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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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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새 얼굴로 ‘M&A 전문가’ 등판…실적 악화에 매각 탄력받나

산업 일반

SK매직이 렌털기업을 넘어 ‘생활 구독’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홈 라이브 큐레이션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한 지 1년여가 지났다. 올해부턴 가전업계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AI 사업 등에 집중해 ‘미래 기술 중심의 가전 컴퍼니’로 거듭나겠단 포부다.새로운 청사진에 맞춰 SK매직은 최근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우선 신임 대표로 김완성 SK주식회사 머티리얼즈 BM혁신센터장을 선임했다. 김 대표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SK주식회사에 입사해 SK주식회사 사업지원담당, SK머티리얼즈 BM혁신실장, BM혁신센터장 등을 역임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김 대표가 인수합병(M&A)·조인트벤처(JV) 딜 이후 기업 가치를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밸류업 전문가’라는 것이다. 업계에선 윤요섭 전 대표의 임기가 6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그룹의 밸류업 전문가를 자회사 대표로 선임한 것이 SK매직의 매각 논의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밸류업 전문가’ ‘전략통’ 김완성 대표 선임 SK네트웍스는 경영효율 제고의 일환으로 SK매직 매각을 내부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SK매직의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란 말도 나왔지만, 결국 유보됐다. SK네트웍스가 생각한 매각 적정가와 SK매직의 시장 밸류가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네트웍스는 2016년 사모펀드(PEF)로부터 동양매직을 6100억원 가량에 인수했던 바 있다.김 대표 선임에 대해 SK매직 측은 “SK매직이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엔진을 찾을 시기”라며 “제품 및 디자인 개발을 강화함은 물론 A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SK매직 매각 논의와 관련해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SK매직 관계자는 “김 대표가 워낙 업계에서 알아주는 전략통이기 때문에 사업적인 부분을 챙기기 위해 선임된 것”이라며 “아직 선임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업무 파악에 우선 집중하고 있으며, M&A나 기업공개(IPO)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경영전략본부장(CFO) 교체도 진행했다.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 및 신성장 사업을 주도해 온 정한종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를 CFO로 임명하며 기존 이영길 CFO는 물러났다. 정 신임 본부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약 17년간 재무와 회계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2020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후 하향곡선 SK매직이 이전 경영진 임기가 남아있던 상황에서 인사를 단행한 이유는 SK매직의 실적 악화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SK매직은 2020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매직의 매출은 ▲1조245억원(2020년) ▲1조774억원(2021년) ▲1조733억원(2022년), 영업이익은 ▲816억원(2020년) ▲712억원(2021년) ▲634억원(2022년)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32억원)보다 115억원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올해 112억원으로 지난해 206억원보다 94억원 줄었다.반면 경쟁사인 코웨이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의 매출은 ▲3조2374억원(2020년) ▲3조6642억원(2021년) 3조8561억원▲(2022년) 영업이익은 ▲6064억원(2020년) ▲6402억원(2021년) ▲6773억원(2022년)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9482억원, 17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9280억원, 영업이익 1726억원)보다 202억원, 29억원 올랐다.최근 렌털업계가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을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SK매직의 말레이시아 법인도 이렇다 할 실적이 아직은 없는 상태다. SK매직은 2018년 SK네트웍스를 통해 말레시이아에서 가전 렌털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말레이시아 사업을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해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아직 적자를 내는 상황이다.반면 코웨이의 해외시장 공략은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다.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 증가율은 9802억원(2021년)에서 1조916억원(2022년)으로 11.4% 증가했고 미국에선 같은 기간 동안 17.8% 늘었다. 쿠쿠홈시스의 공세도 무섭다.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시장 매출은 지난해 2932억원으로 2021년과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호평받는 신규 공기청정기 모델들의 론칭, 정수기의 후속 모델 개발로 신규 고객 유치에 힘써왔으나 많은 고객의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며 실적에 일시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다. 렌털업계 ‘빅3’(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SK매직이 출항한 ‘김완성호’가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업계가 전체적으로 업황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실적이 안 좋은 곳도 있다”면서도 “여름철엔 얼음정수기가 잘나가고, 장마철엔 제습기 판매가 잘 돼 판매량이 안정적인 업계기도 해 기업마다의 마케팅 전략과 경영진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7.25 07:00

4분 소요
‘당분간 말도 꺼내지마’…투자 금기어로 등극한 상·장·사

산업 일반

“상장사 투자에 대해서는 당분간 (내부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만난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검토 중인 투자처가 있느냐는 질문에 “복수의 투자처를 훑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PEF 운용사는 최근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로 드라이파우더(펀드 내 미소진 금액)가 상대적으로 넉넉한 상황이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반등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도 이 운용사는 상장사 투자에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머지않아 (상장사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 상장사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나 에쿼티(지분) 투자에 나설 경우 따져야 할 경우의 수가 적지 않다 보니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 ‘주가는 맘대로 안돼’…상장사 투자 휴업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상장사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 주가와 연동하는 회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사수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부정할 수 없어서다. 지난해와 비교해 몰라보게 내려간 주가에 대한 피로감도 상장사 투자를 주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PEF 운용사들은 반대급부로 아직 상장하지 않은 회사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비상장사 가운데서도 단기간에 밸류가 껑충 뛴 스타트업은 제외하고 견조한 실적이 받쳐주는 대기업 계열사를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공모시장 반등에 따른 기대감을 유지하는 한편 제때 상장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장 수익률 사수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자본시장에 따르면 국내외 PEF 운용사들이 올 하반기 뛰어든 대형 투자처로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설비(브룩필드) ▶SKC 산업필름사업부(한앤컴퍼니) ▶SK온 프리IPO(한투PE컨소시엄) 등이 있다. 이 밖에 2조원대 중반에 MBK파트너스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3D 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와 본입찰에 나선 KT클라우드도 국내외 PEF 운용사들로부터 관심이 뜨겁다. 연내 잠잠하던 PEF 운용사들이 연말 들어 뭉칫돈을 풀어놓을 조짐을 속속 보이고 있다. PEF 운용사들이 거액을 투자했거나 조율 중인 투자처의 공통점이라면 국내 증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대우조선해양이나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올해 새 주인을 찾았지만, 중장기 성장을 염두에 둔 대기업 계열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했다는 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PEF 운용사들이 상장사 인수를 위해 거액을 아끼지 않던 것을 떠올리면 올해 PEF 운용사의 상장사 투자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유는 크게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우선 마뜩잖은 국내외 증시 분위기가 꼽힌다. 당장의 주가 급락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대기업 계열 SI와 달리 PEF 운용사들의 상장사 인수는 여러모로 환경이 좋지 않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해 인수한 한샘이나 최근 인수금융 연장에 성공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락앤락 등은 크게 내린 주가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상장사 인수 때 적용해야 하는 웃돈도 부담이다. 대부분의 상장사 인수는 당시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 예컨대 IMM PE는 지난해 7월 한샘 지분 27.7%를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7월 당시 한샘 주가는 14만원대까지 올랐는데, IMM PE는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22만원에 한샘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현재 한샘 주가는 4만7300원(7일 종가기준)까지 떨어졌다. ━ 걱정하느니 사지 말자…비상장사 풍선효과 상황이 이렇자 상장사 인수에 대한 피로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주가라는 게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100% 반영하진 않지만, 주가가 크게 빠진 현 상황을 안심하고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며 “주가 방어도 시장 분위기가 플랫(평시)해야 가능한 건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다 보니 (상장사) 밸류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자본 시장에서 PEF 운용사들의 투자처로 급부상한 곳은 확실한 업사이드(상승여력)가 보장되는 비상장사다. 여기서 일약 유니콘으로 발돋움한 스타트업은 제외다. 자금난에 몸값이 의도치 않게 출렁일 수 있다는 리스크(위험)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PEF 운용사들은 시장 분위기에 상관없이 견고한 실적 성장이 가능하고, 공모 시장에서도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평가받는 곳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PEF 운용사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회사들이 앞선 전제조건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했던가. 투자 컨셉의 큰 변화에 더해 투자금 회수 안전장치 마련 움직임도 분주하다.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열어두되, 예정 시기에 상장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장수익률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투자 안전장치를 여러 경로로 마련해 이윤 추구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SK온 프리IPO의 경우 상장 예정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단축하는 한편 투자자 보장수익률을 기존 연 5.5%에서 7.5%로 2%포인트나 올려 잡았다. KT클라우드 투자유치도 IPO 결렬이나 지연에 따른 투자금 회수 채널을 어느 선에서 보장해주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KT 측이 5% 수준의 보장수익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에 해당 수준에서 만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주춤한다고 하지만, 기업 공개는 국내에서는 엑시트(자금회수) 대표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아예 접을 수는 없다”며 “해당 부분 여지를 남겨두되 (투자금이) 깨지면 안 되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리스크(위험)를 감수하지 않는 투자 전략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이데일리 기자 sk4he@edaily.co.kr

2022.12.10 14:00

4분 소요
반도체‧가전의 힘, 삼성‧LG 날았다…SK는 자산 순위 현대 제쳐

산업 일반

반도체와 가전 부문 등 실적 호조에 삼성전자‧LG전자가 1분기 역대급 성적표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77조7815억원,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날 LG전자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21조1114억원, 영업이익은 1조88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가전, 스마트폰 등 고른 분야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DS(Device Solutions) 부문에서 매출액 26조8700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서버·PC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 메모리 분야는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다. 공급 이슈 등 우려가 이어졌던 파운드리는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부문도 각종 악재를 딛고 호실적을 나타냈다. 부품 공급 부족 사태와 지정학적 이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견뎌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제품군 판매에서도 선방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강문수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 포트폴리오, 사업 구조를 개선 중”이라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가전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가 7조970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분기기준 최고 기록을 냈다. 영업이익은 4476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가전 업체인 월풀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53억2000만 달러(약 6조4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LG전자가 이를 압도한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가전제품 ‘LG 오브제컬렉션’을 필두로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다. 특히 북미, 유럽 지역에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고 두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고르게 판매 실적이 향상됐다. 반도체의 힘은 국내 대기업 자산 순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SK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친 것이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SK그룹은 자산 총액 기준 순위가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2위 자리를 수성했던 현대차그룹은 3위로 밀렸다. SK그룹 2012년 인수한 하이닉스의 성장으로 자산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반도체 사업이 SK그룹의 간판 사업으로 떠올랐는데 그룹 자산 증가액 52조 5000억원 가운데 반도체 분야 증가액만 20조 9000억원에 달했다. 이후 SK그룹은 반도체 공장 4개를 증설했고 반도체용 특수가스(SK머티리얼즈)와 웨이퍼(SK실트론) 회사도 함께 인수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영업 자산은 11조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이후 자산 가치는 약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4.29 11:10

2분 소요
'최태원 승부수' 하이닉스…10년 만에 시총 6배, 글로벌 기업 성장

산업 일반

10년 전 적자에 허덕이던 반도체 회사가 글로벌 반도체 매출 3위 기업으로 거듭났다. 2012년 2월 14일, SK텔레콤에 인수된 SK하이닉스 얘기다. 연간 적자 2000억원을 내던 하이닉스는 인수 다음 해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삼성전자와 인텔에 이어 글로벌 반도체 매출 3위 기업에 올라섰다. SK가 3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10년 만에 시가총액은 6배나 뛰었다. 2012년 2월 14일 16조3140원이던 시가총액은 10년 뒤 같은 날 96조 4603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을 넘어 대기업집단 순위 2위로 올라섰다. ━ SK 역사 바꾼 '빅딜'...내수기업에서 글로벌 그룹으로 변신 성공 하이닉스 인수는 SK그룹의 역사를 바꾼 빅딜로 꼽힌다. 수익 대부분을 수출에서 거두는 SK하이닉스가 편입되면서 SK그룹은 내수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통신)·SK이노베이션(석유화학)과 함께 SK의 3대 주력사로서 그룹의 실적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SK하이닉스는 그룹 매출의 28%를 책임지는 핵심동력으로 거듭났다. SK하이닉스는 SK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면 SK하이닉스의 성장세를 실감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매출 10조1600억원에 영업손실 227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3년 매출 14조 16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지난해 매출 42조9978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반도체 시장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이었다. 하이닉스 인수는 최태원 SK회장의 ‘뚝심’ 있는 도전의 성과로 꼽힌다. 10년 전 SK그룹 내부에서 인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SK는 반도체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했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였다. 또한 당시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하이닉스반도체 성장 가능성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2008년부터 적자에 시달렸던 하이닉스반도체의 재무상황 때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데, SK 안팎에서 부담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최 회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당시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이 앞장서 인수를 강행했다. 최 회장은 내수에 치중된 SK그룹의 체질을 글로벌 그룹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컸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SK그룹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고 도전을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그룹 내에) 반도체 산업에 대해 아는 이가 적었고, 과거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많은 기업이 도산하면서 하이닉스 인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포브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어 "하이닉스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2011년 들어 반도체 시장의 경쟁자가 줄었고 하이닉스의 기술력은 여전히 좋아 인수를 결정했다"고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 이후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약 53조원을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 2015년과 2018년, 2021년 각 3년마다 M14·M15·M16 공장을 신규 준공했고 2017년 도시바 메모리(현 키옥시아)에 투자하면서 낸드플래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총 1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인텔 낸드사업부와 키파운드리를 품으며 D램에 치중됐던 매출을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사업으로 확대했다. 반도체 사업 수직계열화에도 나섰다. SK그룹은 하이닉스 인수 이후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대하며 반도체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지분을 인수하면서 반도체 핵심 소재를 내재화하고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했다. 두 기업을 인수하는 데 투자한 금액만 1조1000억원이다. 매년 조 단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따라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DDR5, HBM3 등을 개발하며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 SK 'ICT연합'으로 시너지 극대화…글로벌 경쟁력 확대한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SK의 ‘ICT 연합’을 통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첨단 반도체 기업 인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매출 42조 9978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올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매입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인사이드 아메리카’를 사업 전략으로 세우고 그룹 차원에서 미주 조직을 신설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내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 착공 역시 준비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파운드리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며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개선되면 SK하이닉스 매출이 5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2022.02.15 10:00

3분 소요
선진국 100%, 국내 0% 수두룩…기업 재생에너지 전환율

ESG

재생 에너지 사용 비중을 나타내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전환 실적이 선진국 기업들은 이미 100%를 채운 반면, 한국 기업은 최고 3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태양광·풍력·수력 등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기업들간의 국제 협약 선언이다. 2014년 영국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기후그룹 ‘TCG’)과 국제 환경경영 인증 기관인 탄소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의 재생에너지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DP 위원회는 최근 연간 전력 소비량이 100GWh 이상이거나,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국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RE100 2021’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가 RE100 가입한 세계 345개 기업의 2020년 기준 전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미국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뱅크오브아메리카, 영국 카나리워프그룹, 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 독일 SAP 등은 RE100 100%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독일 BMW 81%, 미국 인텔 81%, 미국 GM 24% 등이었다. 최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자 거대 기업들의 RE100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도 RE100에 가입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RE100 전환율은 아직 낮은 편이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RE100 전환율이 33%에 그친다. 아모레퍼시픽은 5%에 불과하며, 한국수자원공사·SK·SK머티리얼즈·SK실트론·SK텔레콤·SK하이닉스·SKC는 0%에 그쳤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SK 8개사가 2020년 11월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RE100에 참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이 2019년부터, 미국 공장은 2020년 7월부터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운영 중이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도로교통공단·롯데칠성음료·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RE100에 가입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2.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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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LG화학·삼성SDI 하락세

증권 일반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2981.67로 출발했다. 기관이 사들이고 있어서다. 오전 9시 22분 기준 현재 기관은 1501억원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억원, 1414억원 팔아 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5위 종목은 모두 상승 출발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04% 상승한 7만79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SK하이닉스는 3.32% 오르며 거래 중이다.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런 상승 출발은 21일 새벽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지난 9~11월(미국 회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예상치(76억7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76억8700만 달러)을 발표하면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는 1% 넘게 빠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 상승한 994.5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장초반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오전 9시 22분 기준 현재 외국인이 575억원 팔아 치우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원, 276억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2%)는 하락세고 에코프로비엠(-2.65%)과 엘앤에프(-3.93%)도 하락세다. SK머티리얼즈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반면 게임주인 펄어비스(1.05%)와 카카오게임즈(0.23%), 위메이드(1.87%)는 상승하며 거래 중이다. 씨젠도 4.32% 오르고 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2021.12.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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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알테오젠·LX세미콘 ‘강세’…LG디스플레이도 6%↑

증권 일반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2973.2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억원, 98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696억원 팔아 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장 초반 하락세였던 삼성전자(0.93%)와 SK하이닉스(0.42%)는 상승 전환해 거래를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2% 넘게 빠지며 하락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6.0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TV용 LCD 패널 수량을 늘릴 계획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66% 내린 991.87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72억원, 1213억원을 팔아 치우고 있고 개인은 3769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9.91%)과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장중 10.17%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올해 2200만불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이날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전년도(2019년 7월~2020년 6월) 기록(1970만불)을 뛰어 넘었다. 이번 수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는 이날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면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LX세미콘은 22.26%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CJ ENM도 2.36% 상승세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2021.12.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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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아시안게임 종목 채택에 5% 상승

증권 일반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08%) 오른 296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183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3억원, 813억원을 순매도했다. NHN은 올해 3분기 호실적에 12.26% 급등했다. 이날 NHN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25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8%, 18.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8.7% 늘어난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4% 내렸다. 현대글로비스(-2.45%), 현대모비스(-1.39%), 기아(-1.25%), 현대차(-0.93%) 등 현대차그룹 관련주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자사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내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에 5.44% 올랐다. 넷마블(5.20%)은 전날 자회사 넷마블 에프앤씨가 ‘메타버스 VFX(특수시각효과)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권고 안건 상정 소식에 4.31%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8일(현지시각)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자사의 코로나 19 치료제 ‘렉키로나’ 허가와 관련해 승인 권고 의견으로 회의 안건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8포인트(0.62%) 오른 1008.68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9억원, 25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8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0%), 천보(9.72%), 엘앤에프(5.94%)의 상승폭이 컸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능력 증가 기대에 이날 기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천보는 증권가의 저가 전기차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침투율 상승(20~30% 수준) 전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SK머티리얼즈(-1.66%), CJ ENM(-1.60%), 에이치엘비(-1.59%)는 하락 마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1.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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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엘앤에프·에코프로비엠 상승출발, ‘천스닥’ 무너져

증권 일반

8일 코스피지수는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91포인트(0.13%) 내린 2965.36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706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억원, 56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기아(0.68%)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1.54%), 카카오뱅크(-4.37%), 카카오페이(-5.00%) 등 카카오 관련주는 떨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식 2030만7727주(전체 상장 주식 수의 4.2%)가 의무보유에서 해제되며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어서다. 셀트리온(-4.55%)과 코스닥의 셀트리온헬스케어(-4.35%)와 셀트리온제약(-3.12%) 등 ‘셀트리온 3형제’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W가 양대마켓 매출 1위에 등극했다는 소식에 1.76% 상승 중이다. 지난 4일 출시한 리니지 W는 지난 6일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애플 앱(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는 4일 1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포인트(0.23%) 내린 999.08로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장 초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10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원, 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4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3.97%), 에코프로비엠(2.89%), 천보(1.26%) 등은 오르고 있다. 위메이드는 1.94% 상승 중이다. 지난 3일 발표한 올 3분기 실적(매출 63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이 시장전망치(매출 754억원, 영업이익 235억원)를 밑돌아 4~5일 하락세를 보였으나 8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45%), 에이치엘비(-2.18%), SK머티리얼즈(-1.99%), 알테오젠(-1.37%)은 떨어지고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1.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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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2% 오르며 상승 출발

증권 일반

3일 코스피지수는 9시 1분 기준 전날보다 6.87포인트(0.23%) 오른 3020.36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5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7억, 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날 7만1500원보다 0.42% 내린 7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4.84%)와 LG화학(-4.81%)은 장 초반 급락 중이다. 이날 증시에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2.78% 오른 1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9만원)의 2배인 18만원으로 결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회사가 위탁 생산하는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첫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3.43% 오르고 있다. 포스코(1.34%), 삼성SDI(1.23%)는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17%) 오른 1011.20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8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 1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올 3분기 호실적 발표에 3.66% 상승 중이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06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0.4%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80억5200만원으로 63.1%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 에코프로(4.97%)도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세다. 에코프로는 전날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63억1900만원, 매출액 4084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2.6%, 63.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CJ ENM(-3.11%), 에이치엘비(-1.94%), 셀트리온제약(-1.10%), SK머티리얼즈(-1.00%)는 내림세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1.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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