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 위스키 인기몰이 - 프리미엄·싱글몰트만 는다

이태원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붓처스컷’의 메뉴판에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브랜드가 적혀있다. 스테이크 하우스를 표방한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와는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손님이 위스키를 찾는다. 붓처스컷을 운영하는 SG다인힐 박영식 부사장은 “젊고 유행에 민감한 고객이 많은 지역 특성 때문인 것 같다”며 “특히 영어로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교포 출신 손님이 자주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웰빙 열풍으로 독주를 기피하는 사람이 늘면서 위스키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싱글몰트 위스키는 선전하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위스키는 240만667상자로 2010년(252만2925상자)보다 4.8% 감소했다. 반면 싱글몰트 위스키는 5만6805 상자가 팔려 전년(5만2531상자)에 비해 8.1%가 늘었다.
회식 대신 파티 즐기는 세태 영향싱글몰트 위스키는 보리만을 증류해 만든 술이다. 오랜 숙성이 필요하고 생산 방법도 까다로워 스카치 위스키보다 대개 20% 가량 비싸다. 경기 침체로 위스키 판매는 줄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싼 싱글몰트 위스키가 잘 팔리는 건 무엇 때문일까. 우선 유통망이 늘어서다.
위스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바(bar)뿐만 아니라 고급 식당과 주점 등 싱글몰트 위스키를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다.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고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강남, 압구정, 홍대 앞의 업소에서 이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홍대 앞에서 퓨전주점을 운영하는 이학수씨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찾는 외국인이 많아 메뉴에 올렸는데, 이들이 마시는 걸 보고 따라 주문하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싱글몰트 위스키인 맥켈란을 수입하는 에드링턴 코리아 관계자는 “해외에서 싱글몰트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입소문을 많이 내고 있다”며 “회사에 전화해 외국에서 마신 위스키를 어디서 구할 수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스카치 위스키보다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도 싱글몰트 인기의 한 요인이다. 구매력을 갖추고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숨은 욕구를 파고든 것이다. 위스키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는 문화에서 탈피해 위스키 본연의 향과 맛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도 인기 비결이다.
시장의 반응에 힘입어 싱글몰트 수입업체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드링턴코리아는 멕켈란의 21년, 25년, 30년산 제품을 새로 출시하는 한정판 제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며 “위스키를 즐기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키 판매량 수치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숙성 기간이 짧고 저렴한 위스키의 판매율이 저조한 반면 고가의 제품은 더 잘 팔린다는 것이다. 지난해 위스키 판매 실적을 보면 4~7년산의 위스키는 2010년 2만 7029상자에서 2011년 2만 2101상자로 판매율이 18.2% 떨어졌다.

위스키 향·맛 즐기는 문화 자리 잡아반면 21년산 이상의 고가 위스키 제품은 2010년 3901상자에서 2011년에는 4201상자가 팔렸다. 위스키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위스키 업체에서도 15년산 이상의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연산인 19년 산의 ‘임페리도얼 퀀텀’을 출시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역시 인기 위스키 브랜드인 조니워커 라인에서 18년산인 ‘조니워커 플래티넘’을, 윈저의 21년산 신제품 ‘W21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신제품 출시는 고급 취향을 가진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신선함을 주는 효과가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임페리얼 퀀텀은 파격적인 제품 디자인으로 남성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며 “기대보다 훨씬 더 반응이 좋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소 이코노미스트 기자 smile8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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