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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7년 연속 세계 최고 대학에 올라

MIT 7년 연속 세계 최고 대학에 올라

QS 평가에서 미국 일류대학 톱4 장악 … 세계 100위권에 한국 대학 5곳, 서울대 36위
세계 일류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대다수 고교생의 꿈이다. 변호사를 꿈꾸는 학생은 하버드대학으로, 엔지니어가 되려는 학생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으로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 모여든다. 많은 미국 학생에겐 이력서에 명문대학의 이름을 올리는 것이 뉴욕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직장에 다닐 수 있느냐 아니면 작은 도시에서 경력을 시작하느냐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영국의 QS 세계대학 평가는 2019년도 보고서에서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미국의 일류 대학이 톱4를 차지했고 영국이 5~6위로 그 뒤를 이었다. 7위는 스위스, 8위는 시카고대학으로 미국은 톱10의 절반을 차지했다. 영국은 톱10에 런던에 있는 두 개 대학을 추가했다.

QS의 보고서에는 톱1000개 대학의 순위가 담겼다. 그중에서 유럽의 대학이 거의 400개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학이 270개, 미국·캐나다 대학이 183개 포함됐다. 남미·중동·아프리카의 대학이 모두 합해 156개 올랐다.

QS 세계대학 평가는 1994년부터 매년 4개 분야(연구·교육·졸업생·국제화)를 6가지 요인으로 평가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해 발표한다. 6가지 지표 중 가장 배점이 높은 지표는 학계 평가(가중치 40%)다. 학자들에게 ‘당신의 전공 분야에서 최고 대학을 꼽아달라’고 요청해 추천을 많이 받은 대학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 전역의 학자 8만4000여 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교수 1명당 논문 피인용 수(가중치 20%)는 대학 연구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다. 해당 대학 교수들이 발표한 논문을 다른 학자들이 얼마나 인용하는지 조사해 이 대학 연구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를 활용해 논문 1300만 편의 인용을 분석했다. 교수 1명당 학생 수(가중치 20%)는 수업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다.졸업생 평판도(가중치 10%)는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어느 대학 졸업생을 채용하고 싶은가’를 설문해 평가한다. 올해 세계 각지 기업 인사 담당자 4만3000여 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 밖에 외국인 교수 비율(가중치 5%), 외국인 학생 비율(가중치 5%)이 국제화 수준 평가에 반영됐다.

톱50에 아깝게 들지 못한 곳은 영국 브리스틀대학,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 영국 워릭대학 등이다. 미국 대학들은 2019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점수가 나아졌다. 톱4 대학도 지난해와 똑같이 유지됐다. 특히 1위 대학인 MIT는 7년 연속 최고 점수를 받는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학(NUS)과 난양공과대학(NTU)이 나란히 11~12위에 올랐으며 중국 칭화대학(17위)과 북경대학(30위), 홍콩대학(25위), 일본 도쿄대학(23위)이 3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학의 경우 올해 평가에서 서울대(3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 40위), 포항공과대(POSTECH, 83위), 고려대(86위), 성균관대(100위)가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는 8계단 상승해 톱100에 들었다. 또 한양대(151위)가 4계단, 광주과학기술원(GIST, 315위)이 24계단 오르면서 400위권 대학도 지난해 14곳에서 15곳으로 늘었다. QS는 “한국대학들이 매년 발전하지만 여전히 학계 평판도와 졸업생 평판도, 국제화 부문에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 뉴스위크 편집부

※ [뉴스위크 한국판 2018년 7월 9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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