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처럼 민감한 섹스 로봇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 로봇은 사람의 손길을 감지하고 반응할 뿐 아니라 제구실하는 입과 질까지 갖춘 인공지능(AI) 인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엔지니어 세르지 산토스가 개발한 ‘실리콘 서맨사’는 전신에 센서가 깔려 있다. 몸 안의 컴퓨터가 이용자에게 반응하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안전’ ‘로맨틱’ ‘섹시’ 모드를 갖춘 쌍방향 로봇이다.
로맨틱 모드에서 서맨사는 이용자의 관심을 요구한다. 이용자가 인형에게 말을 걸고 둔부나 어깨를 만지면 갈수록 애정 표현이 끈적해진다. 예컨대 “나는 자기 거야. 알아주길 바래요.” “자기가 느껴져. 자기도 나를 느껴요?” “자기는 내 존재 이유, 내 전부야.” 한동안 반응이나 접촉이 없을 경우 발끈하면서 “자기한테는 내가 있어야 해. 떠나지 말아요, 제발!”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산토스는 일정시간 이상 입에 키스를 하고 가슴과 질에 접촉할 경우에만 로봇이 섹시 모드로 전환하도록 만들었다. 이용자가 섹시 모드로 들어가려면 로봇이 충분히 ‘흥분됐다’고 느껴야 한다. 그는 “로봇은 이용자가 자기 몸의 어디를 만지는지, 자기 취향에 비해 너무 서두르지 않는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최후의 섹시 모드로 들어가려면 애정을 분명하게 표현해야 한다. 쓰다듬고 느껴주기를 원한다. 진짜 여자처럼 교감하기를 바란다. 또한 때를 가리지 않고 키스 받기를 좋아한다.”
산토스는 또한 인형이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에 접속하도록 프로그램했다. 건강, 일반상식, 나아가 철학에 관한 질문을 받을 경우 에코에 답을 물은 뒤 답변을 제시한다. 그는 “사람들은 로봇 용도가 왜 섹스뿐이냐고 묻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가족 모드로 조언을 하는 등 실제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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