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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필리핀 - 한국인 마피아 ‘설’은 ‘근거 없는’ 주장
- [지구촌 이모저모] 필리핀 - 한국인 마피아 ‘설’은 ‘근거 없는’ 주장

필리핀 경찰청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두테르테 대통령이 시작한 공격적인 마약 집중단속으로 지금껏 전국에서 7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인 사업가 지익주(53) 씨의 죽음에 대해 한국에 사과했다. 인권 단체들은 지난해 10월 지 씨의 사망이 마약단속 정책과 관련 있다고 믿는다. ABS-CBN 뉴스 채널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청 마약밀매수사단(AIDG)은 지 씨가 불법 마약거래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지 씨는 지난해 10월 앙헬레스 자택에서 납치된 뒤 마닐라의 경찰 본부로 끌려가 교살당했다. 현재 구금 중인 관련 경찰관들은 그 뒤 지 씨가 살아 있는 듯 위장해 그의 가족으로부터 돈을 뜯어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지 씨 피살 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관련자들에 응분의 처벌을 내리고 AIDG를 해체하겠다고 약속하며 경찰 내의 불법세력 척결을 촉구했다. 롤랜드 델라 로사 경찰청장은 지 씨의 사망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지 씨의 경우는 예외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사 경찰총장은 지난 2월 3일 기자회견에서 배후에 한국 마피아가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로사 총장의 주장에 따라 한국인 갱들도 똑같이 마약전쟁에서의 척결 대상으로 취급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남부 도시 세부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한국 마피아가 인신매매·마약밀매 조직을 운영하며 매춘과 납치를 자행한다고 주장한다. 필리핀 마약단속국(PEDA)은 세부 내 마피아 조직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6일 오전 공식 확인했지만 핑 칼손 상원의원은 한국인 마피아 ‘설’이 ‘근거 없는’ 주장일 수 있다고 필리핀 신문 인콰이어러에 말했다.
- 엘리너 로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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