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앙사나랑코 리조트 - ‘베트남의 하와이’에서 즐기는 천혜의 자연
베트남 다낭 앙사나랑코 리조트 - ‘베트남의 하와이’에서 즐기는 천혜의 자연
올 겨울은 따뜻하다더니 아니었다. 겨울은 어쨌든 겨울이다. 목을 감싸고 도는 칼바람과 퍼붓는 눈, 한국의 추위가 지겨워졌다면 방법은 하나다.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는 것. 일단 동남아가 떠오른다. 여행자 입장에선 가까운 게 최고다. 비행기를 오래 탈수록 여행의 피로도는 급증한다. 딱 5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보다 가까운 베트남이 유력하다. 하노이? 호치민? 기왕이면 이름부터 좀 새로운 곳이 없을까? 답을 내렸다. ‘베트남의 하와이’로 불리는 다낭(Da Nang)이다.
베트남 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다낭은 현재 베트남 중부에서 가장 큰 상업도시로 발전했다. 동시에 베트남 최대 관광지다. 다낭하면 역시 풀빌라 리조트. 신혼여행·태교여행지로 널리 알려진 다낭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찾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온화한 기후(겨울철 평균 18~28도)와 천혜의 자연환경, 인도차이나 열대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다양한 전통음식까지. 다낭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도시 후에(Hue)와 호이안(Hoi An)이 있으니 볼거리 걱정도 없다. 눈이 즐겁고 배부른 여행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쉴 곳만 고르면 되겠다. 다낭의 풀빌라 리조트는 다낭 시내 남쪽 해안에 몰려있다. 좀 색다른 곳은 없느냐고? 있다. ‘라구나랑코 센트럴 베트남’ 안에 있는 앙사나랑코다.다낭 공항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앙사나랑코는 반얀트리그룹이 만든 반얀트리의 자매 브랜드다.
해안을 바라보고 가운데 앙사나랑코가 있고, 왼쪽에 반얀트리, 오른쪽에 라구나랑코 골프클럽이 자리해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세계적인 호텔 체인 반얀트리의 품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방에 들어서면 베트남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디자인이 먼저 눈길을 끈다. 디럭스룸을 제외한 모든 방에 개별 수영장이 딸려 있고, 스타일이 다양해 일반 콘도식 룸과 독채형 빌라 중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방과 수영장 너머로 해안이 일직선상에 놓여 아침이면 슬며시 고개를 들고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가족형 리조트답게 즐길 거리도 풍족하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리조트를 감싸고 도는 300m 길이의 유수풀에 튜브를 띄워 놀면 좋다. 더 짜릿한 스릴을 원한다면 워터스포츠센터를 찾자. 바나나보트·카약·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래도 시시하다면 바다에 직접 몸을 던진 뒤 파라솔 아래서 해변의 휴일을 만끽하자.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키즈클럽도 마련돼 있다.
먹거리는 4개의 레스토랑이 책임진다. 베트남하면 쌀이다. ‘라이스볼’은 쌀로 만든 갖가지 토속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길거리에서 먹는 쌀국수의 위생이 걱정이 었다면 여기서 맛보자. 바로 위 라이스바에선 쌀로 만든 다양한 전통주를 음미할 수 있다. 즐기고 먹었다면 좀 쉬어야 한다. 앙사나랑코의 자랑인 스파를 즐겨보자. 야외욕조까지 갖춰진 최고급 시설에 편안히 몸을 누일 수 있다. 그 다음은 마사지. 일상에 지친 몸을 맡기면 피로가 확 풀린다. 올해 3월까지 앙사나랑코에서 2박 이상 숙박하면 스파는 무료다. 마사지도 저렴한 편이다. 앙사나랑코 숙박객은 반얀트리 스파도 이용할 수 있다.
골프코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라구나랑코 골프클럽은 2013년 3월 개장한 골프장이다. 파71, 전장 6961야드의 챔피언십 코스로 18개홀이 저마다의 특징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코스의 설계자는 전설적인 골퍼 닉 팔도. 설계 과정에서 그는 원래 정글이었던 이곳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그의 의도대로 울창한 숲속에 묻힌 홀이 있고, 시원한 바다를 향해 티샷을 날리는 홀도 있다. 신설 골프장답게 관리상태도 매우 좋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난이도가 높아 좋은 스코어를 내긴 어렵겠지만 전체적으로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코스다. 올해 3월까지 앙사나랑코 또는 반얀트리에서 2박 이상 숙박하면 무제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침대 하나짜리 스위트룸 요금이 30만원(조식 포함)대다. 4인 가족 기준으로 200만원이면 사흘 정도를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 여행사가 운영하는 패키지 상품(항공료 포함, 3박 5일 기준)은 1인당 85만원에서 100만원 선이다.
다낭까지 왔는데 호이안을 안 보고 돌아갈 수 없다. ‘등불의 도시’로 유명한 호이안은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등불로 가득 찬다. 골목골목마다 고대 도시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관광지지만 물가가 저렴한 곳도 매력적이다. 강 건너 2층짜리 레스토랑(Seedlings)에 자리를 잡으면 호이안의 야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앙사나랑코에서 하루에 두 번 호이안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베트남 다낭은 수도인 하노이,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만큼 오가기 편리하다. 관광객이 늘면서 베트남항공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인천-다낭 구간을 주 5회에서 매일운항으로 증편했다. 인천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 45분(도착 13시 55분), 다낭 출발 시간은 오전 1시 15분(아침 7시 25분)이다. 주말을 낀 3박 5일 등 여행 일정을 타이트하게 짠 직장인이라면 귀국 후 바로 출근이 가능하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인천·부산 출발, 하노이·호치민·다낭 왕복 티켓을 끊으면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을 무료로 주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베트남 안에서 다른 도시를 오갈 때 국내선 항공료를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항공권을 구입하면 하노이·호찌민·다낭에서 스톱오버(중간기착지에서 환승 시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짧게 시내 관광 등을 할 수 있다)가 무료다. 다낭·후에·나트랑·푸꾸옥·달랏 등 베트남 5대 주요 도시를 추가 요금 없이 여행할 수도 있다. 단 부산-하노이 구간의 경우 스톱오버는 불가능하다. 가격(유류할증료 및 텍스 포함)은 인천~하노이 구간 52만5300원부터, 인천~호치민 구간 54만9900원부터, 인천~다낭 구간 54만5500원부터. 문의는 베트남항공 (02-757-8920)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트남 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다낭은 현재 베트남 중부에서 가장 큰 상업도시로 발전했다. 동시에 베트남 최대 관광지다. 다낭하면 역시 풀빌라 리조트. 신혼여행·태교여행지로 널리 알려진 다낭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찾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온화한 기후(겨울철 평균 18~28도)와 천혜의 자연환경, 인도차이나 열대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다양한 전통음식까지. 다낭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도시 후에(Hue)와 호이안(Hoi An)이 있으니 볼거리 걱정도 없다. 눈이 즐겁고 배부른 여행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리조트와 해변이 하나로
해안을 바라보고 가운데 앙사나랑코가 있고, 왼쪽에 반얀트리, 오른쪽에 라구나랑코 골프클럽이 자리해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세계적인 호텔 체인 반얀트리의 품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방에 들어서면 베트남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디자인이 먼저 눈길을 끈다. 디럭스룸을 제외한 모든 방에 개별 수영장이 딸려 있고, 스타일이 다양해 일반 콘도식 룸과 독채형 빌라 중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방과 수영장 너머로 해안이 일직선상에 놓여 아침이면 슬며시 고개를 들고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가족형 리조트답게 즐길 거리도 풍족하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리조트를 감싸고 도는 300m 길이의 유수풀에 튜브를 띄워 놀면 좋다. 더 짜릿한 스릴을 원한다면 워터스포츠센터를 찾자. 바나나보트·카약·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래도 시시하다면 바다에 직접 몸을 던진 뒤 파라솔 아래서 해변의 휴일을 만끽하자.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키즈클럽도 마련돼 있다.
3월까지 2박 이상 숙박하면 스파·골프 무제한
골프코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라구나랑코 골프클럽은 2013년 3월 개장한 골프장이다. 파71, 전장 6961야드의 챔피언십 코스로 18개홀이 저마다의 특징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코스의 설계자는 전설적인 골퍼 닉 팔도. 설계 과정에서 그는 원래 정글이었던 이곳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그의 의도대로 울창한 숲속에 묻힌 홀이 있고, 시원한 바다를 향해 티샷을 날리는 홀도 있다. 신설 골프장답게 관리상태도 매우 좋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난이도가 높아 좋은 스코어를 내긴 어렵겠지만 전체적으로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코스다. 올해 3월까지 앙사나랑코 또는 반얀트리에서 2박 이상 숙박하면 무제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침대 하나짜리 스위트룸 요금이 30만원(조식 포함)대다. 4인 가족 기준으로 200만원이면 사흘 정도를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 여행사가 운영하는 패키지 상품(항공료 포함, 3박 5일 기준)은 1인당 85만원에서 100만원 선이다.
다낭까지 왔는데 호이안을 안 보고 돌아갈 수 없다. ‘등불의 도시’로 유명한 호이안은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등불로 가득 찬다. 골목골목마다 고대 도시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관광지지만 물가가 저렴한 곳도 매력적이다. 강 건너 2층짜리 레스토랑(Seedlings)에 자리를 잡으면 호이안의 야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앙사나랑코에서 하루에 두 번 호이안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지금 베트남항공 타면 베트남 국내선이 공짜
베트남 다낭은 수도인 하노이,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만큼 오가기 편리하다. 관광객이 늘면서 베트남항공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인천-다낭 구간을 주 5회에서 매일운항으로 증편했다. 인천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 45분(도착 13시 55분), 다낭 출발 시간은 오전 1시 15분(아침 7시 25분)이다. 주말을 낀 3박 5일 등 여행 일정을 타이트하게 짠 직장인이라면 귀국 후 바로 출근이 가능하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인천·부산 출발, 하노이·호치민·다낭 왕복 티켓을 끊으면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을 무료로 주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베트남 안에서 다른 도시를 오갈 때 국내선 항공료를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항공권을 구입하면 하노이·호찌민·다낭에서 스톱오버(중간기착지에서 환승 시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짧게 시내 관광 등을 할 수 있다)가 무료다. 다낭·후에·나트랑·푸꾸옥·달랏 등 베트남 5대 주요 도시를 추가 요금 없이 여행할 수도 있다. 단 부산-하노이 구간의 경우 스톱오버는 불가능하다. 가격(유류할증료 및 텍스 포함)은 인천~하노이 구간 52만5300원부터, 인천~호치민 구간 54만9900원부터, 인천~다낭 구간 54만5500원부터. 문의는 베트남항공 (02-757-8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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