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반도체 활용·전환사채 발행…전자상거래 보조금 경쟁은 부담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알리바바 그룹의 주가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소식에 급등했다.
12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 초반 7% 이상 올랐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80%를 넘어섰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도 강세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32억달러(약 4조44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중국 내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대표 AI 모델 ‘콴(Qwen)’ 시리즈의 최신 버전을 공개하고,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자체 반도체 도입에 착수했다. 이 같은 소식에 같은 날 바이두 주가도 13% 급등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들어 중국 내 AI 열풍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규제 여파로 위축됐던 인터넷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일반화(AGI) 개발을 공식 목표로 내세우며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폴 퐁 페가수스자산운용 매니징디렉터는 “알리바바의 최근 조치가 음식 배달 등 전자상거래 부문의 가격 경쟁 우려를 상쇄할 만큼 AI 잠재력을 부각시켰다”며 “자체 반도체 생산 역량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도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기 온라인 서비스 트래픽 확대를 위해 10억위안(약 14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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