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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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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입주민 파격 ‘혜택’,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지정병원 협약 체결

산업 일반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국제성모병원(고동현 병원장)과 DK아시아(조재만 대표)는 로열파크씨티 입주민을 위한 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DK아시아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협력하여 지역 의료문화 향상과 로열파크씨티 입주민에게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더 나은 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로열파크씨티 입주민의 건강 의료혜택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협약했다.국제성모병원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갖춘 인천 대표 대학병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고동현 병원장과 DK아시아 조재만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국제성모병원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축사에서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의료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진료, 연구, 교육 등 전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혜택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국제성모병원 교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DK아시아 조재만 대표는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대형병원의 관심과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입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호 동반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로열파크씨티 입주민들이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한 의료 혜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입주를 마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Ⅰ(4,805세대)과 Ⅱ(1,500세대)를 합한 6,305세대의 로열파크씨티 입주민들은 특별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열파크씨티는 DK아시아가 대한민국 최초로 도시와 리조트를 결합하여 조성하고 있는 한국형 5세대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개발 브랜드다. 특히 신검단 로열파크씨티는 123만 4천 평, 3만6,500세대 규모의 대한민국 최초·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며 이중 신검단 로열파크씨Ⅰ(4,805세대)과 Ⅱ(1,500세대)를 합한 6,305세대는 입주를 마친 상태다. 또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국내 최초로 공원과 체육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을 선(先)시공 하여 완성했으며 인천 최초의 선시공 후분양 브랜드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2025.04.04 10:00

2분 소요
DL이앤씨, 대구와 천안에서 마수걸이 분양 나서

부동산 일반

DL이앤씨는 2월 21일 동대구와 천안 성성권역에서 주택전시관을 각각 오픈해 2025년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동대구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동대구역 초역세권 입지이며, 천안 성성지구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성성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레이크프론트 입지로 두 단지 모두 수요자로부터 기대가 높다.동대구역을 품은 센트럴 라이프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328-1번지 일원, 옛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지하 5층~지상 24층 4개 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체 동의 골조 공사가 완료된 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다.일반분양 물량은 △79㎡A 1가구 △79㎡B 1가구 △84㎡A 132가구 △84㎡B 18가구 △84㎡C 18가구 △107㎡A 18가구 △107㎡B 20가구 △125㎡A 38가구 △125㎡B 18가구 △125㎡C 18가구 △125㎡D 20가구 △125㎡E 20가구다. 대구에서 선호도 높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단지 맞은편에 동대구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다. 대구 지하철 1호선과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자리하며, 향후 4호선(엑스코선) 개발도 예정돼 있다. 특히 단지 출입구 경관광장(101동, 102동 사이)에서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향후 더욱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옛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개발하는 만큼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강점이다. 단지 앞뒤로 신세계백화점과 메리어트 호텔이 위치한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계약면적 약 2.9만여㎡의 대규모 상업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인근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가 높은 청약 경쟁률로 단기간 완판에 성공해 e편한세상 브랜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단지 안에서 지하철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주택전시관 오픈 전부터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일상이 힐링이 되는 레이크 라이프의 시작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업성동 465-6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3개 동, 총 17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84~191㎡ 149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일반분양 가구수는 △84㎡A 293가구 △84㎡B 236가구 △84㎡C 195가구 △84㎡D 189가구 △105㎡ 155가구 △113㎡ 160가구 △125㎡ 263가구 △175㎡PH 2가구(펜트하우스) △191㎡PH 5가구(펜트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중대형으로만 이뤄진다.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단지 바로 앞 성성호수공원이 위치해 수변 주변 가구에서 호수공원 직접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서측 4만여㎡ 규모의 성성호수공원 방문자센터, 단지와 호수 사이에 약 3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은 물론 단지 동측으로 추가 녹지 공간 조성이 계획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또한 단지 인근으로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해 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 아산스마트밸리, 백석농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상품성도 우수하다. 입주민의 고품격 라이프 실현을 위해 105동 최상층에 호수공원이 조망되는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2개소)를 마련한다. 단지 주 출입구 인근에는 근린공원 및 호수 조망이 가능한 리조트형 게스트하우스(4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포츠코트와 패밀리 시네마, 탕이 있는 사우나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가구당 1.55대의 넉넉한 주차대수도 확보했다.분양 관계자는 “성성호수공원 주변에 조성되는 단지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아 수요자로부터 관심이 높다”며 “중대형 평형 구성과 1763가구 규모 대단지, 차별화된 상품성이 집약된 만큼 좋은 청약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월 21일 주택전시관 동시 오픈, 3월 4일부터 3일간 청약 개시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와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2월 21일 주택전시관을 동시에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두 단지 모두 3월 4일 특별공급 접수를 받으며,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 역시 12일로 같다.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정당계약 기간은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이다.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 납입할 경우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 모두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므로 입주 전 전매를 진행할 수 있고 거주 의무기간 및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만 19세 이상 충남 천안시 및 충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하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주택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가 없고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 주택전시관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325-1번지에 마련됐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1월이다.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주택전시관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225-5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2025.02.20 15:28

4분 소요
'선분양 방식' 개발사업, '수분양자 보호장치' 필요한 이유[김기동의 이슈&로(LAW)]

전문가 칼럼

지난해 말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생활형 숙박시설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이 공매로 나왔다. 시행사가 금융회사로부터 700억원을 대출해 사업비용을 조달했지만, 결국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사를 마친 뒤 정식 오픈조차 하지 못한 채 빚잔치 매물이 돼버린 셈이다.이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사람은 누굴까. 어두운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이 높은 가격에 낙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선수익자인 대주단이나 시공사는 원금에 손실은 입을지언정 그래도 매각 대금은 분배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수분양자들은 우선수익권 순위에서 밀려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제2, 3의 ‘수분양 피해자’를 막아라이 사례는 국내 분양형 개발사업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선분양 방식이 가진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공사 목적물이 완성되기 전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주체가 이를 통해 사업비를 집행하는 ‘선분양 방식’은 유사 시에 꼼짝없이 수분양자가 손해를 떠안게 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사업주체의 자기자본이 부족하고, 재무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미비한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이러한 선분양 리스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수분양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주택’과 ‘비주택’ 개발사업을 나눠 살펴봐야 한다. 우선 주택 개발 사업은 ‘주택보증분양’제도를 통해 수분양자를 보호한다. 사업주가 파산 등 이유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보증기관이 해당 주택의 분양이행, 계약금·중도금 환급 등을 책임지는 제도다. 반면 비주택 개발 사업에서의 보호장치는 ‘분양관리신탁’이다. 신탁회사가 수탁 부동산의 소유권을 보전하고 분양대금을 신탁회사 명의로 수납·관리하는 방식이다. 분양 사업자가 건축물 준공을 완료하지 못하면 신탁부동산을 환가 처분해 분양대금을 수분양자에게 우선 반환한다. 분양관리신탁 계약에 “사업좌초 시 환급금의 우선수익자는 ‘수분양자’”라는 내용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 탓에 우선 순위가 밀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기관은 시행사로부터 받아야 할 대출 원리금에 관해 온전한 담보를 확보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분양관리신탁’을 채택한 사업장에는 PF 대출이 기피되는 것이 실상이다. 그렇다 보니 사업 주체는 또 다른 신탁방식인 ‘토지신탁’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토지신탁은 수분양자 보호에 한계가 있다. 「건축물의분양에관한법률」 제4조 제2항에는 토지신탁의 경우 별도의 분양관리신탁 계약이 필요하지 않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양관리신탁 계약에서 요구되는 ‘수분양자 우선수익권’과 같은 보호장치를 둘 필요가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결국 이 사업에서 수분양자는 ‘분양관리신탁 계약’의 경우와는 달리 우선수익자로 보호받기 어렵다. PF의 약정 대주들이 우선적으로 보호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러한 구조를 잘 모르는 이들은 분양주체의 대외적 이미지만 보고 사업의 건전성을 판단하기 마련이다. ‘분양관리신탁’은 시행사가 분양자이고, ‘토지신탁’에서는 신탁업자가 분양자가 된다. 통상 시행사보다 신탁업자의 재무구조가 건전한 경우가 많다.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사업이 중단되더라도 분양대금을 우선 환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분양계약을 체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토지신탁방식은 분양관리신탁에 비해 수분양자들에게 대금반환을 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어렵다.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선분양받은 많은 이들이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으로 제도의 개선이 따르지 않는다면 제2의, 제3의 동일한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수분양 안전장치 마련한 선진국들선진국의 상황은 어떨까.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도 선분양 방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사업 주체가 수납된 분양수입금을 별도 예치 없이 사업비 충당이나 PF 약정에 따른 대출 원리금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위 국가들에서는 수분양자가 분양대금의 5~1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지불하고, 이는 제3기관에 예치돼 사업비로 전용되지 않는다. 특히 미국의 경우, 콘도미니엄 개발 시 대주단이 50% 이상의 선분양 비율을 요구하나 이는 사업비 확보목적이 아니다. ‘사업성 입증’을 위한 것이다. 선분양 비율이 높을수록 대출 이자율이 낮아지는 구조다. 이처럼 선진국에서는 대출기관이 담보권을 확실히 보장받아 수분양자의 자금 보호와 대출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국내 부동산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수분양자 보호를 위해서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된 ‘부동산 PF 제도개선 방안’에는 현재 5% 수준인 자기자본비율을 2028년까지 20% 수준으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이 담겼다. 국내 재무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마련돼야 한다. 선분양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위 선진국의 사례와 같이 분양수입금 사용을 제한하거나, 중도금 비중 축소 등을 통해 수분양자를 적극 보호해야 한다. 앞서 ‘분양관리신탁’과 ‘토지신탁’의 비교에서 보았던 신탁구조의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아울러, 선분양 구조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후분양 구조를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후분양 PF 대출 보증 확대와 같은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개선책은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부동산 개발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 변호사

2025.02.08 10:00

4분 소요
국평 23억 단지에도 6만명 ‘우르르’...어딘지 살펴보니

분양

올해 첫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청약에 약 6만명이 몰렸다. 높은 분양가와 11월 후분양 단지인 특성 때문에 단기간에 현금 마련이 가능한 사람들만 접수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래미안 원페를라'의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268세대 모집에 총 4만635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51.62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여기에 지난 3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241가구 모집에 1만8129명(평균 경쟁률 84.7대 1)이 몰리면서 총 6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약에 나섰다.최고 경쟁률은 59㎡B 타입에서 나왔다. 일반공급 30세대 모집에 9223명이 대거 몰리면서 평균 307.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59㎡A 305.14대 1, 59㎡C 172.14대 1, 84㎡B 134.28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래미안 원페를라 청약 흥행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덕분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833만원이다. 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전용 59㎡ 17억9650만원 △전용 84㎡ 24억5070만원 △전용 106㎡ 29억9780만원 △전용 120㎡ 31억8400만원 순이다.최근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전용 84㎡ 기준 5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방배동 '방배그랑자이'가 29억75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올해 서울 신축 매물이 급감할 것이 예상돼 있는 만큼, 높은 분양가에도 확실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청약을 서두르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무순위 청약에서도 유주택자가 배제되는 만큼 과열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6 07:01

2분 소요
수주 급감·부채비율 급증…건설사 줄도산 공포감↑[이코노리포트]

산업 일반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건설 경기가 악화하고 공사비 급등으로 미수금이 쌓이면서 건설사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1월 6일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서울회생법원 제3부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17일에는 경남 지역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03위의 건설사다.신동아건설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을 건설한 것으로 잘 알려진 건설사다. ‘파밀리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사업 미수금 영향으로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유동성 악화로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해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5년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대저건설 역시 마곡지구 개발사업에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저건설은 경남개발공사가 발주한 창원현동 A-2블록 공공주택 공사에도 주요 시공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 공사의 주관사인 남양건설이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저건설도 공사를 포기한 바 있다.국내 중견 건설사들은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사 중단과 미수금 문제가 언제 폭탄이 돼 날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가 급등하고 일부는 공사 대금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미수금이 쌓여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고 했다.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12일 발표한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를 보면 국내 건설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 보고서는 2023년 이후 ▲지속적인 건설 수주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 기업의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또 유동성 위기 가능성 커지면서 앞으로 건설사들이 재무적 위험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산연은 “2022년 이후의 지속된 공사비용 상승이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4년 4분기 이후부터 경영 실적이 크게 나빠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실제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0.26으로 2020년 11월(100.97)보다 29.0%가량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 공사비에 생산자 물가 지수 등 관련 경제 지표를 반영해 가공한 수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출하는데, 건설공사 물가 변동을 분석하는 기준이 된다. 현재 지수 자료는 2020년(지수 100)을 기준으로 한다. 건설공사비지수가 2016년 11월 87.93을 기록한 이후 2020년 11월까지 14.8% 오른 것을 고려하면 최근 공사비가 얼마나 급격하게 올랐는지 판단할 수 있다.부담이 커지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중소 건설사들은 사업 중단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29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곳(86.2%)는 지방 소재 기업이었다.건산연 관계자는 “올해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에 따른 수급 불안정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여전히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건설공사비의 안정화를 위한 시의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유동성 위기에 몰린 건설사들 가운데 일부는 ‘공사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 사업 조성 공사를 맡은 DL건설은 지난 10일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공사비 170억원을 받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발주처인 도시개발사업조합은 2022년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자금 조달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 279만㎡ 면적 부지에 민간 주도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8월 휴먼빌 퍼스트시티(1468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1063가구)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916가구) ▲포레나 평택화양(995가구)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1571가구) 등 순차 입주가 예정돼 있었다. 기반시설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다른 전체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미수금 문제가 대규모 주택 공급 사업 일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 건설사들이 공사 미수금 누적으로 차입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 미수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면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건설사들의 순차입금 합산 규모는 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6조 1000억원) 대비 3조 8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건설사 합산 매출채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는 각각 27조 8000억원, 27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조 4000억원, 3조 4000억원 늘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분양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22년 하반기 이후 분양한 지방 주택과 비주택 사업장, 후분양 현장의 경우 회수 지연 및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외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글로벌은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리스크 우려하며 향후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2.04 10:00

4분 소요
안양 최초 '국평 15억' 아파트, 무더기 미분양 발생...내년 3월 입주 앞둬

분양

이달 초 15억원대의 높은 분양가로 입주자 모집에 나섰던 안양 아크로베스티뉴가 물량의 절반이 넘는 미분양이 발생했다. 후분양의 신뢰성과 DL이앤씨의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분양 시장에 나왔으나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안양 아크로베스티뉴는 잔여 세대인 22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일반분양(391가구)의 56.2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면적별 잔여세대는 59A 161가구, 59B 14가구, 74B 13가구 84A 32가구로, 특히 74와 84타입은 일반분양물량 중 각각 8가구와 9가구만 본계약이 체결됐다.분양가는 전용 74㎡가 12억8650만원~14억4380만원, 84㎡는 14억4380만원~15억7440만원으로 안양에서는 처음 평당 4000만원을 넘었다. 모집 당시 공급주체도 고분양가 논란을 예상했었으나 평촌 지역의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우수해 장기적인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후분양 단지의 장점도 부각했다. 일반적인 아파트 분양은 계약 체결 후 완공 및 승인까지 몇 년이 지나야 입주가 가능한 선분양이 대부분인데, 후분양은 완공 후 분양이 진행돼 공정 리스크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안양 아크로베스티뉴는 약 3개월여가 남은 내년 3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남아있는 일반분양 물량 220건을 빠르게 소화할 계획이지만, 최근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여러 차례의 추가 모집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24.12.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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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수도권 요충지의 역대급 분양 경쟁률 기록 소식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높아진 분양가에 올해만 18만명 넘는 가입자가 청약통장을 해지했고, 향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22일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79만4240명으로, 1월 대비 18만5134명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약 45만4118명이 줄어든 수치다.특히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의 감소세는 더욱 가팔랐다. 1월 기준 1순위 가입자 수는 1792만3205명이었으나, 9월말에는 1789만9748명으로 2만3457명이 감소했다. 2순위 가입자 역시 1만5336명 줄어들었다.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하락과는 반대로 서울을 비롯한 선호지역의 청약 경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이달 1순위에서 37가구 모집에 3만7946명이 몰리며 평균 10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또 2월 후분양을 진행한 서울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2.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완판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서울 및 수도권에서 흥행과는 반대로, 비수도권에서는 미분양 물량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상승기에 가격이 많이 올랐고, 옥석가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에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뿐더러 향후 가치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가 없기 때문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과 같은 인기 지역에서는 청약 수요가 여전히 높지만, 지방이나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는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 청약의 가성비가 떨어졌다"며 "청약통장의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으며, 인구 감소로 청약 수요 자체가 줄어들면서 가입자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주택청약 가입자 감소를 막기 위해 최근 정부는 혜택 강화에 나섰다.지난 6월 청약통장 납입 인정 한도를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하고, 기존의 입주자저축(청약예·부금, 저축) 통장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도록 허용했다.또 9월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를 기존 2.0~2.8%에서 2.3~3.1%로 인상했다. 내년 1월부터는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와 배우자에 대해 연 300만 한도의 저축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10.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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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1억이나 깎았는데 '흥행 참패'…뭐가 문제?

분양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대구의 신축 아파트가 결국 1억원을 할인한 채 분양에 나섰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반고개역푸르지오'는 지난 8월말부터 1억원이 할인된 가격에 미분양 아파트를 판매하고 있다. 후분양 단지인 이 아파트는 239가구 규모로 지난 2월 전용면적 84㎡ 기준층을 평균 7억3900만원(기타 옵션 포함)에 분양했다. 청약 결과 1·2순위(특별공급 포함) 모집에 19명이 참가해 경쟁률이 0.08대 1에 그치면서 흥행 실패를 맛봤다.분양 당시 해당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주변 시세가 6억원 중반대에 형성돼 있던 반면, 7000만원 이상 높은 분양가를 산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시 금리인상으로 인한 분양경기 침체로 대구에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던 점도 주요했다.시행사는 청약 실패 이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중도금 없이 계약금 5%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붙박이장, 드레스룸 등 12개 품목 무상 제공이라는 대책을 내놨다.하지만 수요자는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고, 결국 '1억원 할인 조건'을 내걸며 물량 소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중도금 없이 계약금 5%, 6개월 후 잔금 납부 조건으로 진행하고 있다.다만 1억원 할인 이후에도 매물에 대한 관심도는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해당 지역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코노미스트와 통화에서 "미분양 물량이 아직도 많이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초 분양 시점에서는 관심이 좀 있었는데, 할인 분양 이후에는 오히려 문의가 더 줄었다"고 전했다.

2024.10.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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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10억 우습다”…추석 연휴 지나면 ‘로또 청약’ 줄줄이

부동산 일반

추석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 8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 물량의 약 36%에 달하는 수준이다. ‘청담 르엘’,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29곳이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공급 규모만 3만4306가구다. 청약접수일을 기준으로 19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으로는 총 8만5011가구다. 이는 올해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의 약 35.85%에 달한다.서울·수도권에선 16개 단지, 1만75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중에서도 ‘강남 대어’로 불리는 ‘청담 르엘’이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해 주목받고 있다.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규모다. 전용면적은 49∼218㎡이고, 총 1261가구(임대 포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3.3㎡당 평균 분양가가 7209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 중 가장 비싸다. 전용 59㎡는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는 22억9110만∼25억220만원 선이다. 2011년 입주한 인근의 ‘청담 자이’ 전용 82㎡가 지난 6월 32억9000만원(8층)에 거래된 바 있다.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얘기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다. 다만 내년 11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로서 계약금이 분양가의 20%에 달한다. 분양대금 납부 기간이 짧은 편에 속한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울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한 총 2678가구 규모의 단지다. 이 중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17억∼18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인근 ‘파크리오’에서는 전용 84㎡가 최근 24억원에 거래됐다.수도권에서는 ▲김포시 북변4구역을 재개발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총 3058가구) ▲경기 과천 ‘프레스티어자이’(총 1445가구) ▲경기 안양 ‘평촌 자이 퍼스니티’(총 273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총 1734가구) ▲오산 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총 1532가구) 등이 분양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7월 평균 가격은 3.3㎡당 2496만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300∼499가구 단지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500∼699가구는 0.34%, 700~999가구는 0.10% 각각 하락했다.지방 광역시에서는 7개 단지, 9747가구가 나온다. 그 외 지방 권역에서는 6개 단지, 6964가구가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24.09.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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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줍줍’은 넣고 본다”…정부 청약제도 개편 검토, ‘가점’ 문제 지적도

정책이슈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가 제도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5일 “청약 시장이 과열된 상태에서 현행 (무순위 청약)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맞는지 문제 의식을 갖고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무순위 청약은 기존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자로 드러나 잔여 물량이 생기면 입주자를 다시 선정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5월 부동산 시장 과열로 집값이 급등하자 정부는 무순위 청약 지원 자격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제한했었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고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지난해 2월 28일부터 이런 제한을 풀었다. 보유 주택 수나 거주지 등에 관계없이 사실상 누구나 ‘민영 아파트’ 청약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하지만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가 이어지고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청약 가입자들이 무순위 청약으로 몰리는 일이 계속되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 지난달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294만478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해당 아파트 현재 시세는 15억원 수준인데 분양가는 4억8200만원이어서 당첨되면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또 청약’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릴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7월 29일,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국부동산원은 청약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이날 접수를 진행한 9개 아파트 단지 마감 시간을 기존 17시30분에서 23시로 연장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은 예정했던 접수 기간이 당일 하루였지만, 하루 더 연장해 30일 17시30분까지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민영주택 무순위 청약 요건을 공공주택 수준으로 강화할 것이라 예상한다. 공공주택의 경우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에 신청할 수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무순위 청약을 제외한 계약취소주택 4가구(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 일반공급 2가구) 모집에는 5만3888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특별공급은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 혼인 기간 7년 이내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일반공급 역시 화성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로 제한하는 등 요건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당첨되면 재당첨 제한 10년이 적용된다. 당첨되면 ‘인생역전’…청약 제도 개선 필요 목소리↑ ‘청약 가점 제도’에 대한 조사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 청약 제도는 가점이 높을수록 당첨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점수를 높이기 위해 위장 전입 등 가점 부풀리기 시도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공급된 ‘래미안 원펜타스’에는 가점 만점자가 3명이 나오는 등 관심이 집중됐는데, 정부는 당첨자를 포함해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현실적으로 청약 가점 만점 요건을 채우기 쉽지 않다는 지적에, 이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청약 가점 만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등의 조건을 채워야 한다.이후 부적격‧계약 포기 등으로 50가구의 잔여 물량이 나오며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일 래미안원펜타스 분양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적격 및 계약 포기 등으로 나온 잔여 세대는 특별공급 29가구, 일반공급 21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전체 물량이 292가구였던 것을 고려하면 얼마나 큰 규모의 잔여 물량이 나온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당첨되면 20억원가량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아파트였지만 부정 청약에 대한 정부의 전수 조사 예고, 20억원을 웃도는 높은 분양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당 아파트가 후분양으로 공급된 탓에 자금 마련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도 원인으로 거론된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무주택자에게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청약제도의 취지는 좋지만, 지금은 당첨만 되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로또처럼 성격이 변질된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과도한 부의 쏠림 문제를 해결해 (청약 제도가) 원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8.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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