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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최초 '국평 15억' 아파트, 무더기 미분양 발생...내년 3월 입주 앞둬

평당 4000만원, 후분양·하이앤드 브랜드 강조

안양 아크로베스티뉴 투시도. [사진 DL이앤씨]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이달 초 15억원대의 높은 분양가로 입주자 모집에 나섰던 안양 아크로베스티뉴가 물량의 절반이 넘는 미분양이 발생했다. 후분양의 신뢰성과 DL이앤씨의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분양 시장에 나왔으나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안양 아크로베스티뉴는 잔여 세대인 22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일반분양(391가구)의 56.2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면적별 잔여세대는 59A 161가구, 59B 14가구, 74B 13가구 84A 32가구로, 특히 74와 84타입은 일반분양물량 중 각각 8가구와 9가구만 본계약이 체결됐다.

분양가는 전용 74㎡가 12억8650만원~14억4380만원, 84㎡는 14억4380만원~15억7440만원으로 안양에서는 처음 평당 4000만원을 넘었다. 모집 당시 공급주체도 고분양가 논란을 예상했었으나 평촌 지역의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우수해 장기적인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후분양 단지의 장점도 부각했다. 일반적인 아파트 분양은 계약 체결 후 완공 및 승인까지 몇 년이 지나야 입주가 가능한 선분양이 대부분인데, 후분양은 완공 후 분양이 진행돼 공정 리스크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안양 아크로베스티뉴는 약 3개월여가 남은 내년 3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남아있는 일반분양 물량 220건을 빠르게 소화할 계획이지만, 최근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여러 차례의 추가 모집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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