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는 1969년 7월 16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폴로 11호를 타고 지구를 떠나 나흘 뒤 달에 도착했다.정확히 45년 전 미국 우주비행사 3명은 달 표면을 걷는 최초의 인간이 되려는 목적으로 우주로 날아갔다. 이제 전설의 인물이 된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는 1969년 7월 16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폴로 11호를 타고 지구를 떠나 나흘 뒤 달에 도착했다. 7월 20일 닐 암스트롱은 “작은 한 걸음(with one small step)”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달에 발을 디딘 첫 인간이 된 것이다.
바로 다음 날 암스트롱의 미소 짓는 얼굴이 뉴스위크 표지를 장식했다. 대다수 미국인처럼 뉴스위크의 편집진은 우주 역사의 이 획기적인 순간에 매료됐다. 뉴스위크는 1957년 10월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궤도에 진입한 때부터 1969년 7월 아폴로의 달 착륙까지 수십 차례나 우주 시대를 다뤘다(표지만 45회). 1969년에만 아폴로 탐사를 다룬 표지기사가 6차례나 실렸다.
“달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달의 시대에 도달했으며 앞으로 어디로 향하나(The Moon Age: How We Got There and Where We’re Going)’(1969년 7월 7일자)는 아폴로 프로젝트의 사회적 영향과 정치적 분위기를 포함해 아폴로 11호 탐사의 전반적인 상황을 심도 있게 다뤘다:
우리 세계는 아직 내일의 날씨조차 정확히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인간의 자연 정복은 너무도 보잘것없다. 이런 세계에서 케네디의 공약이 1961년 만들어진 시간표 안에 실현될 만반의 준비가 됐다는 사실은 인간의 창의력과 미국의 기술적 재능 둘 다에 바치는 찬사다. 영국 잡지 스펙테이터는 최근 이렇게 지적했다. ‘이런 놀라운 사건에 감동하지 않는 사람은 TV가 상상력을 대신하도록 허용했음이 분명하다.’
27쪽짜리 특집 ‘달의 시대(The Moon Age)’에는 아폴로 프로젝트의 기원과 목표, 투입된 자금과 두뇌력, 환경적 영향, 달의 시대가 일반 미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기사만이 아니라 우주탐사 첫 10년의 천연색 사진 화보도 포함됐다. 뉴스위크는 아폴로 기사를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 홍보 책임자를 지낸 폴 헤이니를 특별 고문으로 채용하는 성의도 보였다.
뉴스위크 1969년 7월 21일자는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서 보내는 22시간의 일정과 함께 아티스트 폴 칼레의 ‘달 위의 미국(U.S. on the Moon)’이라는 대형 삽화를 실었다. 실제 달 착륙에 관한 취재 기사는 그 다음주에 실렸다. 15쪽 분량의 그 표지 기사 ‘달 임무(Mission the Moon)’에는 최초의 달 표면 걷기를 찍은 작가 켄 리건의 멋진 스냅 사진이 곁들여졌다:
닐 암스트롱은 인간으로서 처음 달 표면에 발자국을 찍으면서 “인간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의 거대한 약진”이라고 말했다. 미국 동부 하절기 시간 오후 10시 56분 일요일 밤 지구상의 약 10억 인구가 보고 들었듯이 아폴로 11호의 선장은 독수리 모형 착륙선 이글의 지름 94㎝ 착륙패드 위에 서서 스위치를 눌러 ‘고요의 바다(달 표면의 분지)’ 속으로 내려갔다.
그는 유령처럼 하얀 모습으로 달 표면의 가루로 덮인 평원 위에서 무중력 상태로 붕붕 떠 움직였다. 지구에서 약 38㎞ 떨어진 곳이지만 거실의 TV만큼 가깝고, 반복되는 꿈처럼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지금까지 살아왔거나 앞으로 살 모든 인류가 그와 함께 달 위를 걸었다.
닉슨 대통령은 그 장면을 두고 “내 생애에서 가장 긴 22초”라고 묘사했다. 거의 즉시 아폴로 11호 승무원들은 임무 수행에 돌아갔다. 암스트롱은 최초의 소감을 무전으로 올드린에게 전했다. “표면은 부드럽고 가루가 뿌려진 것 같다. 발끝으로 차 올려 흐트릴 수 있다(The surface is fine and powdery. I can kick it up loosely with my toe).” 약 20분 뒤 올드린도 달 표면을 밟았다.
올드린: “멋진 경관이야(Beautiful view)!”/암스트롱: “대단하지 않아(Isn’t that something)? 아주 감명 깊은 광경이야(Magnificent sight here).”/ 올드린: “아주 감명 깊은 적막함이지(Magnificent desolation).”
곧 그들은 착륙선 이글호에 기념판을 붙였다. “Here men from the planet Earth first set foot upon the moon. July 1969 A.D. We came in peace for all mankind(AD 1969년 7월 여기 지구에서 온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뎠다. 우리는 모든 인류를 위해 평화의 목적으로 이곳을 찾아왔다).” 그 3명의 우주비행사는 달에서 21시간 36분 동안 머물렀다가 7월 24일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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