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기까지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아이템 선정이다. 40, 50대 주부가 도전해 볼 만한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기존의 잘나가는 아이템 중에서 주부의 장점을 극대화해줄 아이템이 있고, 주부의 특성을 최대한 이용해 차별화한 틈새 아이템도 있다. 아이템

별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 대표 브랜드와 최신 트렌드를 함께 알아봤다.



치킨전문점

창업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포 수를 자랑하는 아이템이 치킨 전문점이다. 오랫동안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해 두터운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이기도 하다. 인기만큼 브랜드 수 역시 많다. 그래서 치킨 전문점은 생존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차별적 맛은 기본이고 가격 면에서도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유통부터 조리 과정, 고객 서비스까지 책임진다.

더불어 치킨 전문점 본사에서는 가격 파괴, 건강을 위한 웰빙 아이템 접목, 독특한 인테리어, 소자본 창업 시스템, 기존 타 브랜드에서 자사 브랜드로 업종 전환할 경우 체계적 관리 등 다각적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창업 비용] 배달형 치킨 전문점 1000만~4000만원, 매장형 치킨 전문점 4000만~7000만원(점포비 제외)



[대표 브랜드] 닭 잡는 파로, 티바두마리치킨, 사바사바치킨, 위너스치킨, 치킨퐁, 닭큐, 시즐팬, 치킨쥼



맥주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가장 일반적 업종 중 하나가 맥주 전문점이다. 가장 많은 계층이 즐겨 마시는 주류가 맥주이기 때문에 맥주 프랜차이즈는 이를 충족하는 요소를 구비해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맥주 전문점은 보통 주요 상권 또는 역세권, 사무실 밀집 지역에 많이 분포된 것이 특징이다.

또 매장의 평수에서 소형보다 대형을 지향한다. 최근 소비자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메뉴에서는 퓨전 스타일을 선호한다.

또 많은 사람이 즐기면서 먹을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 조성은 물론 재미를 선사하는 인테리어와 이벤트를 내세워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요즘 들어 몇몇 인기 맥주 전문점이 독특한 자체 기술력이나 마케팅을 앞세워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병맥주의 인기도 식지 않아 세계맥주 전문점 역시 잘되는 추세다.



[창업 비용] 99㎡(30평) 기준 1억원 안팎(점포비 제외)



[대표 브랜드] 비어캐빈, 가르텐호프앤레스트, 쿨럭, 와바, 펀비어킹, 퓨쳐월드



고기 전문점

최근 창업 시장의 고기 전문점들은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복합화 매장을 추구한다. 이는 불황기를 거치면서 모든 외식업종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전략이기도 하다. 또 다른 외식 분야와 달리 소형 점포보다 대형 점포 중심의 창업이 대세를 이룬다.

고깃집들이 지난해부터 정착된 원산지 표시제 등을 철저히 지키면서 소비자 구매 역시 느는 추세다. 요즘 고기 전문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메뉴의 복합화다. 고기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아니라 가볍게 식사도 할 수 있게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다.

인테리어 역시 무겁지 않고 현대인의 취향에 맞게 자연 친화적으로 꾸며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가격은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하게 책정하는 것이 트렌드다. 주류도 과거보다 더 다양하게 구비하는 추세다. 상권은 주택가, 대학가, 사무실 밀집 지역, 역세권 등 고루 퍼져 있다.



[창업 비용] 5000만~1억원(점포비 제외)



[대표 브랜드] 미스터돼지, 보족애, 화로연



커피·스낵 아이템

직장인들이 밥을 먹은 뒤 자연스럽게 찾는 곳이 커피 전문점이다. 많은 사람이 커피 전문점을 즐겨 찾으면서 메뉴 구성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커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함께 구성해 판매하는 것이다.

또 온라인 업무가 늘어나면서 매장에서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해 업무를 볼 수 있게 인터넷 환경을 최상으로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최근에는 외국 수입 브랜드 커피 전문점보다 가격을 낮춘 국내 토종 브랜드가 더 인기다. 대기업까지 커피 전문점 시장에 발을 들여놓아 경쟁이 치열하다.



[창업 비용] 커피 전문점은 상권에 따라 창업 비용이 크게 차이 난다. 보통 주요 상권이나 대학가, 역세권 등에 있는 커피전문점은 1억~2억원(점포비 제외)이다.



[대표 브랜드] 카페베네, 띠아모, 톰앤톰스, 스타벅스, 커피빈, 엔젤리너스커피, 네스카페

어린이 교육 관련 아이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도하고 인기를 끄는 업종은 어린이 교육과 관련된 아이템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자녀 교육에 관한 한 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기존 교육 방식과 차별화한 전략을 내세운 교육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교육 방식이 개발되고 소개되면서 그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교육 사업에 뛰어든 브랜드가 늘고 있다. 어린이 미술교육·논술·독서 관련 아이템과 EQ·GQ(국제화능력지수)를 향상시키는 아이템 등이다. 또 기존 학습지를 이용한 사업 역시 여전히 대규모 시장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온라인을 이용한 교육 사업 아이템이 최근 증가세다.



[창업 비용] 점포 없이 시작하는 공부방부터 학원처럼 전문 인력과 시설이 필요한 대규모 학원까지 교육사업 아이템은 규모나 내용이 매우 다양하다. 보통 1억~3억원 선이다.



[대표 브랜드] 도서교육 전문점 ‘키즈킹콩’,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운 ‘아소비공부방’, ‘구몬학습’ 등의 학습지 브랜드, ‘종로학원’ 같은 각 지역의 사설 유명학원



무점포 기술형 아이템

경기불황으로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명예퇴직을 하거나 해고된 가장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처한 가정의 주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창업 형식이 소자본 무점포 창업이다. 이 업종은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패해도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작다는 점에서 주부들에게 알맞다.

무점포 창업은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기술력을 앞세워 여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무점포 아이템들이 있다. POP, 폼아트, 초크아트, 포크아트, 손뜨개, 종이공예, 비즈공예, 종이공예 등이다. 이외에 환경 변화가 심해지면서 실내환경을 정화해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신개념 환경창업 아이템도 인기다.



[창업 비용] 기술 습득 비용 외에 다른 창업 비용이 필요 없다



[대표 브랜드] 환경 유해물질 제거 전문점 ‘반딧불이’ ‘에코미스트’ ‘지솔존’



어린이·노인 케어 관련 아이템

주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가사와 연관되는 보육 관련 아이템이다. 평소에 주부들이 자녀, 부모 등을 돌보면서 자연스레 몸에 익힌 경험을 100%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육시설에서는 경험을 살린 40~50대 주부를 보육전문 인력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이 아이템은 가사를 돌보면서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저출산 등으로 고령인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인을 돌보는 창업 아이템 역시 급부상하고 있다. 보통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집이나 병원에서 간호하는 간병인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아이템의 가장 큰 장점은 별다른 창업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이처럼 자신의 적성에 맞게 이 분야에 진출한 많은 40~50대 주부는 일반 직장의 정년보다 오래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어 만족감을 나타낸다.

대표적 직업으로는 육아 보육사, 노인 요양사, 유치원 보모, 베이비시터 등이 있다.



도시락 전문점

저렴하면서 실속 있는 도시락 전문점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밥과 국 그리고 반찬이 있어야만 제대로 식사한 것처럼 느끼는 한국 사람에게 제격인 창업 아이템이다. 또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많아지고 싱글족이 증가하면서 실속 만점의 분야로 각광받는다. 최근 주부들이 경제적으로 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장 자주 찾는 창업 아이템이기도 하다.

도시락 전문점 대부분이 도시락 용기에 음식을 먹기 좋게 담아 판매하는 테이크 아웃과 주문을 받는 즉시 배달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한다. 시간 절약과 비용 절감을 따지는 알뜰족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락 전문점은 대학가 또는 학원가, 사무실 밀집 지역 등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



[창업 비용] 3000만~5000만원(점포비 제외)



[대표 브랜드] 브랜드 토마토도시락, 한솥도시락, 허브도시락, 미도시락

의류 전문점

산업이 발달하면서 가장 많은 변화와 발달을 이루는 곳 중 하나가 의류 전문점이다. 이들은 과학 발달에 따른 신소재 개발부터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특이한 디자인을 내놓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한다.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아기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자 취향과 개성에 맞춰 옷을 입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류 전문점의 장점은 다양하고 두터운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행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재고를 처리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이 분야는 앞으로 첨단과학의 발달과 함께 가장 큰 소비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소비자 개인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옷을 맞춰 입을 수 있는 맞춤 전용 의류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상권은 주택가부터 주요 상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창업 비용 역시 옷의 소재와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뷰티 관련 아이템

외모를 중시하는 시대에 사는 현대인은 자신을 꾸미는 일에 적극적이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뷰티숍이라고 한다. 연예인이나 부유층이 아닌 일반인도 피부 관리에 익숙해져 피부관리점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얼굴 피부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뷰티와 관련한 업종이 큰 성장세를 보인다. 뷰티 관련 분야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세분화하고 전문화하는 특성이 있다. 유행에 뒤떨어지면 바로 하락세를 타는 것이 단점이다. 장점을 잘 활용하고 단점을 피하면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핫 아이템’ 중 하나다. 창업 비용은 분야에 따라 나뉜다.



[창업 비용] 피부 전문점 5000만~8000만원, 미용실 7000만~2억원, 붙임머리 전문점 2000만원, 네일아트 1000만~5000만원(숍인숍 형태)



[대표 브랜드] 나르샤, e붙임머리, 스킨케어, 벨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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