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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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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년 연속 ‘MSCI ESG평가’ 최상위 등급 ‘AAA’ 획득

은행

KB금융그룹이 9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4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세계적인 투자 연구 기관인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성과를 평가하여 그 결과를 AAA(최고)부터 CCC(최저)까지 총 7 단계로 발표하고 있다.KB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기업 지배구조’, ‘인적자본 개발’,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접근성’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AAA’ 등급을 3년 연속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최고 수준의 ESG경영 선도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KB금융은 ‘2024년 MSCI ESG평가’뿐 아니라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nalytics) ESG리스크 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중 최고 등급인 ‘Low Risk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에서도 9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글로벌 ESG 평가기관들이 KB금융을 지속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KB금융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금융 및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전 계열사와 함께 ESG경영 실천을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환경·사회·지배구조적 측면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자 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ESG경영을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솔선수범의 자세로 미래를 열어가는 실천에 앞장서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1:17

2분 소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으려면…[최화준의 스타트업 인사이트]

전문가 칼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 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는 환경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 사회 여러 영역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해당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기회의 쏠림 현상이 보이면서 이를 우려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벤처캐피털(VC)과 같은 위험 금융 기관들은 초기 기업보다는 안정 궤도 진입을 앞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어한다. 유사한 맥락에서 신규 창업자보다는 여러 번 창업을 경험한 연쇄 창업자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 스타트업 투자 업계에서 경험이 풍부한 한 투자 심사역은 위험 금융이 안정을 추구하려는 입장의 이유를 “지난 몇 년간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벤처 투자 실적이 좋지 않았고 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창업 보육. 이곳에서 벌어지는 불공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창업 기획자들이 한때 400여 개를 넘었었지만, 시장이 포화되면서 감소하고 있다.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창업 기획자들이 도태되고 있는 것이 그 이유이다. 문제는 소수 창업 기획자의 시장 독과점이다. 거대 창업 기획자들이 스타트업 운영 사업을 독식하면서 중소 창업 기획자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한 거대 창업 기획자가 소규모 용역 과제까지 싹쓸이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인공인 창업자들은 기회 불평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그들은 특정 배경을 중심으로 창업 카르텔이 형성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요는 창업자를 많이 배출한 대학, 수도권 지역, 특정 벤처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사 출신들이 그들끼리 기회를 공유하면서 외부에 배타적이라는 것이다. 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의 낮은 편에 있는 창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스타트업 생태계 특성이라는 의견도 나와다른 한편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시각이 지나치다고 말한다. 그들은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시간과 사람을 꼽으며, 이는 업계 속성임을 강조한다. 창업에서 인적 네트워크의 확장은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필요한 자원 획득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개인의 평판과 인적 네트워크는 활동의 폭과 비례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반례로 그들은 미국 실리콘 밸리 생태계를 내세운다. 실리콘 밸리는 지역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와 UC버클리 대학교 출신들이 창업하면서 태동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배들이 후배들을 이끌면서 오늘날 글로벌 창업의 성지로 발돋움했다. 여전히 창업자의 출신 학교는 스타트업 보육과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실리콘 밸리에 모여들면서 최근에는 인종과 국적도 인적 네크워크의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스라엘과 인도 출신의 창업자들은 이곳에서 커다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서로 협력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 지역에 한인 스타트업 종사자가 많아지면서 2018년 한인 커뮤니티 ‘82스타트업’이 생겨난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창업 회사 카르텔도 있다. 페이팔 창업가들의 모임 ‘페이팔 마피아’가 대표적인 예이다. 페이팔 마피아 출신으로는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리드 호프만 등이 있다. 이들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테슬라, 스페이스 엑스, 링크드인, 팔런티어 등 수많은 유니콘 스타트업을 배출하였다.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세우려면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주장에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모두 존재한다. 찬성하는 이들은 대체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롭게 진입하려는 자들이다. 반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이들은 해당 주장에 고개를 가로젓는다. 주목할 부분은 어느 쪽이 옳은지보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해당 주장이 나오는 맥락이다. 예비 창업자들이 기회 불평등을 느끼고 창업을 주저하고 있다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그들의 어려움을 진지하게 듣고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그들이 호소하는 일부 의견들은 객관적인 근거가 충분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창업 인프라 격차, 초기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난항 등은 통계 수치와 현장 목소리가 일치하는 대목이다. 분명히 어떤 영역에서는 격차가 발생하고 기회 불평등의 신호가 보이고 있다.이를 해결하려면 공공 영역에서 선제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간 영역에서는 이를 풀어낼 특별한 동인이 없기 때문이다. 민간 영역보다는 공공 영역에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방향키를 쥐고 있으므로 이를 해결할 조직으로는 공공 영역이 적합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소외된 집단이나 신규 집단이 혜택을 얻도록 해주는 대안이 필요하다. 예컨대 정량 지표 평가에 작은 변화만으로도 수혜 집단은 다양해진다. 현재 많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평가에서 고수하는 정량 평가 체계는 업력이 있거나 관련 산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기업들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지역 할당이나 신규 업체에 가점을 주는 방식을 확대 적용하거나 정성 평가를 추가한다면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은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수혜 대상의 범주와 규모에 대해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여러 관계 집단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스타트업은 시장의 작은 신호라도 빠르게 포착하고 변화는 적극 추구하려는 특징이 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시장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관계자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미숙한 소수의 불만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변화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열린 문화와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본질이 아닐까.

2025.03.30 08:00

4분 소요
“벤처 1세대 기업인들과 공동펀드 조성해 창업가들 돕고 싶어” [이코노 인터뷰]

스타트업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된 지 어느덧 10년이다. 제주도까지 포함하면 19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권역별로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올해 3월 30일 설립 10주년을 맞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다. ▲지역창업 전담기관 ▲벤처빌더 역할에 더해 전국 센터가 보육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특별한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18년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한 후 2년 후부터 직접 투자를 시작했고, 2022년에는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소리 없이 강한 투자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과 2024년에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만들었다. 창업 육성이라는 정부 기관의 역할에 더해 투자 성과를 내야 성장할 수 있는 민간 투자사로서의 투 트랙 역할을 꾸준하게 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10여 개가 넘는 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오면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본지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연재했던 창업가 인터뷰에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이 참여했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은 성장의 기로에 있는 스타트업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성장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50여명에 불과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던 것은 2023년 5월 4대 센터장으로 취임한 김원경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덕분이다. 그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담 기업인 KT에서 인재경영실장·CEO비서실·마케팅전략본부장 등 주요 역할을 맡으면서 30년 가까이 일하다가 이 센터에 합류했다. KT에서 일할 때 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곧잘 들었지만, 막상 이곳에 합류했을 때 많이 놀랐다고 한다. 김 대표는 “KT를 퇴사한 후에 건국대에서 강의하면서 기업가정신과 창업지원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고 센터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면서 “막상 센터에 들어오니까 투자나 오픈 이노베이션까지 잘하고 있는지 몰랐다.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어어서 놀랐다”며 웃었다. 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한 노하우를 가지고 김 대표는 센터의 모습을 많이 바꿨다. 좀 더 치열하게 조직이 움직일 수 있도록 기반과 조직 문화를 만들어갔다. 우선 센터의 비전을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허브’로 정립했다.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사제파트너스(Sazze Partners)와 함께 55억원 규모로 5개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를 했고, 미국 현지 진출을 함께 지원하는 사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벤처 1세대 기업인들과 글로벌 투자사 네트워크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가 보육하고 있는 기업에 밀착 지원하기 위해 김 대표는 취임 후 50여곳의 스타트업 창업가를 직접 만나 수요와 단계에 맞는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고도화했다. 김 대표는 “다른 곳보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10년 동안 우리 임직원이 쌓아온 노하우 덕분이다”면서 “이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에도 센터만의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것은 경기북부사무소 개소다. 센터는 그동안 판교를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경기 북부 지역에 대한 관심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판교에서 경기 북부까지 이어지는 창업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고양산업진흥원과 67억4000만원 규모의 ‘고양 스텝-업 성장 펀드 1호’를 만들었고, 오는 10월부터 고양창조혁신캠퍼스에 경기북부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사무소가 문을 열면 판교에서 펼쳤던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북부 지역에서도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상징이 된 창업도약패키지 사업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한다. 김 대표는 “창업도약패키지는 도약 단계 창업 기업이 데스 밸리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협업이나 투자 연계 등을 도와주는 사업이다”면서 “지난해는 사업 지원금을 지원하는 일반형과 투자금을 지원하는 투자병행형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대기업과 협업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대기업형과 투자병행형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9개 센터 중 유일하게 SAFE 투자형 창업도약패키지 사업 선보여 호평올해 대기업형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는 KT와 LG전자가 참여한다. 특히 LG전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손을 잡게 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웹 운영체제(Web OS) 기반 디지털 콘텐츠 기업을 선발하게 된다. KT는 인공지능·클라우드·ICT 융합 등의 기술 기업을 선발한다. 김 대표는 “대기업형 사업의 장점은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협업할 수 있고, 대기업의 교육과 컨설팅, 투자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투자병행형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 평균 1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추가로 한국벤처투자에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방식)으로 매칭 투자(최대 2억원)를 받을 수 있어 스타트업의 관심이 높다. 김 대표는 “창업도약패키지 SAFE 투자 연계사업은 우리 센터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스타트업이 최초 SAFE 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 산정과 지분 결정에 걸리는 협상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고 10억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면 기업가치 산정 금액(Pre-Value)에 할인율(10%)을 적용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지분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는 투자방식 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투자병행형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올해 20개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초격차를 지향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고, 우리 센터의 TIPS와 연계하면 기업의 성장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된 용접 솔루션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제이엘티는 1년 만에 1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뤘다. 또한 지난해 선정된 브레인데크도 2025 CES에서 혁신상을 받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또한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만의 고도화된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이 더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궤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 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면서 웃었다.

2025.03.24 08:00

4분 소요
최태원, 작년 SK하이닉스서 25억원 수령…1위는 박정호 전 부회장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급여로 25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최 회장이 작년에 SK그룹 내에서 받은 총 보수는 SK㈜에서 받은 급여(35억원)를 포함해 총 60억원이었다.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보수 1위는 약 175억원을 수령한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었다.19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급여로만 지난해 25억원을 수령했다.최 회장은 SK㈜, SK하이닉스 등 두 곳에서만 보수를 받고 있는데, 작년 SK㈜에서는 급여로만 35억원을 수령해 총 60억원을 받았다.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박 부회장은 퇴직금 138억9600만원과 급여 23억원, 상여 12억700만원을 포함해 총 174억8600만원을 수령했다.박성욱 경영자문위원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13억900만원과 급여 9억6000만원 등 총 122억73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14억원)와 상여(5억7500만원)를 합쳐 총 19억8600만원을 받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7억3900만원을 수령했다.퇴임 임원 중에서는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과 이병래 대외협력 부사장이 각각 퇴직금 20억1100만원, 22억5500만원을 포함해 총 34억1500만원, 29억900만원을 받았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3만2390명으로 전년 말(3만2065명)보다 소폭 늘어났다.반면 1인 평균 연봉은 2023년 말 1억2100만원에서 지난해 말 1억1700만원으로 400만원가량 줄었다.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이 2023년 불어닥친 '반도체 한파'로 7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지급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03.19 18:05

1분 소요
현대차그룹,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수상 행진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26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1954년부터 매년 혁신성과 차별성을 갖춘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제품(Product) ▲프로페셔널 콘셉트(Professional Concepts)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실내 건축(Interior Architecture)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제품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이니시움 콘셉트’ ▲기아 ‘EV3’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이 본상을 차지했다. 특히,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은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유선형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하며 차별성을 갖췄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강렬한 전면부 디자인과 과감한 측면 비율을 적용해 웅장한 인상을 자아냈으며, ‘이니시움 콘셉트’는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를 통해 강인한 구조미와 세련된 감성을 강조했다. 기아 ‘EV3’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실내외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는 레이싱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브랜드 정체성을 강렬하게 표현했다.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네오룬(NEOLUN) 콘셉트’와 ‘스페이스’(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가 본상을 수상했다.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제네시스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스페이스’는 개인 맞춤형 시트와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용해 이동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 부문에서는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본상을 차지했으며,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서비스’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우수성이 빛났다. ▲현대차의 ‘FIFA 여자 월드컵 캠페인’ ▲‘디 올 뉴 싼타페 론칭북’ ▲‘자동차 딜러를 위한 AD 크리에이터’ 등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기아의 ‘2024 CES 부스 전시 영상’ ▲‘전시 부스 디자인’이 커뮤니케이션 및 실내 건축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차지했으며, 현대차의 ‘CES 전시 부스 디자인’도 실내 건축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제네시스의 ‘마그마 파빌리온’ 전시존과 현대차 강남 사옥 내 ‘제네시스 워크 스페이스’ 역시 실내 건축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태국 방콕에서 운영 중인 ‘아이오닉 랩’(IONIQ Lab)은 실내 건축 및 사용자 경험 부문에서 우수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기아 앱(Kia App)’이 본상을 수상하며 브랜드의 디지털 혁신을 인정받았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혁신적인 미래 비전이 결집된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8 10:17

3분 소요
미래에셋, 인도에서 ‘New AGE’ 세미나 개최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 ‘New AGE: The Future Ahead’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의 미래에셋 상장지펀드(ETF) 성장을 짚어보고,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CEO 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 부회장,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2024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총 운용자산(AUM)은 약 230억 달러(한화 34조원)로,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 9위 수준이다. 특히 다양한 혁신 상품을 기반으로 인도 ETF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ETF 운용자산 약 15억 달러로, 인도 현지 ETF 운용사 6위에 올랐다.이날 세미나에서 박현주 회장은 향후 인도 시장에서의 미래에셋 성장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으로 ▲ETF 혁신 ▲인공지능(AI)전환 ▲사모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다양한 혁신 ETF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인도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쉐어칸(Sharekhan)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이른바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 차원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ETF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를 AI 혁신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밖에도 벤처캐피털(VC) 시장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모펀드(PE) 및 투자은행(IB)로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도 전했다. 2024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핀테크 기업 ‘레이즈파이낸셜’(Raise Financial Services)과 ‘크레딧비’(KreditBee), 인도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조마토’(Zomato) 등 혁신 기업을 발굴해 투자해 왔다. 2024년 말 기준 총 운용 규모는 5억9000만 달러 수준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에셋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ETF와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에셋만의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5.03.14 11:30

2분 소요
한국에서도 자율운항 스타트업 기지개 켠다…씨드로닉스 150억원 투자 유치 성공

스타트업

2022년 5월 45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던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스타트업 씨드로닉스가 이번에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KB인베스트먼트·한국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2015년에 창업한 씨드로닉스는 실제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자율운항 기술을 개발했다. CES2024 혁신상, 해양수산부 신기술 혁신 제품 인증 등을 받아 기술력도 인증받았다. 또한 정부가 주도한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 등에 참여할 정도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스타트업이다. 씨드로닉스는 AI 운항 지원 모니터링 시스템(NAVISS), 기존 선박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는 AI 소프트웨어(Rec-SEA) 등의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들의 솔루션은 다양한 해양 환경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선박 운항을 AI화할 수 있어 자율운항을 실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투자 유치를 통해 씨드로닉스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싱가포르·네덜란드 등의 해외 고객 계약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금번 시리즈 B 투자를 리드한 오성인 LB인베스트먼트 수석은 “씨드로닉스는 자동차 ADAS와 같은 시장이 선박 분야에도 존재함을 전 세계 시장에서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보수적인 시장에서 자력으로 해외 매출을 이끌어낸 몇 안 되는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해운 및 방산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이준석 KB인베스트먼트 투자이사는 “씨드로닉스는 자율운항 솔루션의 바로미터로서, 그들의 행보가 시장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 자율운항 규정에 부합하는 표준을 선도하며, 글로벌 선박 시장의 주요 기업들과 진행하고 있는 협업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이사는 “그간 내실 있게 쌓아온 해양 환경에 특화된 AI 기술 경쟁력과 사업 성과뿐 아니라, 씨드로닉스를 통해 자율운항이라는 미래에 투자해주신 것”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제 돈 주고 쓸만한 AI 솔루션을 보급해 자율운항의 미래를 앞당기는데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3.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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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운동·스트레칭 하나로”…바디프랜드 ‘에덴로보’ 세상 나왔다

유통

바디프랜드가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헬스케어 로봇 ‘에덴로보’(EDEN ROVO)를 선보였다. 에덴로보는 마사지와 스트레칭, 운동 기능을 결합해 기존 마사지 체어의 한계를 보완했다.바디프랜드는 5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본사에서 신제품 ‘에덴로보’(EDEN ROVO) 론칭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에덴로보는 기존 마사지 체어의 개념을 확장해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마사지와 운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바디프랜드는 에덴로보의 핵심 기술과 차별점, 개발 배경 등을 소개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총괄부회장)은 “에덴로보는 기존 마사지 체어가 제공하는 휴식을 넘어 건강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마사지와 스트레칭, 운동을 결합한 헬스케어 로봇”이라고 말했다.이어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운동 모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필라테스나 요가와 같은 운동 효과를 지원하는 기능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에덴로보는 CES 2025 혁신상과 2024 인간공학 디자인상 ‘베스트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에덴로보의 가장 큰 특징은 ‘트위스트 마사지’ 기능이다. 기존 마사지 체어가 신체를 일정한 패턴으로 주무르고 두드리는 방식이라면, 에덴로보는 팔과 다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보다 다양한 방식의 마사지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어깨와 팔뿐만 아니라, 옆구리와 하체 근육까지 늘리고 비틀어 당기는 스트레칭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김지영 바디프랜드 메디컬연구소 소장(상무)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기존 마사지 체어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영역이었지만, 에덴로보는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코어 근육까지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운동이 가능하다”며 “에덴로보는 코어 근육 강화, 유연성 증대, 허리 통증 완화 등 전반적인 근골격계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트레칭 유튜버인 강하나가 직접 에덴로보를 체험하며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그는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칭하는 과정에서 근육이 길어지고 코어가 단련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특히 트위스트 마사지는 기존 마사지 체어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젓기 운동, 크로스홀딩 운동과 같은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어, 운동 부족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디자인 측면에서도 에덴로보는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설계됐다. 염일수 바디프랜드 디자인연구소 소장(상무)은 “에덴로보는 전신을 감싸는 형태적 안정성과 로보틱스 움직임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며 “유려한 라인과 LED 조명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정재훈 바디프랜드 마케팅본부 실장은 “마사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전신을 움직이며 깊숙한 곳까지 자극하는 마사지는 에덴로보만이 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헬스케어 로봇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에덴로보는 이날 오후 8시 CJ온스타일 ‘최화정쇼’를 통해 홈쇼핑에서 첫선을 보인다. 전국 바디프랜드 라운지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2025.03.05 13:46

2분 소요

산업 일반

세계 TV시장을 선두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신기술을 총집합한 TV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전략은 저가형 TV가 아닌 기술력을 더한 ‘프리미엄 TV’ 시장 지키기다.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상품 공세가 매해 거세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더 뛰어난 기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과 LG전자는 매해 자사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인 CES에서 새로운 TV 기능을 공개하고, 실제 이 같은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먼저 삼성은 TV에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하고 있다. CES 2025 개막에 앞서 신제품 공개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을 개최한 삼성은 이날 무대에서도 TV의 AI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이 무대에서 “AI 시대 TV는 사람들의 취향을 알아서 맞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TV형 AI 기능을 개발했음을 알렸다. AI 기능 강화한 신제품 대거 출시 이 같은 발표 이후, 삼성은 한 달이 지난 2월에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55형 올레드 TV다. 이번 신제품에는 'AI 스마트 홈' 기능부터 '실시간 번역'까지 삼성의 TV형 AI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AI 스마트 홈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집 안 기기 상태, 날씨 및 실내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집안 환경에 맞는 행동을 제안한다. 가령 실내의 공기 질이 좋지 않을 때 공기청정기 작동을 제안하거나, 에어컨으로 냉방 시 냉방 효율을 위해 블라인드를 닫도록 추천해준다. TV 이지만 집 안 전체적인 가전 컨트롤을 제안하는 셈이다. TV 리모컨에는 AI 버튼이 추가됐다. 이 버튼을 누르면 TV 안에서 '클릭 투 서치' 기능이 작동돼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천 받거나 등장 인물 정보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클릭 투 서치는 삼성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는 AI 검색 기능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삼성 AI 노트북 등에서 먼저 '서클 투 서치'로 선보인 바 있다. '실시간 번역'도 가능하다. 시청 중인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변환해주는 기능으로 해외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때 영어 자막을 한국어로 변환하거나, 한국어 자막을 다른 언어로 번역해 글로벌 콘텐츠를 언어 장벽 없이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CES에서 스마트TV 플랫폼 ‘웹OS’ 선보였다. 웹 OS는 LLM(대형언어모델)을 적용해 사용자의 복합적인 질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TV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명령을 주문하는 사람에 맞는 답을 내는 것이다. 만약 평소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보던 중년 남성이 “하이 LG, TV 틀어줘” 라고 말하면, 그가 자주 보던자동차 리뷰 영상을 추천한다. LG는 이 기술을 초프리미엄 TV제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T’, AI TV인 ‘LG 올레드 에보’ 등 최신 출시 제품에 더하고 있다. 특히 LG는 AI 기능에 추가적인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력도 더하고 있다. 투명 TV로 불리우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 후면에 매달려 있을 주변기기와 연결선을 모두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옮겨, 다른 TV와 달리 전원 외 연결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LG 올레드 에보’는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의 3배에 달해 고화질과 선명한 화질을 나타낸다.프리미엄 시장까지 바짝 따라붙는 中 삼성과 LG전자의 TV 기술 개발 집중에는 빠르게 이들의 자리를 쫓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무서운 성장이 한몫한다. 물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으로 삼성이 점유율 28.3%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빠르게 커지며 세계 시장을 선두하는 삼성과 LG의 TV 시장 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수년간 지켜온 삼성과 LG와의 2강 구도가 무너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OLED와 QD LCD, Mini LED LCD 등으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삼성이 30%로 1위, 2위는 중국의 하이센스(24%), 3위는 중국의 TCL(17%)이 차지했다. LG(10%)는 4위로 밀려난 것이다. 삼성은 1위를 차지했지만 1년 사이에 13% 포인트가 빠진 수치인데 반면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은 2023년 대비 두배 이상 많은 프리미엄 TV를 출하한 것으로 기록됐다.TV 시장에서도 비교적 제품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시장을 점유하는 것은 기업 매출에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인셈이다. 이에 삼성과 LG측은 기술력 개발로 패권을 놓치지 않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업체는 이미 기본 LCD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제는 한국과 일본업체가 선점했던 프리미엄 TV 군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전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2025.02.25 07:02

4분 소요
대기업과 손잡고 싶은 스타트업이라면...중기부 OI 지원사업 노려볼 만해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이하 OI) 지원사업’ 수요기반형(On-Demand) 분야에 참여할 대·중견·공공기관 등과 함께 스타트업을 25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중기부가 대·중견·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의 파트너십을 유도하고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 30개 내외를 선정하는 데 각 기업에 최대 6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OI 지원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 신청 자격도 주어진다.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면 기술개발(R&D) 자금(최대 1년, 1억2000만원) 지원도 받을 수 있다. OI 지원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KT와 협업한 창업기업인 주식회사 아스타는 KT에 자사의 마케팅 콘텐츠 생성 AI 엔진 ’아비카’(AVICA)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시간은 99.5% 감소, 업무 처리 비용은 60%까지 절감시키는 성과를 만들었다. 이러한 PoC를 바탕으로 KT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협업 기간 중 4억원의 외부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다. 주식회사 더감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을 통해 전기차용 에너지 효율화 장치인 EnerShift의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MOU) 체결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을 고도화하여 시범사업 등을 통한 시장 검증을 계획하고 있다. OI 지원사업 참여를 하려는 기업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전용 플랫폼인 ‘OI마켓’ 사이트를 통해 정보 확인 및 협업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OI 마켓)은 2024년 3월 정식 오픈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누적 방문자 수 5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1000개 이상의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이 플랫폼을 통해 협력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탐색·발굴하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준희 중기부 신산업기술창업과장은 “올해는 고도화된 OI 마켓 플랫폼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협력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창업기업(스타트업)이 개방형 혁신(OI)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 지원과 대·중견기업과 함께 시장에 침투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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