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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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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가 콕 집은 '바나나킥'...미국서 도넛으로 변신, 그 모습은?

산업 일반

지난 3월 가수 제니가 미국 인기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자신의 최애(제일 좋아하는) 과자로 '바나나킥'을 소개한 가운데, 바나나킥의 미국 내 변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제니의 언급 이후 미국 내 관심을 끌자, 바나나킥 제조사인 농심이 미국에 진출한 도넛 브랜드와 손을 잡고 바나나킥 도넛을 제작한 것이다. 농심이 손을 잡은 곳은 디저트 카페 ‘노티드(Knotted)’. 농심은 미국 LA 웨스트필드에 위치한 노티드 해외 1호점에서 시그니처 메뉴 ‘바나나킥 크림 도넛’을 선보였다. 바나나킥 고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을 담은 풍부한 크림에, 토핑으로 바나나킥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농심과 노티드는 향후 ‘바나나킥 크림 라떼’도 출시하며 바나나킥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1호점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매장에서 바나나킥을 시그니처 메뉴에 활용할 정도로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바나나킥을 비롯한 킥 시리즈가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농심은 최근 이슈에 힘입어 바나나킥 출시 50년만에 킥(Kick) 시리즈 신제품 ‘메론킥’을 오는 21일 출시하고, 미국 일본 중국시장 수출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2025.04.17 18:01

1분 소요
70대男, 20대 여친에 '이것' 태워…200억 가까이 계약, 왜?

국제 이슈

미국프로풋볼(NFL) '레전드 감독'으로 꼽히는 빌 벨리칙(72)이 48세 연하인 20대 여자친구와 열애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감독 취임을 앞둔 대학 측에 '황당한 요구'를 요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노스캐롤라이나주 매체 '디 어셈블리' 등에 따르면 벨리칙은 올 봄 시즌 노스캐롤라이나대 풋볼팀인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 감독 취힘에 앞서 대학 측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내게 보낼 SNS나 웹콘텐츠 관련 이메일을 여자친구에게도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매체는 벨리칙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여자친구인 조던 허드슨(24)과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해졌다.앞서 지난해 6월, 벨리칙과 허드슨은 열애 중임을 인정했으며, 공개적으로 연애하는 모습을 과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나이 차가 무려 48살이나 나는 두 사람은 허드슨이 매사추세츠주 브리지워터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2021년 2월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허드슨은 대학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치어리더 출신으로 미인대회 준우승자이기도 하다.이후 이듬해 1월 루아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이 언론에 처음 목격됐고, 같은 해 9월 같은 도시에서 저녁식사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장 최신 게시물을 통해 플로리다주 주피터 비치에서 벨리칙과 즐거운 한때롤 보내는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벨리칙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허드슨을 발 위에 올려 놓고 '비행기'를 태워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게시물에는 "즐겨라",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고, 누구도 당신이 꿈을 좇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라" 등 응원하는 댓글과 "역겹다", "할아버지뻘 아니냐", "둘 다 미쳤다" 등 댓글이 달렸다.한편 벨리칙은 NFL에서 감독과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지낸 40여년간 총 11회의 슈퍼볼 진출과 8회의 슈퍼볼 우승이라는 업적을 일궜다. 슈퍼볼 우승 6회 기록을 보유한 NFL 역사상 3명의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벨리칙은 타힐스 감독을 맡으면서 연봉 1000만 달러(약 145억원)와 연간 인센티브 350만 달러(약 51억원)에 첫 3년 임기를 보장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17 11:29

2분 소요
한국이 어쩌다...美 '민감국가' 지정에 여야, 탄핵 때문 vs 내란 참사

정책이슈

미국이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을 제한할 수 있는 '민감 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포함하면서 정치권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비판을 이어갔다.국민의힘은 야당이 탄핵을 주도하면서 외교적 대응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권동욱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1월부터 한국이 지정된 시점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덕수 총리가 탄핵당해 정부의 외교력이 무력화됐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비판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한미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4월 15일 발효 이전에 시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내란 사태가 외교적 신뢰를 무너뜨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이 사실상 격하된 것이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실패"라며 "핵무장론을 비롯한 정부·여당 관계자들의 무책임한 발언과 미국과의 소통 부재가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12·3 계엄과 같은 사태가 반복되면서 한국의 정치·경제·외교·안보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탄핵을 주도한 세력이 집권했을 때 첨단기술이 중국 등 적성국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미국이 지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내란 행위로 한미동맹마저 흔들리고 있다. 경제 위기와 동맹 균열까지 겹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한편, 정부는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사실을 두 달 가까이 인지하지 못해 논란이 커졌다. 1월 초 바이든 정부가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확인은 3월 중순이 되어서야 이뤄졌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한국은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로 분류됐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국립연구소 및 에너지부 소속 연구기관과의 협력이 제한될 수 있다.일각에서는 한국 내 핵무장론이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드슨연구소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는 "바이든 정부가 한국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을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핵무장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현재 정부는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지정 철회를 추진하고 있지만, 외교적 신뢰 회복과 실질적인 조치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한미 관계와 첨단기술 협력의 방향성에 정치권과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03.17 08:49

2분 소요
도시를 바꾸는 철도 지하화의 정치와 경제[김현아의 시티라이프]

산업 일반

모든 건축물이나 구축물을 지하화하는 데는 생각보다 큰 비용이 소요된다. 지하공사는 지상공사에 비해, ▲굴착 ▲지하수 처리 ▲지반 보강 등 추가적인 공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비용을 다 지불하면서 각종 도시개발을 추진한다면 아마 이를 감내할 수 있는 도시나 지자체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것이고 제도와 행정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때로는 주민들이나 환경단체의 반대로 사업이 지연되기도 하지만,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정치적 역량에 달렸다. 세계 주요 도시들의 사례를 보면 철도 지하화 사업의 가장 일반적인 자금조달 방식은 민간자금 유치다. 철도 지하화로 새롭게 조성되는 지상 부지의 개발권과 개발 후 이용권으로 수익을 담보하는 구조다. 지하 공사비가 많이 들수록 민간사업자는 고밀개발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공원이나 주차장 등의 공공 공간 확보는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 그래서 이경우 공공부문은 행정과 계획에 관여하며 일부 자금을 넣는 민-관협력방식(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을 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민-관 협력 방식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야 한다. 공공성 확보와 민간사업자의 과도한 이익 추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 찾기의 열쇠는 결국 공공(정부)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철도 지하화 사업 관련 민관협력 방식의 디테일을 살펴볼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이중 수익 모델: 철도회사의 도시개발 전략일본 오사카의 ‘우메다 화물선 지하화 프로젝트’는 가장 일반적인 공공-민간 협력 사업(PPP)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오사카역 인근 지상 철도를 지하화한 뒤 철도 부지를 재개발해 상업시설 및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정부는 JR서일본이라는 철도 운영 회사와 민간 부동산 개발사 등 민간 투자사들이 철도 부지 상부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높이 제한이나 용적률 등 다양한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하고 그곳의 개발을 허용한 것이다. 그 수익으로 지하화 공사비용을 충당하게 했다. 일부 재정 투입이나 세금 감면 등과 같은 혜택은 사업 이익에 비해 투자 비용이 더 클 때 공공 부분이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수익 보정 방식이다.특이한 점이 있다면 일본의 철도 지하화 사업은 사철(私鐵)이라 불리는 민간 철도 회사들의 역할이 컸다는 점이다. 일본의 사철들은 철도 지하화 사업을 통해 여러 가지 경제적, 경영적 이점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우메다 화물선 지하화와 같은 프로젝트는 단순한 철도 시설 개선이 아니라 철도 회사들에 도시 개발과 부동산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이 됐다. 원래 일본 사철 회사들은 단순한 철도 운영에만 의존하지 않고 부동산 개발과 연계된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철도 지하화로 인해 기존 철도 노선이 차지했던 지상 공간을 개발하면 그곳에 ▲백화점 ▲쇼핑몰 ▲오피스빌딩 ▲호텔 ▲주거 단지 등 다양한 부동산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의 철도 수익(승객 운송) 외에 부동산 임대 및 판매 수익을 추가로 창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다른 도시들의 경우에도 철도 지하화 사업에는 철도운영주체(공사 등)들의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철도 위에 초고층 빌딩 건축, 허드슨 야드의 해법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프로젝트’는 허드슨 강변에 낙후된 철도 역사와 주차장, 공터가 있던 곳을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대규모 복합개발을 이뤄낸 대표적 사례다. 뉴욕시가 설립한 허드슨 야드 개발 공사, 허드슨 야드 기반 시설 공사가 마스터플랜 수립과 기반 시설 투자 등을 총괄했다. 민간사업자는 체인 릴레이티드 컴퍼니스가 참여해 11만3057m2(3만4200평) 부지에 ▲오피스 ▲아파트 ▲호텔 ▲판매 ▲공연예술센터 등 16개 초고층 타워와 광장, 공원 길이 들어서는 총사업비 약 250억달러(약 35조원)의 사업이다. 당연히 민간의 참여가 절실했다.이 프로젝트는 철도 차량기지의 운영을 지속하면서 그 위에 건축물을 세우는 첨단 건설 공법을 활용했다. 선로 위에 거대한 플랫폼을 설치해 그 위에 건축물을 세우는 방식이다. 선로 사이사이에 파일(pile)을 설치하고 그 위에 구조물을 지지하는 기초를 구축해 건축물의 하중을 분산시키는 공법인데 장기간 철도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공사를 할 수 있어서 주목을 받았다. 땅값이 비싼 뉴욕에서 이 프로젝트는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기존 인프라와 조화를 이뤄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주목할 점은 첨단기술 이외에도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사용됐다는 것이다.대표적으로 개발권 양도(TDR) 제도가 있다. 뉴욕시는 허드슨 야드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특정 구역의 개발 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밀도가 낮은 토지의 개발권을 인접한 부지로 이전하는 TDR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추가적인 건축 용적률을 확보(최대 3300%)할 수 있었다. 이는 프로젝트의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고 지역 개발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용적이양제도와 유사한 방식이다. 물론 뉴욕시는 추가 용적률을 허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저렴한 주택과 임대주택, 공원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꼼꼼하고 주도적인 공공의 역할, 선투자와 개발이익 환수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프로젝트 (Paris Rive Gauche Project)’ 는 파리의 철도 차량기지(오스테를리츠역 주변)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주거·업무·문화 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다. 지하화 후 개발될 상부 부지를 미리 판매해 초기 자금을 확보한 뒤 개발 이후 토지 가치 상승에 따른 개발 이익의 일부를 추가로 공공이 환수한 사례다. 추가 이익은 대부분 이 지역의 인프라 조성에 재투자 되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개발권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화 후 부동산 가치 상승을 예상하고 사후 조치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이런 사례들은 철도 지하화 사업을 도시계획과 연계함은 물론 장기적 관점으로 가치 상승((LVC, Land Value Capture)을 예측하고 이를 사업비용으로 관리 활용하는 것이다.철도 지하화를 단순 교통 프로젝트가 아니라 도시개발과 연계된 장기적인 공공투자로 인식한 사례들은 더 있다.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21 프로젝트이다. 이는 도시 공간을 재구성하는 장기적인 계획이었다. 사업 주체는 독일 연방정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 슈투트가르트시 정부, 그리고 독일철도회사(Deutsche Bahn)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철도기지의 구조를 개선해 열차의 속도를 높이는 철도 현대화 사업 ▲유럽 주요 고속철도 노선(파리-브라티슬라바)을 연결하는 허브로의 개발 ▲기존의 터미널 역을 지하로 옮겨 십자형 직통형 역으로 전환 ▲16개의 기존 노선을 8개의 지하 노선으로 통합 ▲새로운 지하 연결망 구축 등 유럽 내 주요 철도노선의 현대화와 효율화를 포함하는 도시 전체의 철도 인프라 개선 계획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공공이 먼저 주체적으로 인프라 투자에 나섰고 민간투자는 도시개발 분야 등에서만 진행이 됐다.철도 지하화, 명분과 실리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아직 밑그림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철도 지하화 사업들은 앞으로 다양한 접근을 통해 큰 비용이 드는 문제를 감내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단순히 철도만 지하화하고 그 상부에 주택이나 공원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도시의 특색에 따라 도시 인프라를 재편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래서 명분도 명확해야 하고 공공의 이익도 분명해야 한다. 정치의 힘은 바로 그런 것이다. 비용을 제도와 정책, 그리고 지혜로 감내하는 것이다.

2025.03.02 12:00

5분 소요
단절에서 연결로…철도 지하화가 바꿀 도시의 미래[김현아의 시티라이프]

산업 일반

지금은 대부분의 철도가 도심 중앙을 관통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최초로 건설된 철도들은 대부분 도시의 경계부(다른 도시와의 경계, 기존 모도시의 외곽)에 설치됐다. ‘오늘날의 터미널 같은 역’에서 출발하고 도착한 것이다. 이는 철도시설 자체가 막대한 부지를 필요로 하는 데다 철도에서 야기되는 소음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시가지가 밀집된 도심으로 철도시설을 들이기 어려웠다. 그래서 철도는 초기에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장거리 교통수단이었다가 지하철 건설이 가능해지면서 도시 내부의 이동 수단이 됐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파리와 런던의 주요 기차역 역시 처음에는 도시 외곽 경계에 지상 철도로 배치됐다가 이후에 지하화하거나 지하철 네트워크를 추가로 확장한 경우다. 그런 측면에서 지하철의 탄생은 도시 교통에 엄청난 혁명을 가져온 것이나 다름없다. 최초의 지하철은 영국 런던에서 시작됐는데, 동력이 증기여서 매연과 안전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철도의 동력이 전기로 바뀌면서 지하철도의 성장과 확산은 가히 폭발적으로 이뤄졌다. 지금도 지하철 노선에 위치해 있거나, 도보로 접근 가능한 역세권 지역은 집값이나 임대료가 다른 지역에 비해 확연히 높다. 이렇듯 도시 내 위치에 상관없이 철도는 도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도시의 외연이 확장되면서 도심을 관통하는 지상철도는 도시 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장벽이 되고 있다. 철도로 생활권이 단절되거나 분리되고 소음이나 먼지 발생 등 주거 환경을 열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철도 부지 주변은 소음이나 안전상의 이유로 주변 시가지와 적정 거리를 둬야 하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토지 이용의 불합리성이나 낭비도 크다.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는 기존의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그 상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미 우리나라도 곳곳에서 폐선 부지를 공원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생겼다. 이제는 서울을 비롯한 광역지자체들이 폐선이 아니라 운행 중인 도심 관통 지상철도를 지하화하려는 도시공간구조 고도화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철도 지하화, 상부공간은 새롭게 활용하는 전략대도시권의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그 상부 부지에 공원 등 공공시설이나 주택, 상업시설 등에 복합적으로 자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공간을 만들기가 확대되고 있다. 만약 철도 상부 공간을 시민들이 사용하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돌려줄 수 있다면 이는 매우 매력적인 일일 것이다. 특히 교통흐름과 도시 연결성(connectivity)이 향상돼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가 크다. 철도 폐선을 공원화해 성공한 사례는 이미 많다. 서울의 경의선 숲길은 도시 공간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를 견인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그동안 불편함에도 철도에 순응하던 주민들이 경의선 숲길을 체험하면서 더 나은 주거 환경을 경험했다. 상권이 활성화되고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철도 지하화에 대한 요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외 도시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 도쿄 시부야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 ▲독일 슈투트가르트 21 프로젝트 등은 철도가 점유하던 공간을 새로운 공간으로 전환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공공 공간을 제공한 바 있다. 서울시는 시내 지상철도 전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상부를 대규모 녹지 공원으로 만들거나 복합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도심을 잇는 길이 약 68㎞, 면적 122만㎡에 달하는 선로 부지에 대규모 녹지 공원을 조성하고 면적 171.5만㎡의 역사 부지는 업무·상업·문화 시설로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지하화 대상지는 도심 중앙 ‘서빙고역’을 기준으로 경부선 일대, 경원선 일대로 총 2개 구간 내 6개 노선과 총 39개 역사다. 사업비는 총 25조6000억원이다. 부산은 경부선 11.7㎞ 구간을, 인천은 경인선 인천역~구로역 구간 22.6㎞의 지하화를 제안한 상태다. 다른 광역시도 지하화 추진 협의회를 발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지하화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다. 지하화 장점에도 막대한 비용 부담은 문제철도 지하화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와 지자체들의 노력은 지난 1월 31일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마련으로 힘을 얻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12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문제는 비용이다. 단순히 폐선 부지를 활용하는 경우와 달리 기존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은 막대한 공사비가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이번 특별법에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독일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철도 지하화 사업에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해당 철도 상부 공간의 용도 변경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철도 지하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 십조 원의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해서 개발하는 것이 전제라고 밝혔다. 서울역, 용산역 등 도심지의 역사 부지는 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노량진역처럼 규모가 비교적 작은 곳들은 인근의 용도지역 등을 감안해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이 큰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는 용도 변경을 해주고 민간사업자는 상부 공간 및 인근 지역의 부동산을 개발해 그 이익을 철도 지하화 사업 비용으로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분히 부동산 경기 의존적이며 인구성장을 전제로 한 자금조달 방식이다. 그런데 이런 사업비 조달 방식으로 과연 철도 상부 공간에 얼마만큼이나 공원 같은 공공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 많은 주민이 원하는 공원 조성은 수익이 발생지 않는다. 대신 끊임없이 관리 비용이 들어간다.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업 공간이나 주거 공간으로 고밀 개발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부동산 경기가 받쳐줄 때만 가능하다. 과연 이런 방식으로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을까. (다음 편에 계속)

2025.02.15 09:00

4분 소요
이지스운용, 남산 힐튼 부지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 시동

증권 일반

남산 힐튼 부지 일대 풍경을 대대적으로 변모시킬 초대형 재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 재개발에 대한 사업시행 계획인가가 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와이디427피에프브이’는 현대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후 내년 1분기 목표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완료하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와이디427피에프브이는 이지스자산운용, 현대건설, 신한금융그룹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양동구역 내 2개 지구를 대상으로 대규모 도심 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 대상은 사업의 중심축인 힐튼 부지로 연면적 33만8982.69㎡ 규모에 달한다.다른 한 축은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8-1·6지구 재개발사업’으로 1970년대에 준공된 인근 메트로, 서울로타워의 재개발사업이다. 두 지역의 개발이 2030년경 마무리되면, 연면적 약 46만㎡에 달하는 복합 공간이 서울역 앞에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여의도 IFC(오피스 3개동 합 약 50만㎡)에 버금가는 규모다.두 프로젝트를 통합한 사업명은 그리스어로 ‘완결성’을 상징하는 ‘이오타’로 정해졌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서울은 전세계 도시 중 인구와 경제 규모에서 각각 2위, 4위를 차지하는 메가시티로 성장했지만, 최고 수준의 상업용 부동산 시설은 도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오타 프로젝트는 서울의 낙후된 공간을 자연과 문화, 최첨단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미래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두 사업이 완성되면, 첨단 오피스 2개동과 6성급 호텔, 다양한 리테일 시설이 들어오게 된다. 특히, 전체 대지 면적의 40%는 시민을 위한 공개 녹지로 구성되며 이는 축구장 1개 크기에 달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개발사업의 공익성 제고를 위해 여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 이에 서울역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설치계획을 추가하고, 남산 조망을 확보하는 설계 계획안을 마련했다.한편, 영국의 ‘포스터앤파트너스’(Fosters+Partners), 미국의 ‘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릴’(SOM), 국내의 ‘dA건축’ 등 세계적인 설계 회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포스터앤파트너스는 지난 2011년부터 8년에 걸쳐 애플의 실리콘밸리 신사옥인 ‘애플 링’과 뉴욕의 ‘50 허드슨 야즈’(50 Hudson yards), ‘425 파크 애비뉴’(425 Park Avenue)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물을 설계한 회사다.

2024.12.26 18:44

2분 소요
구글 때문에 비트코인 폭락?…

가상화폐

최근 구글의 양자 칩 개발 소식에 양자컴퓨터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앞으로 '양자해킹'으로 가상화폐를 비롯한 금융 시장서 수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양자해킹이 가상화폐를 비롯한 시장에서 3조 달러 이상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고, 심각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어 "양자컴퓨팅이 강력해지면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은 탈취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한 주소에서 다른 주소로 이동하는 비트코인을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인데, 양자컴퓨터는 단 몇 분의 시간이면 충분히 탈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아서 허먼 허드슨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누군가 양자컴퓨터 해킹 기술을 개발, 가상화폐를 표적으로 삼기를 결정한다면 시한폭탄은 터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한 해당 연구소는 2022년 연구에서 비트코인이 해킹당한다면 3조달러(4630조원) 이상의 손실과 함께 심각한 경기침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앞서 구글은 지난 9일 105개의 큐비트(Qubit)를 가진 '윌로우' 칩을 탑재한 양자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풀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양자컴퓨팅은 큐비트 수가 늘어나며 정보를 표현할 수 있지만, 오류가 쉽게 발생한다. 구글은 이러한 오류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 것인데 문제는 해커들이 이를 활용해 비트코인 암호를 해독하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일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 상용화까지 아직 갈길이 멀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해킹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아발란체를 만든 에민 귄 시러는 WSJ에 "언젠가 양자 기술로 인한 종말이 반드시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때까지 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 공포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구글 측은 "가상화폐에 쓰이는 RSA 암호화 알고리즘을 깨려면 적어도 1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또 대략 400만개의 큐비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가상화폐 아발란체 창설자인 에민 귄 시러는 "미래 어느 시점에 '양자 대재앙'이 있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지만 그 시점은 충분히 멀리 있는 만큼 공포를 느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2024.12.24 15:20

2분 소요
'계엄' 한밤의 정치드라마…美언론, 광범위한 파장 염려

정책이슈

미국 주요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사건을 신속히 보도하며, 그 배경과 향후 정치적 여파에 주목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 왜 계엄령을 선포하고 철회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처음에는 윤 대통령과 군이 국회의 결정을 받아들일지 불확실했지만, 수요일 새벽 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계엄령 종료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례적인 조치가 많은 국민의 분노를 샀으며, 1980년대 민주화 이전 군사 통치 시절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고 전했다. WP는 "6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은 이번 계엄령은 활기찬 민주주의로 알려진 한국에서 큰 정치적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WP는 "야당에서 이미 관련 소문이 제기된 바 있어 충격적이지만 전혀 예상 밖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는 "최소한의 필요성조차 느껴지지 않는 여러 정부 조치들과 연이어 터진 스캔들로 인해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몇 시간 만에 계엄령을 철회했으며, 서울 거리에는 대통령 사퇴를 외치는 시위대가 수천 명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조치가 한국의 독재정권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평화적인 반대를 억압했던 과거를 상기시켰다"고 전하며, "하지만 이 책략은 서울의 새벽이 되기 전 역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AP통신은 "긴박했던 정치적 상황 속에서 군대가 국회를 둘러싸는 동안 선포되었던 계엄령이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야당이 장악한 국회에 대한 상징적 반발"이라고 해석하며, "이 조치가 탄핵 가능성에 직면한 윤 대통령의 절박함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빅터 차 석좌의 분석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야당의 입법 독재로 인해 통치가 어렵다고 비판했다"며 야당과 여당 간 대립을 조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이번 사태를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 선전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CNN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철회를 "단결된 대규모 반대 속에서 나온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야당의 규탄과 여당 내부 비판까지 촉발했다"고 보도했다.마지막으로, 허드슨센터의 나탈리아 슬래브니 연구원은 "한국은 정치적 다원주의와 대규모 시위, 신속한 탄핵 절차에 익숙한 나라"라며 윤 대통령의 조치가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의 계엄령 철회가 가져올 정치적 여파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향후 한국 정치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12.04 07:56

2분 소요
푸바오 잇는 동물스타 탄생?…호주 펭귄 ‘페스토’ 인기 폭발

국제 이슈

호주 멜버른 수족관의 한 새끼 왕펭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호주는 물론 전세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21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페스토’라는 이름의 새끼 왕펭귄은 지난 1월 31일 멜버른의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부화했다. 2022년 이후 이곳에서 처음으로 부화한 왕펭귄이었다.페스토는 태어나자마자 못 말리는 먹성을 보였고, 그에 걸맞게 몸집도 커졌다. 현재 페스토의 몸무게는 21㎏으로 자기 부모인 허드슨과 탱고의 몸무게를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씨라이프에 따르면 페스토가 지난 한 주 동안 먹은 물고기 무게만 24㎏으로 자기 몸무게보다 많은 물고기를 먹어 치우고 있다.하지만 아직 새끼 펭귄이다 보니 북슬북슬한 갈색 솜털로 덮여 있다.황제펭귄에 이어 2번째로 덩치가 큰 왕펭귄은 새끼일 땐 털이 갈색이지만 크면서 솜털이 빠져 우리가 아는 펭귄 모습인 검정, 흰색 털로 바뀐다.갈색 솜털로 덮인 새끼 모습이지만 거대한 페스토의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다.페스토가 등장하는 동영상은 틱톡에서 26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수족관 측은 전 세계 19억명 이상이 SNS로 페스토를 봤다고 설명했다.타임지는 태국 동물원 새끼 하마 ‘무뎅’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페스토가 인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지금의 페스토 모습은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1∼2개월만 지나면 페스토가 성체로 자라 갈색 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육사들은 이 과정에서 몸무게도 1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이 때문에 새끼 페스토 모습을 직접 보려는 사람들로 수족관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씨라이프 측은 전했다.

2024.09.21 17:29

2분 소요
현대차그룹,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후원…정재계 인사 100여 명 참석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를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TED는 한국·미국·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이후 이번이 2회째다.이번 행사는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의 국제적인 유력 싱크탱크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현대차그룹은 “TED의 취지에 견해를 같이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3국 간 민간 및 정부 협력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행사를 다방면에서 후원한다”고 말했다.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한다.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함께한다.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미 의회의 중진 상원의원을 포함한 연방 상원의원 7명 등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동반 방한했다. 아울러 ▲모건 오테이거스 전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알렉스 로저스 퀄컴 사장 ▲해롤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설립자 겸 이사장 등 다수의 기업인이 함께한다. 일본 측에서는 ▲도요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행사에 동참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된다. 한미일 3국 주요 인사들 간의 자유로운 대담과 교류의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한미일 경제대화를 후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행사를 후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한미일 3국의 경제 및 문화적 유대를 지속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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