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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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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위기‧위기’…건설사 CEO 생존 키워드는?

산업 일반

“올해의 키워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렵다’ ‘앞이 안 보인다’라고 할 수 있다.”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지난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경기 불황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회장은 “올해는 연간 경영계획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수들이 경영 환경을 위협할 것이다. 당연히 리스크 관리가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돼야 한다”고 했다.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곳은 한미글로벌만이 아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올해가 앞으로의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본격화된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 그리고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환율·금리 등의 경제지표 불확실성 확대는 건설시장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과 김형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리스크(Risk)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재무 안정성 확보, 변동성 최소화,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닦겠다”고 강조했다.기업인들이 ‘불황’과 ‘위기’를 강조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지만, 국내 건설업계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인한 부실 위험부터 공공주택 분양 감소,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악재를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에만 600곳이 넘는 종합건설기업이 문을 닫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의 폐업 신고는 2023년보다 60건(10.3%) 늘어난 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5년(629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폐업 신고는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2023년 581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반면 등록된 종합건설기업 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종합건설기업(등록 기준)은 1만9242곳으로, 2023년 말(1만9516곳)보다 274곳(-1.4%) 줄었다. 부문별로는 ▲건축업 225곳(-2.1%) ▲토건 38곳(-1.2%) ▲토목 21곳(-0.4%) 순으로 감소를 나타냈다. 폐업한 기업은 늘고 새로 등록한 기업이 이보다 적었다는 뜻이다. 이는 건설업계의 불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건설 투자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액은 지난해 11월 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건설 업체 신용평가 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에만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용등급이 취약하면 대출의 80% 이상 보증을 조건으로 하는 담보대출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은행의 예·적금 담보대출, 100% 보증서 담보대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포함한 결제성 자금 등은 예외로 했다. 부실 위험이 있는 건설사에는 많은 돈을 빌려주지 않고, 문제가 생겨도 확실하게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2023년 하반기부터 건설업을 중점 관리 업종으로 선정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건설업의 연간 순증 대출 한도를 1조2500억원으로 제한했다. 또 관리가 필요한 건설 업체를 분류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NH농협은행도 2023년부터 건설업 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우량 사업장 위주로 대출을 진행했고 건물건설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초부터 일반적인 신규 여신 취급을 불가능하게 했다.기본기 강화‧내실 다지기…건설사 ‘생존 모드’ 전환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기본기 강화’ ‘내실 다지기’를 강조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기회를 찾기보다는 우선 버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1월 2일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초첨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기반사업 강화 ▲자이(xi) 리브랜딩 ▲미래지향적 신규 사업 발굴 ▲디지털 마인드셋 내재화를 밝혔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경영 효율과 체질 개선 실천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부서와 현장 단위의 실질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로 업무를 개선하고, 다양한 계층의 아이디어가 활용되도록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말했다.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모든 사업 추진은 현금흐름(Cashflow)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불요불급(不要不急)한 투자는 과감히 중단하고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리스크 프리(Risk Free) 형태의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돈이 되는 사업’을 구분하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시공 물량을 확보하도록 각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 불황이 심화하고 당분간 이런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확실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부터 챙기고 지출을 줄이는 등 경영 키워드를 생존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09 00:00

4분 소요
2025는 글로벌 감각으로 무장한 3040세대 '오너가 3·4세' 시대

산업 일반

2025년, 오너가 3·4세 승진 소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나이는 적으면 30대, 많으면 40대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경영진이 오너 3·4세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경영 3세는 정기선 HD현대그룹 수석부회장의 승진 소식이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1년 만에 다시 승진한 것인데, 이 자리는 기존에는 없는 직함으로 정 부회장이 회장으로 가기 바로 직전의 단계로 분석된다. HD현대그룹은 현재 전문경영인인 권오갑 대표이사 회장과 정 부회장이 함께 경영하는 ‘투톱 체제’이지만, 정 부회장의 단독 경영체제가 곧 도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구동휘 LS MnM 부사장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오른지 1년 만에 올해는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올렸다. 구 부사장은 구자열 LS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오너가 3세다. LS MnM은 신사업 분야에서 새 성장 추진 동력을 꾀하기 위해 구 부사장을 새 CEO로 선임했음을 알렸다. GS리테일도 오너 4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GS그룹은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4세인 허서홍 부사장을 GS리테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GS리테일을 이끌던 오너 3세인 허연수 부회장은 용퇴한다. GS그룹은 오너가 3세 경영체제에서 4세로 세대교체를 빠르게 진행한 그룹이기도 하다. 허서홍 부사장 외에도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오너가 4세 대표이사로 자리하고 있다. 삼양그룹 오너 4세인 김건호 전략총괄사장은 새해 맡는 분야를 키워 경영 장악력을 높였다. 삼양그룹은 화학그룹을 1그룹과 2그룹으로 분리하면서 2그룹을 김 전략총괄사장에게 맡긴다. 2그룹은 삼양엔씨켐과 케이씨아이 등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 등이 있는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을 운영하는 곳으로, 김 전략총괄사장은 새해부터 고부가가치를 내는 생산 분야까지 맡기게 된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의 젊은 30대 오너가 경영인도 다수다. 대표적으로 1986년생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있다. 업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의 승진 여부에 관심을 모았는데 이번 인사에 어김없이 승진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신 부사장은 이번 인사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이제 갓 30살을 넘긴 1993년생 신상열 농심 전무도 눈길을 끈다. 신 전무는 신동원 농심 회장의 아들인 오너 3세로, 이번 정기인사로 상무에서 전무로 올랐다. 신 전무는 2019년에 농심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매해 초스피드 승진을 하며,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89년생 담철곤 회장의 장남인 오너 3세 담서원 전무는 입사 3년 만에 전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그는 1년 5개월 만에 상무로 승진하고, 또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유학파 젊은 오너가 경영진, 장단점 뚜렷 이 같은 젊은 오너가 경영진의 공통점은 해외 유학파라는 것이다. 이번에 승진한 7명의 오너가 3·4세 역시 해외 유학을 했다. 이 경험을 살려 글로벌 사업이나 신사업 확장 역할을 하며 동력이 떨어진 기존 사업에 새로운 활기를 일으킬 것으로 기업들은 기대하고 있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와 정기선 HD현대그룹 수석부회장 모두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을 공부했고,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은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MBA를, 담서원 오리온 전무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한 뒤 베이징대에서 MBA를 땄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사장은 미국 리하이대학에서 재무학을 공부했다. 또 경영과 재무쪽을 공부한 다른 오너가 경영진과 달리, 구동휘 LS MnM 부사장은 미국 센터너리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했다. 실제 이들 대부분은 신사업, 해외 업무를 맡고 있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이전까지 신사업을 포함한 회사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고,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미래사업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이끌었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사장 역시 글로벌 성장PU장을 맡으며 해외 사업을 담당했고 담서원 오리온 전무도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다. 농심의 신상열 전무는 현재도 미래사업실장으로 일하며 주력 제품을 기반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마치 공식처럼 나타난 게 ‘유학에 이은 글로벌 및 신사업 담당’이라는 젊은 오너가들의 행보다. 결국 신사업을 꾸릴 때 마지막 결정은 오너가 내리는데, 이때 젊은 오너가 경영진이 글로벌 마인드와 폭넓은 시각으로 과감하게 변화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국내 실정과 맞지 않는 해외 경영 스타일만 고수해 성과 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시선도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젊은 오너 3~4세 중에는 해외 유학파가 많다 보니 글로벌 네트워크가 다소 두텁고 사업에 대한 감각이 높은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면서도 “하지만 사업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경영 능력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점과 위기 돌파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또 오 소장은 “선진국 등에서 배운 폭넓은 글로벌 경영 수업과 선대 회장 등을 통해서 물려받은 사업에 대한 DNA 등을 잘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쉽게 구조조정하는 해외의 경영 스타일이 적용되는 등 국내 실정과 맞지 않는 스타일을 강행해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30 05:00

4분 소요
GS건설 최고경영진, 베트남 총리 면담

부동산 일반

GS건설은 허윤홍 사장, 허명수 고문, 채헌근 전무(최고재무책임자·CFO), 허진홍 상무(투자개발사업그룹장) 등 최고경영진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했다고 같은날 밝혔다.GS건설 최고경영진은 찐 총리와 만나 베트남 사업에 대한 상호 협조 방안을 논의하고 GS건설이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베트남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GS건설의 여러 사업에 관해 관심을 표명하며 향후 베트남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현재 GS건설은 베트남에서 냐베 신도시 개발사업, 롱빈 신도시 개발사업, 투티엠 주택개발사업 등에 투자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호찌민시 중심에서 약 10㎞ 떨어진 냐베 신도시를 첨단기술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2024.07.03 17:48

1분 소요
‘오너 4세’ 허윤홍, GS건설 새 CEO 등판

건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이 GS건설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등판한다.GS건설은 허윤홍 사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허윤홍 사장은 1979년생으로,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본사뿐 아니라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 경험을 갖춘 허 사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았다.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GS건설의 새 CEO 선임은 최근 각종 이슈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젊은 CEO 선임에 따라 조직의 세대교체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단행한 대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허윤홍 사장은 GS건설의 최고경영자로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지속적인 신규사업 육성뿐 아니라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하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경영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고,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챙기는 적극적인 현장경영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허 사장은 건설업의 기본인 현장의 인력관리, 공사관리, 안전·품질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GS건설과 자이(Xi)의 명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인사에 대해 GS건설은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2 10:48

2분 소요
LG유플러스,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 앞장선다

IT 일반

LG유플러스는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GS건설, GS칼텍스와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AAM은 3차원 내 공중 교통체계를 활용한 기존 항공운송 생태계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에 지역간 항공교통(RAM, Rational Air Mobility)을 포함한 광의의 개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AAM 시장 규모는 2022년 89억3000만달러에서 2030년 451억2000만달러로 5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볼 만큼 국내외 굵직한 기 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힌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의체는 진주시에서 ▲의료시설을 거점으로 활용한 응급의료서비스(EMS, Emergency Medical Service) 분야 시범도시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항공기체(AAV, Advanced Air Vehicle) 실증센터 구축을 통한 운용체계를 검증하는 등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해 나갈 방침이다.먼저 협의체는 AAM을 활용해 경상남도에 위치한 유일한 대학병원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을 통해 남해안 지역의 EM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실제로 창원, 통영 등 경상도 지역의 EMS 수요는 2020년 356건에서 2021년 422건으로 약 20% 증가했으며, 하동군 의신마을, 함양군 마천면 등 산간오지에서도 이 같은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응급시설이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인 진주시와 약 80킬로미터(km) 거리가 있어 실질적으로 EMS 소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AAM이 상용화되면 산간오지에 발생하는 EMS 수요에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 80킬로미터 거리 이동 시 자동차로는 최소 1시간 30분이 소요되지만, AAM을 활용하면 직선으로 이동이 가능해 이를 15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심장마비나 호흡 정지, 대량 출혈 등 응급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 이른바 ‘골든 아워’ 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협의체는 AAV 운용체계 검증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고품질 상공 통신 기반의 데이터 전송 기술과 UAM 교통관리 시스템(UAM Air Traffic Management)을, 진주시는 행정∙제도∙재정적 지원을, 경상국립대학교는 UAM 분야 전문인력을,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EMS 분야 시범도시 사업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적 자문을, KAI는 AAV 기체를, GS건설은 버티포트 구축∙운용 기술 및 시스템을, GS칼텍스는 지역 주유소 부지의 버티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지난해부터 LG유플러스가 연구개발 중인 UATM은 ▲비행 계획서 분석 및 승인 ▲충돌, 회랑 이탈 등 교통흐름 관리 ▲상공 통신품질 관리 등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조종사와 관제사가 서로 실시간으로 교신하고 돌발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해 기체가 상공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돕는다.앞서 진주시는 경상남도와 KAI,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2025년까지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 내 AAV 기체연구부터 실증시험, 비행시험까지 운용체계 검증이 가능한 ‘AAV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UAM 교통관리 플랫폼과 AAV 실증센터를 연동해 통합 운영체계를 실증할 예정이다.진주에 위치한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 은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총장,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김지홍 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무, 허윤홍 GS건설 사장, 박상훈 GS칼텍스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진주시와의 AAM 협력을 통해 낙도, 오지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으로 진주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며, “나아가 의료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가치가 큰 UAM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시민들의 이동경험을 지속 혁신할 해 나갈 것”고 말했다.

2023.06.08 15:42

3분 소요
GS건설 ‘고층 모듈러 건물’ 시공에 한 발, 철골모듈러 기술 특허·인증 받아

건설

GS건설이 철골모듈러 건축물을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공법 개발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고층 모듈러 건물 상용화에 다가서고 있다.GS건설은 철골모듈러 ‘내화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친 데 이어 모듈 간 접합기술인 원터치형 ‘퀵 커넥터’를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 및 한국지진공학회 기술인증서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철골모듈러는 재료와 기술 특성 상 중·고층건물 모듈러 공법이나, 안정적인 건물을 짓기 위해선 화재에 버티는 ‘내화기술’과 각각의 모듈을 연결하는 기술이 추가로 필요하다.GS건설이 자체개발해 특허 등록에 성공한 ‘내화성능이 확보된 건축용 모듈 및 이를 이용한 모듈러 건축물의 시공방법’은 모듈과 모듈이 만나는 하부에 내화보드를 부착해 3시간 동안 내화성능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국내 건축법 상 13층 이상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는 3시간 이상 내화가 가능해야 한다.이 같은 기술은 각각의 독립된 모듈을 제조해 철골에 석고보드를 둘러싸는 기존 방식보다 사용화가 쉽고 비용절감도 가능하다. GS건설은 ‘퀵 커넥터’ 기술 개발을 통해 모듈 유닛 간 연결 작업을 더 쉽고 안정적으로 개선했다. 퀵 커넥터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조이는 작업이 필요 없이 ‘원터치’ 연결을 통해 각 모듈을 연결할 수 있어 고력볼트로 모듈을 연결하는 것과 동일한 성능을 내면서 작업의 오차도 줄일 수 있다. GS건설은 관련 연구개발(R&D)를 통해 국내 프리패브(Prefab, 모듈러)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래혁신대표인 허윤홍 사장 산하에 프리패브사업그룹이 속해 있는 신사업부문과 연구개발본부인 RIF Tech(라이프텍, Research institute of Future Technology)을 함께 배치하는 등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패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 및 검증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업에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01 22:42

2분 소요
GS건설-LG전자,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위해 손잡았다

부동산 일반

GS건설이 프리패브(Prefab) 기술을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상품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GS건설과 LG전자는 30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과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주택이다. GS건설의 전문적인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과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최근 일하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신조어 워케이션(Workation, Work+Vacation) 이나 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한다는 뜻의 ‘5도2촌’과 같은 새로운 주거 문화,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 예정인 LG ‘스마트코티지’는 언제 어디서든 세컨드 하우스 형태로 업무와 휴식을 원하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문화가 정착하면서 도시를 벗어나 친환경 속에서 근무하거나 생활하기를 원하는 청년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면 지방의 젊은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친환경 공법인 프리패브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서 미래사업의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프리패브관련 R&D수행을 통해 사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020년 폴란드에 위치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 社 (Danwood S.A)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 社 (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인 GPC를 설립하고 충북 음성에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생산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국내 목조 프리패브 전문사인 자이가이스트도 설립하면서 프리패브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의 개척”이라며 “선진 프리패브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Smart home) 서비스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0 19:52

2분 소요
20층 아파트까지 조립식으로? 두달 만에 맞춤형 ‘뚝딱’

건설

지난 몇 년간 1군 건설사 다수가 투자를 이어갔던 ‘탈현장 건설’(OSC) 트렌드가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건설업계에선 수십 년간 국내시장을 장악하던 철근콘크리트(RC) 공법이 점차 한계를 드러내며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시장 트렌드 역시 ‘맞춤형’을 지향하게 되면서 이에 걸맞은 모듈러 기술이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선호를 빠르게 반영해야 하는 주택시장에서 현장 중심이던 건설업이 하자 및 오류 발생 가능성이 적은 탈현장 중심의 제조업 방식을 빠르게 흡수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직접 소비자 만나는 모듈러, 흥행 여부에 촉각4월 13일 GS건설 모듈러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본격적인 B2C(소비자 대상 거래) 사업을 시작한다고 알리면서 모듈러 기술은 다시 한 번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모듈러는 말 그대로 건축물의 각 유닛을 부품(모듈)처럼 미리 생산한 뒤 현장까지 운송해 조립하는 대표적 프리패브(사전제작) 공법이다. 해외에선 호텔을 비롯한 중·고층 건축 시에도 모듈러 방식이 적용된다. 자이가이스트는 전원주택 보유를 꿈꾸는 베이비붐세대를 겨냥해 목조 단독주택을 모듈러로 공급한다. 각 방과 거실, 주방을 비롯한 공간과 복도, 계단 등도 모듈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되며 갖가지 조합을 통해 소형부터 대형면적까지 소비자 선호에 맞는 맞춤형 조합이 가능하다. 시공기간은 2개월 남짓이다. 자이가이스트는 이미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당진과 창원에 샘플하우스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자이가이스트 모듈러 상품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모듈러는 대형 건설사들이 앞 다퉈 투자하고 있는 대표 신사업으로 GS건설에선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다. 모듈러 방식은 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를 타설해야 하는 RC공법에 비해 날씨나 인력 등의 영향을 덜 받고 시공기간이 빨라 선진적인 건축공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인건비가 급등하는 데다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시행된 국내 건설현장에서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택시장에선 생산시설에서 미리 각 유닛에 내장재를 시공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수분양자별 맞춤형 공급이 가능해 활용도가 더욱 높다. 현장 인력들이 모든 구조물과 내장재를 시공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하자도 적다. 때문에 GS건설뿐 아니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다수가 모듈러 방식으로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건설사 대표 신사업, 대중화·수익성 따라 미래 갈려그러나 생산시설 투자를 비롯한 비용 문제와 대중성이 관건이다. 대중성이 확보돼야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 단가도 낮아진다. 기존에도 단독주택 시장에 모듈러 주택이 일부 공급되고 있으나 여전히 대중에게 생소한 분야로 남아 있어 시장이 쉽게 확대되지 않고 있다. GS건설은 주택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자이’ 브랜드와 자이 아파트 인테리어 등을 자이가이스트에 적용하고 가격이 저렴한 목조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늘려 단독주택 매출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모듈러 기술로 20층 이상 지을 수 있고 공장에서 각 세대마다 고객 맞춤형 인테리어를 완성해 조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듈러 주택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수익이 검증되면 모듈러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건설사가 더욱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탈현장 건설의 일환으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즉 PC공법은 토목현장을 중심으로 국내 현장에 적극 도입된 바 있다. PC공법이란 일반적으로 철근, 기둥, 보 등 콘크리트 건출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PC공법 역시 콘크리트 구조물의 품질이 일정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면 작업이 많은 교량이나 방파제 공사, 기둥과 보 사이 거리가 멀어 콘크리트 현장 타설이 어려운 대형 반도체 공장 등에서 PC공법이 많이 쓰이며 시장성이 검증됐다. 최근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외벽이나 콘크리트 모듈러 건설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교량 상부뿐 아니라 하부구조까지 PC공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실물모형을 통해 구조 성능 실험까지 완료했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두 개의 PC벽판을 하나의 벽체로 연결하는 ‘PC 더블월 공법’을 자체 개발해 아파트 지하층에 적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받기도 한 PC 더블월 공법은 PC벽판 두 개가 연결됨으로써 벽체 강도가 높아지고 지하층에 잦은 누수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탈현장 공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향후 4차산업에 따른 다양한 탈현장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도입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건설현장의 선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0 08:03

4분 소요
GS건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경제협력 논의

건설

GS건설 최고 경영진이 방한 중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에 대한 상호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GS건설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병용 부회장(대표이사), 허명수(상임고문), 허윤홍 신사업부문대표(사장), 김태진 CFO(부사장)등 최고 경영진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GS건설은 현재 추진 중인 베트남 사업과 향후 신규 사업에 대한 베트남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푹 주석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GS건설의 여러 사업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관심을 표명하며 앞으로도 GS건설의 베트남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 건설자재 제조설비·도로·철도·교량·주택·신도시·환경수처리설비 등 산업 기반시설 구축 작업에 한 축을 담당하며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12.05 18:34

1분 소요
GS건설 지베스코자산운용, 블라인드펀드 1000억원 조성

건설

GS건설의 자회사 지베스코자산운용이 1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GS건설은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GS건설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와 심우근 군인공제회 부이사장(CI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라인드펀드인 ‘지베스코기회추구전문투자사모부동산 1호’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엄관석 자이S&D 대표, 한태희 지베스코자산운용 대표, 김원규 이베스트증권 대표이사, 이국형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표이사도 함께 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금을 조성하는 펀드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1000억원 중 800억원을 외부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하며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적으로 첫 삽을 떴다. 특히 군인공제회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가장 큰 규모인 400억원을 투입했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설립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신생 자산운용사다. 첫 블라인드펀드에 자산 규모 14조원을 운용하고 부동산 개발사업 경험이 풍부한 기관투자자가 최대 투자자로 참여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GS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개발 전문가로 구성한 지베스코자산운용의 전문성과 전략적투자자(SI)인 GS건설과 자이S&D의 디벨로퍼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규모 펀드 조성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차등형 구조로 이뤄져 있다. 1종 수익증권은 군인공제회 400억원 포함 재무적투자자(FI)가 700억원을 투자한다. 2종 수익증권은 전략적투자자(SI)가 3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GS건설 30억원, 자이S&D 17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00억원을 출자한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6대 광역시, 지역 거점 도시의 핵심 위치에 주거∙건축 개발 프로젝트에 나설 예정이다. 단순 출자자가 아닌 디벨로퍼로서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GS건설의 상품 기획, 시공, 사업 관리 역량을 접목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지베스코자산운용이 개발 사업 경험이 풍부한 GS건설과 자이S&D, 금융자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참여로 디벨로퍼로서 안정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좋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기관투자자를 유치해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11.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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