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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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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이후’ 내실 다지는 LCC...“강한 의지 갖고 노력해야”

항공

저비용 항공사(LCC)가 내실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와 지난 1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가 LCC 전반 안전 시스템에 대한 경종을 울리면서다. 두 사고 이후 LCC 업계는 ▲정비 체계 ▲정비 인력 충원 ▲항공기 가동률 조정 등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중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LCC들이 정비 시스템 개선 및 인력 확충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은 일일 평균 운항 시간 조절 및 정비 인력을 확대함으로써 사고 이후 다각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재검토하는 모습이다.운항 편수 줄이고먼저 제주항공이다. 참사 전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국제선 노선을 속속 복원하고, 신규 취항지를 확대하면서 항공기 운항 시간이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기 운항편수는 2023년 1~11월 기준 4만729편에서 2024년 같은 기간 4만7026편으로 15.5% 증가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지난 2023년 신규 항공기 4대를 추가로 도입했지만, 항공기 1대당 운항시간은 그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2년 월평균 208시간에 불과하던 1대당 운항시간은 2023년 412시간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2024년 상반기에는 430시간에 달했다. 하루 평균 비행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일일 14시간 이상씩 운항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해 온 제주항공은 사고 직후 2025년 동계 운항 계획을 10~15%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6일부터 3월 29일까지 국내선 4개 노선(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에서 838편, 무안발 국제선 5개 노선(일본 나가사키·태국 방콕·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대만 타이베이·중국 장자제)에서 278편을 감편해 총 1116편을 줄였다.제주항공은 동계기간에 이어 올해 하계 시즌에도 운항 횟수를 일부 조정하며 노선 운영에 변화를 줬다. 회사 측은 오는 10월 25일까지 이어지는 하계 운항 기간 동안 국내선 6개 노선과 국제선 60개 노선에서 주 평균 총 746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선은 주 262회, 국제선은 주 484회가 배정됐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주간 기준 24편 감소한 수치로, 제주항공은 이를 통해 운항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항공기와 운항 인력의 적정 배치를 통해 돌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전반적인 운항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에어부산도 운항편수 감편을 단행했다. 지난 1월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로 여파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이어지는 하계 운항 기간 부산 출발 국제선 노선 5개를 감편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어부산은 오사카 노선을 주 23회에서 21회로 줄였으며, 마쓰야마 노선은 기존 주 6회에서 3회로 축소했다. 홍콩 노선도 기존 주 7회에서 주 4회로 감편됐다. 이외에도 라오스 비엔티안과 중국 싼야 노선은 각각 주 4회에서 주 2회로 줄어든다.아삿포로 노선의 경우 지난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일시적으로 주 3회만 운항하며, 이후에는 기존처럼 주 7회로 복귀할 예정이다. 또 다른 일본 노선인 후쿠오카는 5월 25일부터 6월 21일까지 주 14회에서 7회로 감편되며, 삿포로 노선은 여름철 하계 기간 중 운항을 중단한다.이처럼 운항 편수가 줄어든 배경에는 항공기 운영 여건의 변화가 있다. 에어부산은 최근 기체 화재로 인해 항공기 1대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보유 기재 수가 21대에서 20대로 감소했다. LCC는 보유 항공기 수에 따라 노선 운영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 1대의 이탈도 전체 운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비 인력 늘리고정비 인력 확충과 운항 안전 강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운항·기체·객실 정비 부문과 정비 관리 부문에 걸쳐 신입 및 경력 정비사 약 4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총 65명의 정비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제주항공은 또한 경력 정비사에 대한 상시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올해 말까지 약 170명의 정비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미 1월에 50여 명을 채용했으며, 상반기 중으로 50명을 추가로 선발할 방침이다. 진에어도 올해 정비사 6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운항 훈련도 강화되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3월 미국 보잉사와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평가(CBTA)에 대한 협약을 맺고, 조종사의 비상 상황 대응 역량 제고에 나섰다. 진에어는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은평구 소방학교와 자사 본사에서 객실 안전 교관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상반기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에 체력 테스트와 상황 대처 면접을 도입해 안전 역량 중심의 선발 기준을 마련했다.에어부산은 기내 화재 예방 강화를 위한 내부 정책을 수립해 2월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승객이 탑승하기 전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유무를 점검하고, 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스티커나 태그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객실 승무원 대상으로는 화재 대응 영상 교육과 실전 모의 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연무기 등 장비를 도입한 전용 화재진압 훈련시설도 개선 중이다.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당장 항공 사고 관련해 귀책을 논한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항공업계는 사전적 예방 차원의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이와 관련한 규정을 충실히 지켜 항공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4.18 08:00

4분 소요
중국서 다시 불붙은 '트럼프 변기 솔' 인기…반미 감정에 풍자 상품 재조명

국제 이슈

미·중 간 관세 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중국 내 반미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한 변기 솔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모양의 변기 솔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저 13.9위안(약 2700원)에 판매되고 있다.이 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를 닮은 노란색 솔과 정장 차림의 상반신이 달렸다.이 상품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처음 나왔던 것인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반미 감정이 재확산하며 다시 인기를 끌게 됐다.해당 제품은 저장성 이우시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누리꾼들로부터 '이우의 반격'이라는 별칭을 얻었다.이우시는 미국 수출용 저가 제품을 만드는 작은 공장들이 밀집한 곳으로, 이번 관세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한다.이외에도 미국과의 관세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문구가 담긴 '상호관세전쟁 참전기념컵'이라는 제품도 10~26위안(1960~5090원)에 판매되고 있다.현재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를 도입한 데 이어 상호 관세까지 추가하며 총 145%의 고율 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전략물자인 희토류 일부의 수출을 중단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2025.04.16 09:10

1분 소요
미래에셋 vs 한투 글로벌 영토 확장 ‘각축전’

증권 일반

국내 대표 대형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영토 확장 경쟁이 한창이다. 양사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며 실적의 정상 궤도에 진입한 가운데, 해외법인의 이익 기여도 확대를 통해 경쟁력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으로 도약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해외법인 세전 이익은 1661억원으로, 2023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뉴욕법인은 브로커리지(Brokerage) 및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Sales & Trading)을 중심으로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030억원의 세전 이익을 달성했다. 현지 클리어링 서비스를 보유한 유일한 국내 증권 법인으로서 현지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국 내 기관 고객 대상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투자 거점 확대도 주목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1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6년 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미래에셋쉐어칸이란 명칭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은 2000년에 설립돼 ▲310만 이상의 고객 ▲130여개 지점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9위권 증권사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해 5년 내 인도 현지 5위 증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03년 자산운용사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이듬해 미래에셋증권 자기자본 500만달러를 들여 증권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여년이 지난 오늘날 증권의 전체 해외법인 자기자본은 약 34억달러(약 4조600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유기적 성장과 인수·합병(M&A) ▲선 운용사 후 증권사 진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본으로 꾸준한 수익 다각화를 추진했던 미래에셋증권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 끝에 미래에셋증권은 베트남·인도네시아·브라질·런던·싱가포르 등 현지 해외법인 17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몽골‧북경‧상해‧호찌민에도 법인 또는 사무소를 두고, 끝없이 혁신하며 새로운 비즈니스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글로벌 비즈니스는 성장 지역과 분야에 자원을 계속 배분해 해외법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확대, 선택 아닌 ‘생존 문제’한국투자증권도 글로벌 시장 경쟁에 고삐를 죄며 미래에셋증권을 추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진출을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삼았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차별화’를 제시했다. 그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아시아 넘버원 증권사가 되려는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없을뿐더러 생존조차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고방식과 운영방식, 고객과의 소통방식 전반에 걸친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투자증권은 특히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우량자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들을 통해 다양한 투자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인 금리와 안정성을 보유한 인수금융 딜을 상품화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독자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월 말에는 글로벌운용사 만 그룹(Man Group)의 그레고리 본드(Gregory Bond) 대표와 얼라이언 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의 오너 에르잔(Onur Erzan) 대표가 각각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과 협력해 국내 투자자들이 1100조원 규모의 대출담보부증권(CLO)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밖에 앵커리지캐피탈(Anchorage Capital), 스티펄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과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스티펄과는 2023년 미국 뉴욕에 합작회사 ‘SF 크레딧 파트너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IB 역량과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한 결과,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익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선진 금융시장 내 다른 해외법인들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설립한 미국 IB전담법인 ‘KIS US’는 인수금융 및 대체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경쟁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홍콩법인 ‘KIS Asia’는 아시아 부채자본시장(DCM)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쌓고 있다. 지난해 1월 몽골 국책 주택금융기관인 ‘Mongolian Mortgage corporation’의 달러채 발행을 국내 최초로 주관한 데 이어 ▲몽골 3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Golomt Bank’ ▲중국 증권사 ‘Guotai Junan’ ▲홍콩 전력청 ‘CLP Power’ ▲필리핀 ‘Vista Land’ 등 해외 발행사들의 채권 발행을 도맡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약 1조1534억원 규모의 외화 신디케이트론을 단독 주관하며 리그테이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거점 확보를 위해 1997년 홍콩법인 출범을 시작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7개 국가에서 9개 해외법인, 2개 현지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해외법인 순이익은 총 777억원으로 전년(699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미국법인의 순이익은 지난 2023년 93억원에서 지난해 169억원으로 81.7% 증가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국내 수익성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IB 모델을 벤치마킹해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향후 증권사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4.15 06:00

4분 소요
의대 쓸어담고 美 명문대도 휩쓴 고등학교, 어디?

정책이슈

졸업생 절반 이상이 의대에 합격하고, 미국 명문대학 합격자도 다수 배출한 고등학교가 화제다.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는 올해 전체 졸업생이 364명이라고 13일 밝혔다다. 국내 대학 합격 성과는 서울대 56명, 연고대 173명, 카이스트 12명, 포스텍 9명, 성균관대 103명, 서강대 53명, 한양대 56명 등이며 의학계열 합격생은 210명이다.특히 이 학교 유학반인 국제트랙을 졸업한 김태오 학생이 미국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여러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김태오 학생은 스탠퍼드대·예일대·브라운대·코넬대·조지타운대·캘리포니아대(UCLA) 등 11개 대학에 합격했다김군은 교내 국제학습부장, 학급회장, 사회공헌캠프 멘토 등으로 활동하고 풋살과 라크로스 등의 운동을 즐기며 이런 쾌거를 이뤄냈다고 한다.전국 단위 모집 자율형사립고인 용인외대부고의 국제트랙 올해 졸업생은 김군을 포함해 43명이다. 이들은 미국 대학 합격 164건이라는 성적을 함께 일궈냈다. 미국 대학을 비롯해 런던대, 홍콩대, 와세다대, 토론토대 등 세계 유수 대학 합격까지 합하면 모두 177건이다.김민경 국제부장 교사는 "일부 학생들의 화려한 성과도 자랑스럽지만, 더욱 뜻깊은 것은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대학을 찾고 진학했다는 점"이라며 "우리 학교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교육 철학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커리큘럼, 우수한 교사진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2025.04.13 14:33

1분 소요
출범 3년간 성장 입지 다진 넥슨게임즈, 신작 투자로 글로벌 도약 노린다

IT 일반

지난 2022년 3월 31일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통해 통합 법인으로 탄생한 ㈜넥슨게임즈가 출범 3년을 맞았다. 넥슨게임즈는 그 동안 큰 폭으로 성장한 외형과 강화된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넥슨게임즈는 지난 3년간 라이브 게임과 신작 등 라인업을 크게 확장했다. 합병 이전 넥슨게임즈는(넷게임즈 기준) 라이브 게임으로 ‘블루 아카이브’와 ‘V4’를, 신작으로 ‘히트2’, ‘퍼스트 디센던트(프로젝트 매그넘)’를 보유했다. 현재 넥슨게임즈는 기존 라인업에 ‘서든어택’을 더한 5종의 라이브 게임과 3종의 신작을 개발 중으로, 3년 만에 라인업을 2배로 늘렸다.이에 따라 개발 인력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월 말 기준 895명이었던 넥슨게임즈의 임직원 수는 2024년 12월 기준 1,459명으로 약 63% 늘었다.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의 '잡플래닛 어워즈' 등에 선정되며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넥슨게임즈는 꾸준한 신작 출시와 라이브 게임들의 안정적 성장, 이를 바탕으로 한 개발 역량 강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재무적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넥슨게임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며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해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561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93%, 644% 증가했다.넥슨게임즈는 출범 이후 ‘한국 최대 게임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한 기반도 탄탄하게 다졌다. 이 일환으로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권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게이머의 특성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장르와 플랫폼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지난 2022년 8월 한국에 출시되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히트2’는 지난 2023년 대만·홍콩·마카오에, 지난해에는 일본에 출시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크게 늘렸다.지난 2021년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같은 해 11월 한국 및 글로벌 지역에, 2023년 중국에 출시되며 글로벌 서브컬처 IP로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후 4년 동안 글로벌 누적 매출 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9,375억 원), 누적 다운로드 수 1,300만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한 차세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글로벌 매출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특히 루트슈터 팬층이 두터운 서구권을 중심으로 큰 반향이 이어졌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총 26개 국에서 스팀 매출 TOP5에 들었고, 특히 미국에서는 스팀 매출 1위를 5주간 이어갔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면서 넥슨게임즈의 게임 장르와 플랫폼, 시장도 점차 다변화되는 추세다. 이전까지는 출시작 대부분이 RPG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합병 이후에는 슈팅게임, 서브컬쳐, 루트슈터 등 다채로운 장르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모바일 게임에 집중했던 플랫폼 역시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PC, 콘솔 게임의 비중이 늘고 있다. 동시에 한국과 일부 아시아 지역에 한정돼 있던 서비스 권역도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으로까지 확장됐다.넥슨게임즈는 축적된 게임 개발력과 해외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넥슨게임즈는 PC·모바일·콘솔 오픈액션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PC·콘솔 MMORPG ‘프로젝트DX’, PC·모바일 서브컬처 ‘프로젝트 RX’ 등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3종의 신작은 게임성과 완성도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거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DX’는 넥슨의 대형 IP인 '던전앤파이터', '듀랑고'를 활용한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컴퍼니 차원의 미래 전략 중 하나인 IP 확장의 중요한 축을 맡은 만큼, 넥슨게임즈가 넥슨컴퍼니의 핵심 개발사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다.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넥슨게임즈는 지난 3년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 도전적으로 진출하며 내실을 다져왔다”며 “향후에도 개발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4.11 20:26

3분 소요
中, 트럼프 관세폭탄에 긴급 대응…부양책 논의 착수

국제 이슈

중국 최고 지도부가 10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규모 경제 부양책을 논의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25%의 고율 관세를 예고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는 부동산 경기 부양, 소비 진작, 기술 혁신 지원 등 실물경제 중심의 지원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금융 당국도 별도로 수출업체와 금융시장을 위한 정책 대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은 지난 9일부터 미국산 제품 전체에 대해 8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4%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추가로 중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예고하면서, 다른 주요 무역국에 대한 추가 관세는 유예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시장은 불확실성 속에 출렁였다. 트럼프의 관세 유예 조치가 전해지자 주요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중국과 홍콩 증시도 이 흐름에 동참했다. 위안화는 한때 2007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정책회의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이 수출업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위안화를 연말까지 5~10%가량 절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이 10% 절하될 경우, 달러당 위안화는 약 8.2위안 수준까지 약세가 진행될 수 있다.미국과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경제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4.0%로, 내년 전망은 4.0%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 역시 이번 주 4.7%에서 4.2%로 낮췄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고율 관세가 중국 GDP의 최대 3%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중국 정부는 주말 동안 일부 부양책을 앞당겨 시행할지 여부를 이미 논의한 상태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번 주 사설에서 "차입 비용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정책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2025.04.10 18:00

2분 소요
日 배드민턴 스타

국제 이슈

일본의 배드민턴 스타 시다 치하루(27)가 중국 팬들에게 스토킹을 멈춰달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다.지난 9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다는 중국 닝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가운데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스토커를 만났다고 밝혔다.시다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여자 복식 부문 동메달리스트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NS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배드민턴 선수'라고도 불린다.시다는 "지속적인 지지에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스토킹을 당했다. 벌써 1년 반째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너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그는 "스토킹이나 그와 유사한 행동은 즉시 멈춰달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앞서 2023년 11월에도 시다는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마스터스 대회 당시 팬들로부터 스토킹과 불필요한 접촉을 당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SNS를 통해 "서로 간의 거리를 지키고 존중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중국 당국은 다이빙, 수영, 탁구 스타를 표적으로 삼는 스토킹적인 팬 문화에 대해 꾸준히 규제해왔다.

2025.04.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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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홍콩거래소 ‘HKEX 어워즈’ 수상

증권 일반

미래에셋증권이 홍콩거래소(HKEX)가 주관하는 ‘HKEX 어워즈 2024’에서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일 개최된 시상식에서 본사가 ‘Enterprise Data Package Data Vendor’ 부문, 홍콩법인은 ‘Top Participating Dealer New ETP’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HKEX 어워즈’는 아시아 금융 시장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 인프라와 고객 편의성 제고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홍콩 및 중국 주식 실시간 시세를 전 고객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나스닥 ‘토탈뷰(Total View)’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시세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다. 최근에는 AI 기반 해외 뉴스 번역 서비스를 통해 해외 투자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홍콩법인은 2021년부터 ETF AP(Authorized Participant) 업무를 수행해 왔다. 현재 홍콩거래소 상장 ETF 193개 중 93.3%에 해당하는 180개 종목을 커버하며 글로벌 ETF 플랫폼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과 데이터 제공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전 세계 시장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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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복관세’ 발효…미국, 100년 만에 최고 수준 무역관세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보복 관세가 9일(현지시간)부터 전면 시행됐다. 미국과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중인 60여 개국을 대상으로 고율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의 무역관세 수준은 1909년 이후 10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이번 조치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104%의 관세가 적용된다. 기존 20%의 펜타닐 관련 관세에 더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근거로 한 34%의 상호주의 관세와 중국의 보복 예고에 대응한 추가 50%가 더해졌다. 베트남에는 46%, 캄보디아에는 49%의 고율 관세가 부과됐고, 유럽연합(EU) 제품에도 20%의 관세가 신규 적용됐다.미국 정부는 이번 관세 부과가 자국 제조업 부활과 무역구조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관세 수입이 하루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미국은 수십 년간 불공정한 무역에 시달려 왔으며, 이제는 공정한 거래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관세 시행 직후 시장의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bp 이상 올라 4.98%를 기록했고, 아시아 증시는 닷새 중 나흘째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는 장중 반등했지만,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관세는 워싱턴 시각 9일 0시 1분부터 발효됐다. 일각에서는 유예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백악관은 전날 늦게 “예외는 없다”며 관세 시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예일대 산하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수입은 전체 수입액 대비 기준으로 20세기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중국은 이날 오후까지 공식적인 보복 조치를 내놓지 않았지만,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외부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충분한 정책 수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고, 중국 외교부는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무역상 불이익을 받은 국가들은 개별 협상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고위급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LNG 수입,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공동투자, 방위비 분담 등을 논의했다”며 “큰 무역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EU는 산업재 관세 철폐를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 미국과의 무역구조 전반을 재조정하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미국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JP모간 CEO 제이미 다이먼은 주주서한에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며 “미국의 장기적 경제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 빌 애크먼도 “전략 자체는 동의하지만 시행 시점은 조정했어야 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추가 관세도 예고하고 있다. 의약품, 목재, 반도체 등을 대상으로 한 신규 관세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면세 대상이었던 중국과 홍콩발 소형 화물에도 과세를 추진 중이다.

2025.04.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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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만 20번, 무슨 사연?…대륙의 신부, 일당은 30만원

국제 이슈

최근 결혼식에서 '가짜 신부' 아르바이트를 통해 일종의 직업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화제다. '가짜 신부'는 결혼식 행사에서 의뢰인 대신 신부 역할을 하며 이들의 일당은 약 3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에 따르면 중국의 20대 여성 차오메이 씨의 사례를 들며 명절이나 휴가 기간에 가짜 신부 역할을 하며, 하루 일당은 1500위안(약 30만원)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차오메이는 "요청에 따라 비용이 조정되며 성적 접촉이나 혼인 신고 등 법적 절차는 전혀 하지 않으며, 오로지 결혼식 행사만 맡는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2018년 한 친구가 부모님과 만날 때 여자친구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관련 일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차오메이는 지난 7년간 총 20번의 가짜 결혼식에 신부로 참석했다. 그는 "의뢰인하고는 엄격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또한 신부 역할을 맡을 때 의뢰인이 원하는 나이, 직업, 학력 등 정보를 꼼꼼히 외우고 신랑 측 가족과 만나며 치밀하게 신부 역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명절을 앞두고 부모의 재촉이 심해지는 시기에 의뢰가 몰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한 고객은 약혼이 파혼됐음에도 마을에 소문이 퍼진 상황에서 체면을 지키기 위해 차오메이를 고용해 결혼식을 강행했다. 어떤 경우에는 부모가 먼저 신부 대행을 주선하기도 한다.하지만 차오메이는 가족에게 자기 일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성 노동에 종사한다고 가족이 믿을까 봐 두렵다"며 "그래서 가족에게는 이 일을 숨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최근 이와 같은 직업인 '가짜 신부'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의뢰인의 요구에 따라 여자친구, 부모, 고용주 등 여러 역할을 맡기도 한다. 하지만 이 산업은 여전히 제도화되지 않은 상태로, 가격도 제각각이며, 일부 여성들은 성적 요구나 금전적 협박에 시달리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법적 위험도 따른다. 쓰촨 홍치 로펌의 허보 변호사는 "신부 역할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위조 신분증을 사용하거나 공무원을 사칭하는 등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사기죄로 처벌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2025.04.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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