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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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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이 쌓은 무역장벽…시험대 오른 철강·석유화학

산업 일반

국제 사회가 ‘탄소 중립’을 향한다. 탄소 중립은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그에 맞는 조치를 통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일이다. 탄소 중립을 위해 유럽연합(EU)은 오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제도를 시행한다. 미국도 2025년 ‘청정경쟁법’(CCA) 도입을 추진 중이다. 탄소 중립이 새로운 국제 질서가 된 셈이다.EU의 CBAM은 탄소배출이 이전되는 탄소누출(Carbon Leakage)을 막기 위해 제안됐다. 탄소가 배출 규제가 강한 국가에서 약한 국가로 이전됨을 방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CBAM은 지난해 5월 16일 공식 발효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1일부터 전환 기간이 시작됐다. CBAM은 2026년부터 시행된다.CBAM이 시행될 경우 EU 역외에서 수입된 제품의 탄소배출량이 역내 생산 동일 제품에 비해 배출량이 많다면, 초과분에 대해 인증서 구매를 통해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사실상 탄소국경세다.탄소국경세는 자국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의 제품을 수입할 경우 발생하는 세금이다. 수출국 입장에선 ‘무역 장벽’으로 통한다. CBAM이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는 평가가 여기서 나온다.CBAM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기 ▲비료 ▲수소 등 6개 품목에 적용된다. 이후 유기화학 제품, 플라스틱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무역 장벽, 미국도 쌓는다. CCA가 대표적이다. CCA는 CBAM과 유사한 무역관세다. 지난 2022년 미국 상원이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세수 확보를 위해 발의했다. 민주당의 발의한 법률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의 지지를 받아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CCA는 미국이 수입하는 ▲화석연료 ▲석유정제 ▲석유화학 ▲비료 ▲철강 ▲알루미늄 ▲수소 ▲유리 ▲펄프 ▲종이 등 12개 품목에 적용된다. 해당 제품 생산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 1톤(t)당 55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국은 해당 법안 도입 목표 시기를 2025년으로 뒀다.CCA에는 석유화학, 석유정제, 철강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우리 수출 상위 산업 부분이 대거 포함돼 있다. CCA 도입이 우리나라에 또 다른 무역장벽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산재하는 셈이다.코트라 관계자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기업들이 ESG 환경 지표대응시사 후처리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사전 관리에 집중하는 추세”라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주요 이슈와 더불어 연관 산업의 업데이트 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면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탄소 중립’ 기조에 대응하는 철강·석유화학우리나라의 탄소 배출 순위는 10위다. 국가별 탄소 배출량을 집계하는 ‘글로벌 카본 아틀란스’(GCP)가 지난 2022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우리나라는 약 6억1600만톤(t)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세계 배출량의 1.67%에 해당한다. 탄소국경세가 본격 도입 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국내 산업은 철강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EU 철강 수출량은 317만톤이다. 철강 제품은 22만톤이 수출됐다. 한국이 적용받을 CBAM 품목 중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89.3%다.철강산업은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가장 높은 산업이다. 국내 산업계가 배출하는 탄소 중 39%는 철강업계가 뿜어낸다. 현재 철강 산업은 배출권을 무상으로 할당받고 있다. 정부가 배출권거래제(ETS) 아래 철강 산업과 같은 탄소집약적이고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군에 무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해 주는 까닭이다. 기후변화 싱크탱크 기후솔루션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 수준의 철강 기술과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유지할 경우 CBAM 시행으로 국내 철강업체가 EU에 지불해야 할 비용은 연간 1910억원이다. CBAM이 철강업계의 수익성 악화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국내 철강 3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는 글로벌 탈탄소 기조에 발맞춰 공정 고도화 및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그룹 전체 투자 예산(10조8000억원)의 41.7%인 4조5000억원을 철강 부문에 투입한다. 저탄소 생산설비 구축을 위함이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기본 로드맵’ 수립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와 전기로 확대 투자에 집중한다. 하이렉스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석탄을 대신해 수소를 활용한다. 4개의 유동환원로에서 철광석을 순차적으로 수소와 반응시켜 직접환원철(DRI)로 만든 뒤, 이를 전기용융로(ESF)로 보내 쇳물로 녹이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통해 상용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고유 기술력이 반영된 신(新) 전기로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 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 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한다.동국제강은 친환경 성장전략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공정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동국제강의 탄소배출량은 철강업종 전체의 2% 수준이지만, 오는 2030년까지 기존 대비 10%의 탄소 배출 추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은 폐열회수, 가스발전 등 친환경 자가발전 사업을 확대를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석유화학업계도 새로운 국제 질서에 따른다.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S,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료,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화합물로 재탄생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CCUS는 포집된 이산화탄소 일부를 재활용하고, 일부는 지하에 영구 저장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 모두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셈이다.탈탄소 기조에 따라 CCU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큰 분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는 2030년 전 세계 CCU 시장 규모가 최대 8370억달러(114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산화탄소 활용 규모도 72억톤으로 내다봤다.CCU를 둘러싼 석유화학업계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GS칼텍스는 전라남도·여수시와 손잡고 여수산단 중심의 CCU 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탄소저감을 위한 친환경 전환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GS칼텍스는 CCU 실증사업을 추진해 이산화탄소 원료·연료소재 개발 등 공정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실증사업은 화학적 전환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현재 여수산단에서 기술연구소 실험실 수준의 검증을 완료한 뒤 파일럿 검증과 실증 단계를 준비 중이다.특히 CCU와 관련해선 지난 4월 CCU 원천기술을 보유한 한국화학연구원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CCU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하겠단 포부다. 최근에는 CCU 기술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출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CCUS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금호석유화학은 전남 여수의 금호석유화학의 여수 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CCUS 사업의 핵심 설비인 CO₂ 포집 및 액화 플랜트의 착공식을 가졌다.이번에 공사에 돌입한 포집 및 액화 플랜트가 목표대로 2025년 초에 준공될 경우,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되어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된다.

2024.08.12 11:00

5분 소요
포스코 포항 4고로 재가동…4번째 생애 시작

산업 일반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가며 4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27일 포항 4고로의 3차 개수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고로에 다시 불을 지피며 4대기(4번째 주기) 조업을 시작하는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개수는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 하는 작업이다. 화입은 고로 조업 개시를 위해 고로 내부에 불씨를 넣는 작업을 칭한다.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4고로에 다시 새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날”이라며 “4고로가 생산성·원가·품질 경쟁력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포항 4고로는 1981년 2월 준공돼 처음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4년과 2010년 두 차례의 개수를 거쳐 안정적으로 조업을 이어왔다. 특히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이 3795㎥에서 5600㎥로 확대되었으며, 준공 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약 1억 5000만톤(t)의 쇳물을 생산했다.이번 3차 개수는 2010년 이후 약 14년의 3대기 조업을 끝내고 진행됐다. 고로 내부의 부피인 내용적은 동일하되 노후화된 설비 신예화·스마트 고로 시스템 적용 등에 초점을 맞췄다.먼저 고로 철피 두께를 확대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설비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딥러닝을 통해 고로가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포항 4고로 3차 개수 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4개월을 포함해 총 1년 4개월이 소요됐다. 해당 기간 동안 약 5300억원의 투자비와 연인원 약 38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포스코는 “제철소의 핵심인 고로의 성공적 재가동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제철소 전반에서 초격차 제조 경쟁력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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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현장동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전기차 관련 사업, 투자 축소 없다”

CEO

취임 후 ‘100일 현장동행’을 진행 중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사업회사 현장을 점검했다. 회사 측은 “그룹 핵심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임직원 소통 행보를 이어간 것”이라고 전했다.포스코홀딩스는 장 회장이 최근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및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기술개발 현황과 생산·판매 등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임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장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침체(캐즘)로 인한 경기 하락과 이에 따른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이차전지소재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임직원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완화에 따른 관련 사업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장 회장은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이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 미래가치는 높아질 것”이며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품질 경쟁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관건으로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차전지 소재 풀밸류체인 구축의 완성이 글로벌 시장의 경쟁에서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장 회장은 지난 3월 21일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및 내화물 공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정비사업회사 등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와 원료 사업회사들을 사업장별로 둘러봤다.장 회장은 특히 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방문해 현재 조업 상황 및 생산·품질 관련 문제해결 방안을 점검했다. 또 파트너사들과의 협업·판매 방안을 논의하고, 제품별·사업회사별 경영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지난 3월 26일 광양제철소 저근속 직원과의 도시락 오찬간담회에선 반바지 허용을 포함한 ‘복장 자율화’ 요청을 받고, 이를 즉시 반영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24.05.23 23:04

2분 소요
포항제철소 불, 1시간 40분 만에 진화…“조업에 큰 영향 없을 것”

산업 일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3일 불이 나 정전으로 이어지면서 상당수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포스코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다.소방 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속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00여 명을 동원해 1시간 40여 분 만에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소방 동원령 등 대응 단계가 발령되지는 않았다.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나 주민 피해는 없다.경찰은 포스코 공장 안에서 라인 배관이 파손되며 가스가 누출되자 스파크가 발생하며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포스코 측은 사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화재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다.포항제철소에는 제철이나 제강 등 공정별로 공장이 따로 있다.경찰은 포스코 5개 구역 중 4개 구역에서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다.포스코 관계자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중요 설비들에 대한 전기 공급은 비상 발전기를 통해 가동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전체 조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전기량 감소로 잠시 가동이 중단됐던 발전소 설비 7기 중 5기가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고로와 파이넥스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불이 나면서 공장 주변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많은 포항시민이 불안해 했다. 검은 연기는 수㎞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됐다.포스코 외부에서 육안으로 확인됐던 불길은 방산 작업 도중 나온 화염으로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2023.12.23 10:15

2분 소요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서 화재…공장 대부분 가동 중단

산업 일반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난 불로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23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다.포스코 측은 회사 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이 불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포항제철소에는 제철이나 제강 등 공정별로 공장이 따로 있다.불이 나면서 공장 주변은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로 뒤덮여 많은 포항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전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23 09:23

1분 소요
포스코그룹, 임원 인사…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 승진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이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7대 핵심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맞춰 그룹 내 인적 역량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고 혁신을 도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이번 인사에서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전략과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지용 원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지용 사장은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 광양제철소장, 해외법인장(인도네시아), 신소재사업실장, 자동차강판수출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로서 이차전지 소재와 인공지능(AI),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전문가를 중용했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과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이 각각 안전환경본부장과 생산기술본부장으로 보임했다. 후임 포항제철소장에는 포항제철소 공정품질 담당 천시열 부소장이, 광양제철소장에는 이동렬 포스코엠텍 사장이 승진‧내정됐다. 기술연구원장으로는 김기수 공정연구소장을 내정했다. 또한 기술연구원 내 수소환원제철을 담당하던 HyREX추진TF팀을 정규조직인 추진반으로 격상시키고, 추진반장으로 배진찬 선강기술그룹장을 보임했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사업가형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포스코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포스코그룹은 신성장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핵심 인재 영입도 확대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삼성SDI 기술 전략 담당 윤태일 상무를 포스코퓨처엠 기술품질전략실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LG화학에서 영입한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수소‧저탄소 분야에서는 수소와 CCS(탄소 포집‧저장) 전문가인 한국석유공사 김용헌 기술전략팀장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의 임원급 연구위원으로 신규 채용했다. 포스코그룹은 성과주의 원칙으로 상당수 그룹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세대교체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복구에 크게 공헌한 포항제철소 이영걸 설비기술부장, 서광일 포스코명장이 각각 임원과 상무보로 승진했다.포스코그룹은 현재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프로세스가 가동되는 시점임을 고려해 주요 그룹사 사장단 인사와 포스코홀딩스 임원 인사는 추후 시행할 예정이다.

2023.12.20 17:24

2분 소요
‘누구도 가지 않은 길 가나’…최정우 회장의 선택은

CEO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누구도 가지 않을 길을 갈까.’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인선을 앞두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역대 회장 중 최초로 한 번 더 연임 의사를 밝힐지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그룹 민영화 이후 선임된 회장들은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뒤 정권이 바뀌면서 교체되는 일을 겪었는데, 최정우 회장은 연임 임기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 안팎에선 “최정우 회장이 또다시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정우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12월 13일 현재까지 최 회장은 연임 도전과 관련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이달 들어 해외 일정을 소화하며 포스코그룹 경영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재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12월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해 확정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선진 지배 구조 태스크 포스(TF)를 통해 회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이달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방안을 정할 것이란 얘기다. 현행 규정에선 현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경우, 단독 후보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 현 회장이 연임 의지만 있다면, 다른 후보와의 경쟁 없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는 구조라, ‘특혜’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재계에서 “포스코홀딩스가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혀도 다른 지원 후보와 동등하게 경쟁하는 방식으로 회장 인선 절차를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시선은 최정우 회장에게 쏠린다. 포스코홀딩스가 이번 이사회를 통해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확정하는 만큼, 최 회장이 이사회 전후로 자신의 거취에 관해 표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연임 임기가 끝나는 최정우 회장은 임기 종료 3개월 전인 이달까지 연임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여러 관측이 뒤섞이고 있는데, 현재로선 퇴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이 많아 보인다”라면서도 “최 회장이 포스코그룹 역사상 최초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하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 신사업 육성 성과를 낸 만큼, 또 한 번 연임에 도전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일부에선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이전보다 공정하게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정우 회장이 연임을 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 포스코그룹 주변에선 “개인이 아닌 경영인으로서의 최정우 회장은 다양한 성과를 낸 인물”이란 평가가 있다. “그의 이력부터 그가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결정한 사안 등을 고려하면, 역대 회장 중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라는 얘기가 들린다.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정우 회장은 ‘서울대‧엔지니어’ 출신 회장 공식을 깬 인물이다. 그는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그룹에서 재무 분야 경험을 꾸준히 쌓았다. 재무통으론 처음으로 포스코그룹 회장에 선임돼 주목받았다.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포스코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추진해 지난해 완료했다. 물론 최 회장 개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있다. 공식 일정 소화 ‘차분’최정우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은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포스코그룹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12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주관 제1회 혁신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같은 달 7일에는 베트남에서 호찌민 국가대학 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과 우수 인재 확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재계에선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 기일인 12월 13일에 최정우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라는 관측도 있었는데, 실제 최 회장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 12주기 이틀 전인 11일에 고인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에 따라 “최정우 회장이 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19일에 거취를 표명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선 “최정우 회장이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연임 도전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라는 주장도 있다. 최 회장이 연임에 나서 여러 회장 후보와 경쟁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에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있다. 외부 인사 중에는 LG그룹 인사에서 용퇴를 밝힌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이름도 오르내리는데, 권 전 부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설을 부인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이 선임될 당시 후보로 거론된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도 언급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 경쟁 구도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2023.12.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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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협상 막바지에도 철강사 웃지 못한 이유[이코노Y]

산업 일반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의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분위기다. 철강사와 조선사가 후판 가격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가격 인하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철강사 안팎에선 “철강 제품 전반에 걸쳐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그나마 꾸준한 수요가 있는 조선용 후판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란 하소연이 나온다. 반면 조선사 주변에선 “중국과 일본의 후판 가격과 비교하면, 국내 후판 가격 인하는 불가피하다”라는 반론이 제기된다.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 등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하면, 철강사와 조선사의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은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와 철강사는 상반기와 하반기 등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후판 가격 협상을 한다. 통상 3~4개월 정도의 협상 기간을 거쳐 가격이 정해졌는데,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2021년에 철광석 등 철강 제품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후판 가격을 둔 철강사와 조선사의 이른바 ‘줄다리기’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후판 협상도 12월에서야 마무리 된 바 있다. 믿을 건 조선인데…애타는 철강사 철강사와 조선사의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 역시 길어지고 있다. 철강사 측은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과 관련해 가격 인상을 요구했고, 이에 조선사는 가격 인하로 맞섰다. 철강사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전기료 인상 등을 고려해 후판 가격도 올라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초 톤당 110달러에서 움직이던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1월 중순을 지나 130달러를 넘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11월 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0.6원 인상한 것도 철강사에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간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근거로 후판 가격 협상력을 키워온 철강사에 맞서 조선사는 중국 등 국내보다 저렴한 외국산 후판 비중을 늘렸다. 국내 철강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외국산 후판을 확대해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92만 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중국산 후판 수입량(64만 톤)을 넘어서는 규모로 중국산 후판 수입량을 늘린 것이다. 이에 국내 철강사는 가격 인상을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하반기 후판 가격 인하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것이다. 실제 현대제철 측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조선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 저가 후판 사용을 늘리고 있다”라며 “기존 조선향(向) 판매 비율 55%를 45%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철강사 관계자는 “철강사에 주요 수요처 중 하나인 후판 판매 비중을 낮추겠다고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조선사가 저가 후판 비중을 늘리면서 철강사가 후판 가격 협상에서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라고 말했다. 철강사 내부에선 조선사가 공격적으로 외국산 후판을 수입하는 것에 대한 다소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철강사 관계자는 “조선사 불황 당시 철강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후판 가격 동결을 유지했다는 전례를 고려하면 조선사의 가격 인하 요구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라며 “건설, 가전 등 철강 제품 전반에 걸친 수요 둔화로 현재 기댈만한 수요처는 후판인데, 이 분야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3.11.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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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현대제철 사장[금주의 CEO]

CEO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기업의 생존은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최고경영자)의 역량이 기업의 희비와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CEO의 결정은 기업을 살리는 약이 될 수도 기업을 죽이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주간 국내 CEO들의 선택을 들여다보고, 이목이 집중된 CEO를 소개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연재합니다. 포스코 출신으론 처음으로 현대제철 대표를 맡은 인물이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시대를 맞아 중용된 인물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죠. 지난해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2025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최근 강관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히는 등 사업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주인공입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9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강관 사업 자회사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강관 사업 독립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부인데요. 강관 사업 자회사는 국내 사업 최적화와 미국 강관 시장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해 국내외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상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강관 수요에 대응하며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고 하네요. 현대제철은 울산에 연산 111만톤 수준의 강관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자회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전환하기 위해 2020년부터 사업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합니다. 2020년 단조 사업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적자 사업의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고, 저수익 사업이었던 박판열연과 컬러강판 설비의 가동을 중단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것이죠. 부문별 사업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시선은 안동일 사장에게 향합니다. 안동일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 등을 지낸 인물인데요. 포스코 출신으론 처음으로 현대제철 사장에 올라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2020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이후 현재까지 현대제철을 이끌고 있죠. 2020년부터 추진된 사업 효율화는 안동일 사장이 주도한 셈입니다. 철강업계 등에선 안동일 사장에 대한 긍정과 부정 평가가 뒤섞입니다. 2021년 현대제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영 성과는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만 중대재해 발생 등으로 안전 문제와 관련해선 비판을 받기도 했죠. 지난해부터 임금 협상을 두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안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재계에선 안동일 사장에 대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발탁한 인물”이란 말이 많습니다. 정의선 회장 시대가 개막한 이후 현대제철로 합류한 외부 인사이기 때문이죠. 정의선 회장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입니다. 지난해 현대제철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며 2025년까지 현대제철을 이끌게 됐습니다. 안동일 사장은 사업 효율화뿐만 아니라 탄소 감축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엔 탄소중립 로드맵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안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 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죠. 안 사장이 그리는 현대제철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2023.10.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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