있어서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온 것도 차별 포인트다. 해외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식 즉석식품 코너를 운영하고, 한국인의 식문화에 맞춘 상품 구성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미국 등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대용량 김치, 구운 재래김, 냉동 삼겹살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한국 브랜드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도 적극 취급하고 있다.아울러 최근 몇 년간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코스트코 역시 변화를 시도했다. 코스트코는 2022년 말 모바일 앱을 리뉴얼하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몰 서비스를 강화했다. PC에서만 가능하던 온라인 쇼핑을 모바일 앱으로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매일 오후 5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도착하는 ‘얼리 모닝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부터는 일부 점포에 한해 당일 배송 서비스까지 확대했다.실제 코스트코 앱 주문을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정모(45) 씨는 “예전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코스트코에 가야 했는데, 이제는 앱으로 쉽게 주문할 수 있어서 훨씬 편리하다”며 “익일 아침 배송 서비스도 있으니, 요즘에는 쿠팡이나 컬리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회비 인상?…물가도 올라요”코스트코는 오는 5월부터 멤버십 요금을 9년 만에 인상할 계획이다. 골드스타 회원권은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1.7%,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2% 오른다. 이그제큐티브 회원권 회비는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7.5% 인상된다.소비자들 반응은 엇갈린다.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여전히 코스트코가 제공하는 가치가 연회비 인상분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크다고 보는 소비자도 많다.직장인 김모(31) 씨는 “주변에서 ‘가격이 안 오른 곳이 없다’라는 말이 매일 나오는 상황이라 (연회비 인상 후에도) 체감적으로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멤버십 인상이 국내 할인점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쟁사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맥스 등이 코스트코의 빈틈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대형마트 관계자는 “특히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점포 수를 20개 이상 늘리면서, 코스트코의 빈틈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코스트코는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신뢰도와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쉽게 시장 점유율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01 08:04

4분 소요

정책이슈

최근 해외직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예방을 위해 화장품 구매·검사 규모를 10배 이상 확대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화장품 직접 구매 증가 추세에 따라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관세청, 한국소비자원 및 지자체 등과 함께 해외직구 화장품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식약처는 화장품 구매·검사 규모를 지난해 110건에서 올해 1080건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특히 지난해 알리·테무 등에서 구매한 색조화장품, 눈화장용 화장품 등에서 중금속(납, 니켈, 안티몬) 등의 기준 부적합이 다수 확인됨에 따라 올해 같은 유형의 제품들을 우선해 검사한다.검사 결과 위해 우려가 있는 해외직구 화장품에 대해서는 해당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판매 사이트를 차단하고 관세청에 통관금지 조치를 요청한다.식약처는 관세청,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해외직구 화장품 성분 분석 결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의 위해정보 등을 활용해 해외직구 화장품 검사 대상을 선정한다. 화장품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각 부처·기관, 지방자치단체의 해외직구 제품 구매검사 계획과 결과도 통합해 관리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소비자가 위해 우려 해외직구 화장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 화장품에 대한 위해 정보(제품명, 검사결과, 제품사진 등)를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통합해 제공하고, 소비자가 해외직구로 화장품을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도 안내한다.

2025.01.13 10:40

1분 소요
식약처, '비만 치료제' 인기에 해외 직구 차단

정책이슈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위고비'의 해외 직구가 차단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은 위고비 등 최근 출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해외 직구를 차단한다고 23일 밝혔다.GLP-1 성분의 대표적 상품이 위고비로, 기존 비만 치료 약제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커서 국내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선 비만 환자에 한해 처방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으로 지난 15일 출시됐다.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환자가 처방 대상이다.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위고비를 불법 판매하거나 광고하는 행위도 적극 단속한다.식약처는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비만치료제 등을 금칙어로 설정한 뒤 자율 모니터링을 하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며 온라인상 불법 판매를 알선하거나 광고하는 게시물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관련 위반 게시물 12건이 적발·조처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식약처는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을 지켜 투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제조·유통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의약품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구매·투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해당 비만치료제는 절대로 구매하거나 투여하면 안 된다”며 “향후 불법 판매, 과대광고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했다.

2024.10.23 10:00

2분 소요
“명품 직구 키우자”…이커머스, 럭셔리에 꽂힌 이유는

유통

유통 대기업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들이 잇따라 글로벌 온라인 명품 편집숍을 유치하며 ‘명품 직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가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명품 직구가 각 플랫폼만의 차별화 및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SG닷컴·롯데온 나란히 ‘에센스’ 입점신세계가 운영하는 이커머스 SSG닷컴은 지난 12일 해외 온라인 명품 편집숍 ‘에센스’(SSENSE) 공식 브랜드관을 개설했다.에센스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기반을 둔 글로벌 업체로 600여개 명품 브랜드, 15만개 상품을 취급한다. 20·30세대 고객 비중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SSG닷컴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외 명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엔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 ‘애트니’, ‘럭셔리판다’ 등 공식 브랜드관을 선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네타포르테’, ‘미스터포터’가 입점했고, 최근엔 ‘마이테레사’ 브랜드관이 문을 열었다. SSG닷컴 측은 “에센스 도입을 계기로 국내 고객들에게 마치 현지에서 쇼핑하는 것 같은 최상의 명품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명품 전문 업체 어도어럭스와 협업해 상품연동과 반품처리 등의 고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인 롯데온도 지난 10일 명품 전문관인 ‘온앤더럭셔리’에 에센스 브랜드관을 개관했다. 늘어나는 명품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 다양성을 확대하고 신뢰도와 고객 편의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롯데온은 “온앤더럭셔리는 공식 대행사를 통해 주문부터 상품 통관·검수·배송까지 모든 유통 과정을 관리해 직구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에센스를 포함한 해외 플랫폼에서 직접 구매할 때와 달리 국내 간편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카드사별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있다.이수호 롯데온 명품·해외직구팀장은 “에센스 입점을 계기로 명품 상품군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편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명품 직구 강화 움직임 이유는명품 직구를 강화하는 움직임은 경쟁사에서도 나타난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다. 11번가·G마켓 등도 캐치패션과 같은 명품 플랫폼과 제휴 중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해외 명품 직구 부문 강화에 나선 이유는 해당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직구는 일상이 됐다. 특히 해외 직구를 통해 명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는 늘어난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해외 직구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올 1분기는 1조6476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4% 신장했다. 롯데온은 올해 1~5월 ‘해외 직구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직구를 통해 한국에 없는 상품을 가져올 수 있어 희소성 관점에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진다”며 “또 이커머스에 입점한 해외 명품 직구 스토어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고 A/S 또한 가능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해외 명품 직구 플랫폼을 들여오는 데에는 중국 이커머스의 약점을 공략하려는 계산도 깔려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가 가품(짝퉁) 및 저품질 제품 등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바 있다. 국내 대형 이커머스는 품질·신뢰도 면에서 중국 이커머스에 비해 강점이 있다고 판단, 검증된 품질을 중요시하는 명품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커머스로 명품을 구매할 시 국내 카드로 결제가 가능해 달러·유로 결제 등으로 인한 환차손이나 수수료가 없는 이점이 있다. 멤버십 혜택 적립, 카드 청구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일반 해외 명품 직구 대비 경쟁 우위를 가진다.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는 명품·신선식품 카테고리가 약점인 반면, 국내 대형 이커머스는 품질·신뢰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또 같은 명품 직구 플랫폼을 입점했더라도 타사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다양한 상품을 어떠한 안목으로 큐레이션 할지, 재고를 확보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3 16:18

3분 소요
대통령실, 해외직구 대책 혼선 사과

정책이슈

대통령실이 정부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제 대책 발표로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향후 이 같은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의견 수렴과 대언론 설명 강화 등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해외직구와 관련한 정부의 대책발표로 국민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성 실장은 “정부의 대응 대책에 크게 두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KC(국가인증통합마크) 인증을 받아야 해외직구가 가능토록 하는 방침이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저렴한 제품구매에 애쓰는 국민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 못 한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고 했다.이어 “정책 발표 설명과정에서 실제 계획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했다”며 “법 개정을 위한 여론 수렴 등 관련 절차가 필요하고, 법 개정 전에는 유해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차단한다는 방침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6월부터 80개 품목의 해외 직구가 금지된다고 알려져 혼선을 초래한 점 역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성 실장은 “대통령실은 여론을 경청하고 먼저 총리실로 하여금 정확한 내용설명을 추가토록 했으며,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는 KC 인증 도입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KC 인증과 같은 방법으로 제한하지 않고 소비자의 선택권과 안정성을 보다 균형 있게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마련해 나가도록 했다”고 말했다.또 “윤 대통령은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책의 사전 검토 강화, 당정 협의를 포함한 국민 의견 수렴 강화, 브리핑 등 정책 설명 강화 그리고 정부의 정책 리스크 관리 재점검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정부의 정책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대책 발표 사흘 만에 해외 직구 KC 인증 의무화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대통령실이 나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해외 직구 논란에 관해 직접 사과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024.05.20 18:21

2분 소요
중국 해외직구 3조원 넘겨...미국 제치고 1위로

유통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이른바 '해외직구'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이다. 지난해 5215만4000건과 비교해 70.3% 늘었다.중국 해외직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중국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가 가파른 셈이다.중국 해외직구의 규모는 2020년 2748만3000건에서 2021년 4395만4000건, 2022년 5215만4000건 등으로 늘고 있다.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3%, 2021년 50%, 2022년 54% 등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중국 해외직구가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였다.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의 규모는 23억5900만 달러(약 3조1000억원)였다. 2022년 14억8800만 달러(약 1조9795억원)보다 5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직구는 47억2500만 달러(약 6조2859억원)에서 52억7800만 달러(약 7조215억원)로 11.7% 증가했다.전체 해외직구에서 중국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31%에서 45%로 커지며,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해외직구 국가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직구 규모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4억5300만 달러(약 1조9329억원)다.한편,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은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개설했다.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해 판매 영역도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등으로 확대했다.

2024.03.17 10:17

1분 소요
해외직구,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했다…가장 많이 산 품목은?

정책이슈

지난해 해외 직구 규모가 47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남성의 구매가 52.1%를 차지했다.관세청은 28일 ‘2022년 해외직구 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해 해외 직구 규모가 1년 전보다 1.4% 늘어난 47억2500만달러, 우리돈 약 6조2227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건수는 8.8% 늘어난 9612만 건으로, 해외 직구 건수와 금액 모두 역대 가장 많았다.다만 금액 증가율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21년 24.1%에서 크게 둔화했다. 건수 증가율도 2021년 39.0%에서 낮아졌다.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부터 해외직구 금액이 17억1200만달러, 전체 비중의 36.2%로 가장 많았다.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금액 기준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는데, 건수 기준으로는 2020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지난해 중국발 해외직구 건수는 5천541만7000건으로 전체 해외직구의 57.5%를 차지했다.성별로는 남성의 구매가 4만8403건으로 52.1%를 차지했는데, 집계 이후 처음으로 남성 구매가 여성 구매 건수(4만4535건)를 앞질렀다.연령대별로는 40대 구매가 2만9725건(32.0%)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만7486건·29.6%), 50대 이상(2만1028건·22.6%), 20대(1만3545건·14.6%) 등이 뒤를 이었다.품목별로는 건강식품(1만7460건·16.3%), 가전제품(1만3962건·13.0%), 의류(1만2790건·11.9%) 순으로 많았다.건강식품, 기타식품 및 화장품·향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됐으며, 그 외 품목은 모두 중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했다.해외직구가 가장 많은 집단은 40대 남성(비중 17.4%)으로, 이들은 주로 가전제품과 건강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2.28 14:36

2분 소요
“골프채는 국내, 골프화는 해외직구가 싸다”…미국 직구가격↑, 일본은↓

산업 일반

골프채와 골프공은 국내 구매가격이, 골프화는 해외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년 전보다 미국 직구 가격은 상승했지만, 엔저 현상으로 일본 제품은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3개 골프용품 브랜드의 24개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기간은 8월 29일~9월 2일로 환율은 이 기간의 관세청 고시 환율인 1달러당 1349.93원, 1엔당 9.8565원을 적용했다. 우선 골프채의 경우 배송대행료와 관·부가세 등을 다 더해도 14개 중 11개 제품의 국내 구매 가격이 더 저렴했다. 드라이버(PXG·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젝시오·야마하)와 퍼터(PXG·타이틀리스트·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클리브랜드), 아이언 세트(PXG·타이틀리스트·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 등 14개 제품 중 PXG 제품 세 가지만 해외직구가 16.6~38.9% 더 저렴했다. 골프공은 6개 제품(타이틀리스트 Pro V1·테일러메이드 TP5X PIX·캘러웨이 크롬소프트·스릭슨 제트스타7·브리지스톤 TOUR B JGR·브리지스톤 TOUR B XS) 모두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가보다 비쌌다. 반면 골프화는 에코·풋조이·지포어·나이키 등 4개 제품 중 나이키만 국내 구매가격이 더 쌌다. 에코·풋조이·지포어 등 3개 제품은 해외 직구 가격이 국내가보다 8.3~11.8% 저렴했다. 환율 상승에 따라 미국 해외직구 가격은 올해가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고시 환율(1달러당 1,181.97원)을 적용한 것과 비교하면 미국 직구 제품 20개 모두 환율이 상승한 올해 가격이 더 높았다. 반면 1년 전보다 환율이 낮아진 일본 구매 제품의 경우 4개 모두 지금 가격이 더 저렴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공(Pro V1)을 미국에서 면세 한도 내인 4세트 구매한다고 했을 때 현재는 국내 구매가격이 28만원으로 해외직구(30만4512원)보다 더 저렴하지만, 1년 전에는 해외직구 가격이 25만7410원으로 더 쌌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1.04 09:30

2분 소요
“폴로고시 N수생인데 비법 좀”…더 어려워진 ‘폴로 직구’, 언제 뚫리나

산업 일반

“폴로 고시 통과 축하드려요. 합격 비법 좀 알려주세요” 올해도 ‘폴로 고시’ N수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폴로 고시란 폴로 랄프로렌 측이 지난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기점으로 아시아 전역에 공식 홈페이지 결제를 막는 ‘직구(직접구매) 금지’ 조치를 취해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생긴 신조어다. 직구 성공이 고시만큼이나 어렵다는 의미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쓰이고 있다. 이 같은 조치에 소비자들은 공식적인 통로가 아닌 편법을 이용해 폴로 직구에 도전하고 있다. 그마저도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어 온라인상에서는 ‘폴로 직구 뚫는 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 “이제 VPN도 잘 안돼”…자사몰 열었지만 ‘폴로 고시’ 행렬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상에서는 ‘폴로 직구 방법’, ‘폴로 직구 성공 후기’ 등 관련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의 한 패션·직구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은 ‘폴로 공홈 직구에 지쳤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폴로 고시에 계속 실패해서 결국 직구보단 좀 비싸지만 무신사에서 괜찮은 가격대로 구매했다”며 “폴로 직구 성공하는 분들이 너무 부럽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네이버의 한 해외 직구 커뮤니티에 ‘요즘 폴로 직구 되긴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이전엔 가상사설망(VPN)으로 우회 접속하면 됐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안 된다’는 댓글과, ‘노동절 때 계속 안 되더니 어제 운 좋게 성공했다’는 댓글 등이 달렸다. 폴로 본사 측에서 한국인들의 직구를 막도록 조치한 이유는 폴로 랄프로렌 코리아의 수익 방어를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폴로 랄프로렌이 지난 8월 한국에서 본사가 운영하는 자사몰을 연 것도 한국인들의 수요를 자사몰로 이동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SSG닷컴 등 직접 계약을 맺은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판매됐지만 이젠 ‘폴로 랄프로렌 코리아’ 몰을 통해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폴로 랄프로렌 코리아 측은 “미국 본사에서 직구를 막은 이유에 대해선 공유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오픈한 자사몰과 관련해선 “직구가 막힌 것과는 연관이 없고 3~4년 전에 플래그쉽 스토어 형태로 자사몰을 오픈했었던 것을 이번에 그랜드오픈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블프 기간 동안 폴로는 해외 직구 가격과 국내 백화점 판매 가격 간에 차이가 큰 편이라 직구족 구매가 가장 많은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블프는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쇼핑 할인행사다. 이 기간 동안 미국 공홈에선 자체 할인을 진행하기도 하고 미국 정가 제품도 국내 백화점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 많은 구매자가 몰린다. 공홈을 통하면 많게는 국내 백화점 판매가의 반값 수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지나치게 비싼 국내 리테일가…소비자 ‘분통’ 합리적인 가격으로 폴로 직구를 해오던 소비자들은 폴로 랄프로렌 본사에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한국 IP를 통한 접속을 막아두자 편법을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기에 나섰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몇 년 전부터 ‘폴로 직구 뚫는 법’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는 ‘폴로 직구 방법’에는 크게 4가지 단계가 있다. 모두 아시아 고객이 아닌 것처럼 조작해 구매를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우회 접속, ▲비회원으로 구매, ▲배송대행지(배대지) 주소 변경, ▲페이팔(Paypal)로 결제하는 방법이다. 먼저 ‘VPN’을 통해 우회 접속을 해야한다. VPN은 컴퓨터 IP주소를 변경해주는 프로그램으로 IP주소 설정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변경해 미국 IP주소로 변경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비회원 주문’으로 아시아인임을 드러내지 않고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다음은 ‘배대지’라 불리는 배송대행지 주소를 아시아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로 변경해 주문하는 방법이다. 배대지는 해외직구를 할 때 직배송이 안 되는 해외쇼핑 사이트에서 중간 배송지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를 말한다. 아시아 국가에서의 주문임을 모르게 하기 위해 배대지 주소 사이에 점을 찍거나, 임의로 띄어쓰기나 특수문자를 넣어주는 방식 등으로 조작해 결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결제 단계 시에는 ‘페이팔’로 결제해야 한다. 폴로 랄프로렌 측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주문 건은 모두 취소되도록 조치한 것을 뚫기 위해서다. 페이팔은 미국의 온라인 전자결제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하면 결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도 100% 성공을 보장할 수 없고, 그마저도 방법이 해마다 어렵고 복잡해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평소 폴로 브랜드를 애용해 직구를 자주 했었다는 한 소비자는 “2년 전까지만 했어도 폴로 직구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는데 최근 몇 번 실패한 이후부턴 아예 시도조차 하고 있지 않다”며 “직구는 포기했고 구매대행 쇼핑몰 등에서 조금 비싼 가격에 구매하고 있는데, 차라리 이 방법이 정신은 편하다”고 전했다. 최근 폴로 고시를 통과했다는 또 다른 소비자는 “폴로 고시를 여러 차례 치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과 ‘기다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나치게 비싼 국내 리테일가를 좀 완화해 미국 공홈과의 가격 차이가 어느 정도 좁혀지면 구매가 번거롭지 않은 자사몰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옮겨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국내 리테일가에 대해 폴로 랄프로렌 코리아 측은 “본사 공식홈페이지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한 것은 맞지만 직구를 할 때 세금과 관세까지 붙으면 국내와 아주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라며 “괌이나 하와이, 미국 아울렛 등에서 아동복의 경우엔 몇 천원에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본사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오해하고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최근엔 고환율로 직구보다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고,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닐 때는 본사 정가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0.29 09:00

4분 소요
“블프 특수 물건너가나”…‘치솟는 환율’에 이커머스 전전긍긍

유통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도무지 기대가 안되네요.” “치솟는 환율에 가격경쟁력이 전혀 없어요.”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26일)를 두달여 앞두고, 해외직구(직접구매)족들이 잇따라 ‘구매 포기’를 선언하고 나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이른바 ‘킹달러’ 여파로 해외직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연말 ‘블프 대목’을 기대하던 국내 이커머스업체들 역시 매출 감소 등 후폭풍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 연말까지 환율 1500선 기록 전망…움츠러든 직구 시장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 가운데 미국 구매액은 51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 줄었다. 전년에 비해서는 6.4% 증가하는데 그친 수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 달러화 환율이 1100원선이었고 원·달러 환율이 올 2분기 1260원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미국 직구액 자체는 줄어든 셈이다. 특히 지난해 2분기 미국 직구액이 전년동기 대비 25.7%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하자 일각에선 연말까지 1500원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직구 시장이 움츠러들자 이커머스업체들은 블프 특수를 놓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에서 통상적으로 11월은 국내 유통 최대 쇼핑 장이 열리는 달이고, 동시에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폭 세일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린다. 2020년 기준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온라인 쇼핑에서만 1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직구족을 잡지못한 이 같은 매출 효과를 놓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고환율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매출 증대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 ‘대규모’ 할인 카드 꺼낸 이커머스…매출 감소 우려 이커머스업체들은 직구족 쟁탈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롯데온은 이달 한달 간 150개 인기 직구 상품의 재고를 미리 확보한 뒤 이를 활용한 할인 행사를 열어 환율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11번가는 오는 11월 마지막주 미국 최대 쇼핑행사 중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념해 연중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직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아마존과 오는 17일까지 7일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10월의 ‘프리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커머스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K세일’을 열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 대형 세일 계획도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작일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한 달 앞서 직구 수요에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G마켓과 옥션은 연중 최대 쇼핑 축제로 준비 중인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오는 23일까지 행사에 참여할 판매자 모집에 나섰다. 10회 차를 맞는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과 옥션이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여는 연중 최대 규모 쇼핑 행사다. SSG닷컴은 오는 16일까지 가을·겨울 시즌 아동복과 외출용품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유아동 카테고리 할인 행사를 열고 쿠팡은 생활필수품 할인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10월 생필품 페어'를 진행 중에 있다. 미국 소매상들 역시 앞다퉈 할인행사를 하기 시작했다.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일부 전자제품과 장난감을 50% 할인 판매하는 등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했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해외직구족의 소비자 예년같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걱정되는 것은 현재의 강달러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해외직구가 일상화되며 과거보다 직구 문턱이 과거보다 훨씬 낮아졌고, 직구 경험자들도 많아진 점을 고려하면 수요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2022.10.1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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