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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장 막 오른다

가을 분양시장 막 오른다



가을 분양시장의 막이 오른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물량이 적지 않다. 5·10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수도권 공공택지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전국에 4만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나온다. 서울은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1만5000여 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000여 가구다. 강남권에선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손꼽히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와 대치동 청실아파트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경복아파트는 대림산업이 재건축 한다. 376가구 중 4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분당선 선릉역과 7호선 강남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2013년께 9호선과 분당선 삼릉역이 개통할 예정이다.삼성물산이 다시 짓는 청실아파트는 1608가구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 122가구는 59~84㎡(이하 전용면적) 중소형이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되며 가구당 1.9대의 주차공간이 조성된다. 3개 레인이 있는 수영장, 실내 테니스장, 연회장(245㎡), 게스트룸(93㎡)등이 있다. 주변에 유명 학원가가 조성돼 있고 대치초·대청중·단대부속고·숙명여고 등 명문으로 손꼽히는 학교가 모여 있다. 3호선대치역과 분당선 도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양재천과 도곡공원이 있다. 이들 두 개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서울의 대표 인기 학군 지역으로 꼽히는 양천구 목동에도 오랜만에 새 주상복합 아파트가 나온다. 대우건설이 짓는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다. 84~127㎡ 248가구 중 1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변에 현대백화점·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졌다. 5호선 오목교역이 단지와 연결된다.


도심 재건축·재개발 단지 교통·학군 좋아뉴타운에서도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9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 1702가구 가운데 60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2호선 상왕십리역과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이 가깝다. 단지와 청계천이 맞닿아 있어 일부 가구는 청계천 조망을 할 수 있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는 11월께 140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주변에 상암DMC가 있어 배후 주거단지로 손꼽힌다. 경의선 가좌역,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분양한 3구역 분양권 시세와 비슷한 3.3㎡당 1800만원선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가 눈에 띈다. 올 9~11월 수도권에 공급예정인 2만5000여 가구 중 80% 이상이 2기 신도시 등 택지지구에 몰려 있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선 우남·호반·KCC·GS·모아종합건설 등이 5개 단지 4103가구를 9월 동시에 내놓는다. 전 가구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동탄2신도시 첫 분양인데다 5개 단지가 커뮤니티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배치돼 실수요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남건설이 A15블록에 분양하는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1442가구 대단지다.

동탄2신도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가 단지 앞에 있다. 광역환승시설이 조성된 KTX동탄역과 중심상업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A22블록에 1002가구를 짓는다. 시범단지에 속하고 동탄역과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단지 주변에 초·중·고 등 각급 학교가 있어 통학하기 편하고 인근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는 아니지만 인근 지역에도 분양 소식이 있다. 신동아건설이 화성시 봉담읍에 봉담 신동아파밀리에 699가구를 내놓

는다. 봉담~동탄간 고속화도로, 수원~평택간 고속화도로 등이 가깝다. 주변에 와우초·중, 동화초·중·고, 봉담고, 수원·홍익·협성·경희·아주대 등 각급 학교가 모여 있다. 인근에 실개천, 생태연못,친환경 테마형공원과 문화예술타운(2015년 완공) 등이 조성된다.

수도권 인기 주거지 중 하나로 꼽히는 수원시 광교신도시에도 새아파트가 주인을 찾는다. 울트라건설이 59㎡ 356가구를 공급한다.인근 용인시 수지구 신봉지구에 GS건설이 광교산 자이 445가구를 분양한다. 주택형은 78~102㎡형으로 4인 가족이 선호하는 크기로이뤄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주변에 자이 4573가구가 모여 있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주변에 신봉천·성지바위산·광교산·백운산이 있어 조망도 가능하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수지 나들목이 가까워 서울로 이동하기 편하다. 2016년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진다.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선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931가구가 나온다. 알파돔시티는 아파트 외에도 현대백화점·호텔 등이 들어서는 연면적 52만㎡의 대형 복합단지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3.3㎡당 500만원 정도 저렴한 3.3㎡당 20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김포시 풍무지구에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 풍무가 있다. 59~108㎡ 2712가구 대단지다.

전용 85㎡ 이하가 전체 가구수의 90%가 넘는다. 2017년 완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이용할 수 있고 김포시청·홈플러스·김포우리병원 등이 가깝다. 김포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김포·사우·풍무고로 통학하기 편하고 신풍초도 가깝다.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분양에 나선다.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시설로 꼽히는 센트럴파크, 채드윅 국제학교, 커낼워크 등이 가깝다. 일부 가구에서는 센트럴파크 조망을 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안에 야외 어린이 풀장, 실내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정류장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주방과 서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오픈서고를 선보인다.


시세 차익보다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해야가을 분양물량 중에는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많고 가격 경쟁력도 갖춰 청약 경쟁이 치열한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을 노리는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라면 주택 규모에 맞는 예치금(서울 기준 전용85㎡ 이하 300만원, 85~102㎡ 600만원 등)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무주택 세대주라면 민간주택보다는 보금자리주택에 우선 청약하는 게 좋다.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계약 후 7~10년에서 4~8년으로 줄어 재테크 여지도 생겼다. 거주의무 기간이 5년에서 1~5년으로 최고 4년 줄었다.

민간주택도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보다는 수요가 많은 중소형을 노리는 게 낫다. 특히 수도권 공공택지 중소형은 전매제한 기간이 계약 후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중대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해당 단지 입주자모집공고 전까지 감액하면 바로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 등 규모가 큰 공공택지의 경우 해당 지구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시세 차익보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해야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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