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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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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분양

부동산 일반

DL이앤씨는 경기 부천시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 부천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 A-5, 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으로 총 1640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46·55㎡ 타입으로 이뤄졌는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물량이다.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A5블록 평균 분양가는 3.3㎡당 2083만원이다. 전용 55A타입 기준 평균 5억176만원 수준이다. A6블록 평균 분양가는 3.3㎡당 2066만원으로 전용 55A타입이 평균 5억330만원선이다. 정부정책자금대출을 통해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7월 예고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지 않아 대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만의 혁신설계인 ‘C2하우스’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주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거실 아트월을 주방 공간까지 확장해 공간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실외기실 및 세탁실의 후면 배치를 통해 소음을 차단하는 한편 넓은 안방 공간을 확보 한다는 것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을 적용해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단지 안에는 피트니스와 실내골프연습장, 키즈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한다. A-5블록에는 G.X룸과 건식사우나, 스포츠코트, 장난감은행을 조성하며, A-6블록에는 P.T룸과 런드리라운지를 추가로 배치한다. 이 밖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단지에 마련되며 단지 바로 옆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다.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브랜드는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총 13회 수상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 7년 연속 수상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10회 연속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하자로 판정된 하자 건수가 2023년부터 2년 넘게 ‘0’를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총 1만9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인 대장지구는 서울 강서구, 양천구와 연접해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단지는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차량 이용 시 봉오대로와 오정로,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해 부천과 인천, 여의도 등을 빠르게 갈 수 있다. 마곡까지 이동 시간은 10분 내외로 추정된다.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제1첨단산단(예정)에는 SK이노베이션의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DN솔루션즈의 ‘첨단기술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최근 대한항공이 경기도, 부천시 등과 협약을 맺고 제2첨단산단 내 'UAM & Aviation Safety R&D 센터(가칭)’ 조성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대장지구 첫 분양 사업으로 상품성을 갖췄다”며 “실수요자 기대가 높은 만큼 최고의 품질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9 13:16

2분 소요
SK온, 차세대배터리 등 국내 연구개발에 4700억원 투자

산업 일반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 Global Validation Center)를 신설한다고 24일 발표했다.SK온과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지동섭 SK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SK온과 대전시는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SK온은 연구시설 확충에 따라 4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투자 계획 중 일부는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 SK온은 지난해 7월부터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화성동 등 연구시설을 증축 중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각형, LFP 등 신규 제품 개발 라인 및 충방전기 등 연구 설비를 대폭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미래 연구개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SK온은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상용화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SK온은 그동안 고분자계‧산화물계‧황화물계 등 고체 전해질 등을 독자 개발해왔다. 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선도 기업인 솔리드파워 등 해외 선진기업 투자나 유수 대학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배터리 기술력을 강화해왔다. 회사 측은 지난해 1월 이승우 교수(美 조지아 공대) 연구진, 2019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교수 등과 전고체 분야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품질 검증도 강화한다. G-VC는 배터리 품질 검증을 고도화하기 위한 관리 센터다. 대전에 건설할 G-VC는 국내 배터리 품질 관리를 맡게 된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지동섭 SK온 사장은 “이번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SK온의 기술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과 2027년 구축될 부천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두 축으로 핵심 기술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향후 양 연구단지에서 근무할 부서 배치 등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3만 7000㎡(약 4만1000평) 규모로 차세대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R&D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SK온을 포함해 SK그룹 7개 멤버사에서 친환경 기술 관련 석‧박사급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2023.04.24 17:43

2분 소요
부천 대장지구에 1조원 규모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들어선다

부동산 일반

경기 부천 대장동 3기 신도시에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부천시는 4일 경기도·SK그룹·한국토지주택공사(LH)·부천도시공사와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대장동 3기 신도시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에 부지면적 약 13만7000㎡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SK그린테크노캠퍼스에는 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 E&S·SKC·SK머티리얼즈 등 SK그룹 7개 계열사가 입주하고 석·박사급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기업들과 인력이 SK그린테크노캠퍼스에 입주를 마치면 부천대장지구는 경기 서부권역의 친환경 미래기술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조용익 부천시장은 “3기 대장 신도시는 부천에서 개발하지 않은 마지막 기회의 땅이므로 이곳에서 부천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며 “서울 마곡·인천 계양과 연계한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전기차형 배터리와 관련된 소재개발, 친환경그린테크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그린연구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며 “SK뿐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 나아가 미래 국가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 342만㎡ 규모다. 지난 2020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올해 하반기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4.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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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9주년 맞은 SK그룹, 최종현·최태원 부자 경영철학 빛나

산업 일반

“우리는 사회에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었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내세운 경영철학의 일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러한 ‘사회적 가치 추구’ 철학을 물려받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이 8일 창립 69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종현 선대회장과 아들인 최태원 회장의 기업가 정신에도 관심이 몰린다. 최종현 선대회장과 아들인 최태원 회장의 경영방식은 그 결이 비슷하다. 기업의 이익실현 및 성장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제고,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한다는 점에서다. ━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앞장선 최종현·최태원 부자 최종현 선대회장은 유전개발과 이동통신사업 등을 앞세워 산업보국을 실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1980년 정부로부터 대한석유공사(유공)를 인수한 최 선대회장은 석유화학과 필름·원사·섬유 등을 일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면서 국내 중화학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이동통신사업으로도 눈을 돌렸으며,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민영화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통신 산업에 진출했다. 통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1996년 1월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하면서 세계 이동통신시장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BBC(배터리(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를 중심으로 국가경쟁력을 키웠다. SK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글로벌 시장 투자금 48조원 중 80%인 38조원은 BBC 분야에 투자됐다. 전기차 배터리 투자금이 19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는 17조원, 바이오는 2조원으로 전체 글로벌 투자금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BBC에 대한 최 회장의 의지는 강하다. 최 회장은 채권단 관리 시절 생존이 불확실하던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과감한 투자로 인수 직후 적자기업을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낸드 전문기업인 키옥시아에 4조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2020년 인텔 낸드사업부를 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SK를 메모리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 또 미국에 1조2000억원 규모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회사 사피온과 AI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가우스랩스를 설립하면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바이오 분야에도 집중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원을 만들고 있다. SK는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2곳을 보유한 데 이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해 테네시와 켄터키에 공장 3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공장이 완공되면 SK의 배터리 생산 규모는 150.5GWh(기가와트시)가 된다. SK는 바이오 분야에서도 뇌전증 치료 신약 개발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주력하면서 K-바이오의 중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 등으로 분산됐던 의약품 생산기업을 통합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SK팜테코를 설립한 뒤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 SK,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에 두다 최 선대회장이 초점을 맞춘 또 다른 활동은 인재양성과 숲 가꾸기다. 선대회장은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세워 인재 양성에 나섰다.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해외대학 등록금과 5년간 생활비를 지원했다. 안정적인 장학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나무 심기도 시작했다. 충남 천안시 광덕산, 충북 인등산, 영동 시항산 등지에 황무지를 사들여 임야를 조성했다. 이러한 조림지들은 장학사업을 위한 재원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제거 및 산소 생산이라는 차원에서 녹색 공헌 사업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선대회장의 사회적 가치 추구 철학을 ESG 경영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SK㈜ 등 8개 관계사는 지난 2020년 국내 기업 최초로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RE100에 가입했다. 또 SK 최고경영진은 지난해 7월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2050년 이전까지 넷제로(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를 조기에 달성하자고 공동 결의했다. SK에 따르면, 탄소감축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SK만의 독자 조직인 탄소감축인증센터도 구축했다. SK 관계사들은 다양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에너지 관련 관계사들과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한 뒤 그룹 내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 체인 구축에 나섰다. SK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SK건설은 지난해 23년 만에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하고,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2020년 9월 폐기물 처리업체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한 데 이어 수소연료전지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 내 친환경 사업 분야 R&D 인력과 역량을 결집해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개발을 전달할 연구시설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조성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 부천대장신도시 내 약 9만9000㎡(3만여 평)에 들어설 인 연구시설에는 SK이노베이션 등 7개 관계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등 3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2.04.08 07:00

4분 소요
SK그룹, 건설은 폐기물에 화학은 친환경에 꽂혔다

산업 일반

SK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환경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기업 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계열사를 늘린 곳이 SK다. 공정위가 3일 공개한 ‘2021년 11월∼2022년 1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보면 이 기간 SK 계열사는 16개가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처리 업체 인수 등에 대해 공정위는 ESG 흐름에 따라 환경 분야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 SK에코플랜트, 폐기물 사업 집중 이목이 집중되는 기업은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다. SK에코플랜트가 이번에 계열사로 편입한 곳은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곳이다. 도시환경은 경기도 연천에서 의료폐기물을 소각하고 폐열을 활용해 스팀 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보유해 하루 44t의 폐기물을 처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의료폐기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있는 이 업체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메디원은 전남 장흥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처리 기업이다. 도시환경과 마찬가지로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처리용량은 최대 59t이다. 그린환경기술은 충남 천안에 있는 사업장폐기물 소각기업이다. 소각로 1기로 하루 90t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6월에도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3곳을 인수했다. 이렇게 폐기물 처리 기업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 기준 국내 1위 사업자가 됐다. 당시 SK에코플랜트 대표였던 안재현 사장은 의료폐기물 사업체를 인수하며 “사업장폐기물에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사업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다양한 혁신기술을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SKC, 대상‧LX인터와 손잡고 친환경 플라스틱 투자 SKC는 지난해 11월 대상·LX인터내셔널과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기술·원료·공급망에 강점이 있는 3사가 모여 합작사를 설립하고 국내 PBAT 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PBAT는 매립 후 6개월이면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은 잘 썩지 않는 특성 때문에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는데 앞으로 친환경 플라스틱이 일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C는 2021년 11월 이사회를 열고 대상·LX인터내셔널과 설립하는 합작사에 총 1040억원(기술가치 790억원 포함)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이 합작사 이름이 ‘에코밴스’다. 2020년 화학연구원으로부터 생분해 기술 인증을 획득한 SKC는 개발 등 기술 역량을 제공하고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PBAT의 주원료인 부탄디올을 공급한다. LX인터내셔널은 마케팅‧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 판로를 담당할 계획이다. PBAT는 강도가 약해 잘 찢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에코밴스는 이런 약점을 보완한 고강도 PBAT를 생산할 계획이다. 고강도 PBAT는 강도가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빨대, 비닐봉지, 농업용 멀칭(덮개)필름 등 1회용품 난분해성 플라스틱의 대체소재로 사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그룹 내 친환경 연구개발 시설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경기도 부천에 지을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달 25일 부천시와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시설은 약 9만9000㎡(3만여 평) 크기의 부지에 들어선다. 연면적 약 19만8000㎡(6만여 평) 규모로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머티리얼즈 등 7개 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3000여 명이 입주한다. 이들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환경 솔루션 분야를 집중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은 “각지에 분산된 그룹의 친환경 연구개발 역량을 모으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조성되면 넷 제로 달성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2.04 16:03

3분 소요
SK, 1조원 투자해 부천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 설립

CEO

SK그룹이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부천에 그룹 내 친환경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과 역량을 결집시키는 대규모 연구 시설을 짓는다.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개발을 전담할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SK의 설명이다. SK그룹은 경기도 부천시와 협력해 부천대장신도시 내 약 9만9000㎡에 SK이노베이션 등 7개 관계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등 3000여 명이 근무할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SK그룹은 이 시설 입주 부지 등이 확정되면 2025년 착공해 2027년 초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연면적 약 19만8000㎡ 규모로 조성될 이 시설에는 1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SK이노베이션 외에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머티리얼즈 등 총 7개사의 차세대 배터리, 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 및 포집,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부문이 입주한다. SK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문을 열면 급증하는 그린 기술 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계사들의 기술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최적 배치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설 조성을 위해 SK와 부천시는 이날 부천시 청사에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천시 등은 이번 협약을 통해 “SK그린테크노캠퍼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 인프라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친환경 사업을 하는 관계사들의 연구개발 역량 등을 모아 시너지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SK그룹은 배터리 실험 및 품질 검증, 친환경 소재 실증 기능 등을 중심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SK대덕연구단지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함께 운영 중인 SK대덕연구단지에는 현재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 분야 연구개발 인력 12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SK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전력 100% 사용)에 가입하고, 2021년 그룹 전체 차원의 넷 제로(탄소중립) 조기 추진을 선언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CEO(최고경영자) 세미나 등을 통해 “그린 사업 전략을 택한 관계사들이 결집해 전략을 실현할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SK그룹은 2020년 관계사 CEO들의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그룹 차원의 친환경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거점 구축 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1.25 17:29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