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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 예상되는 보라매 SK뷰는 어떤 곳?

공원·학군 다 갖춰…신길뉴타운 단점 없는 대장 입지
특별공급 물량으로 새로운 ‘줍줍’ 허들은 높아

 
 
2017년 5월 보라매SK뷰 일반공급 당시 견본주택 사진. [SK에코플랜트]
지난달 31일 ‘보라매SK뷰(신길뉴타운 5구역)’ 추첨이 미계약분 2세대 모집에 913명이 몰릴 정도로 화제가 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양가 대비 시세차익 외에도 신길뉴타운 내 최고라 불리는 입지 또한 이런 열기에 한몫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번 무순위청약에 나온 보라매SK뷰 전용면적 84㎡ 최고실거래가는 15억3000만원(올해 1월 거래)에 달한다. 현재 호가는 이보다 1억~2억원 높은 16억~17억원 사이로 7호선 신풍역 초역세권인 '래미안 에스티움'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전부터 대장주 후보…떴다방·부정청약 많아

 
해당 단지는 일반분양 전부터 래미안 에스티움(신길7구역)과 신길뉴타운 대장주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역시 7호선인 보라매역 역세권인데다 여타 신길동 단지들이 지닌 단점을 보완하는 입지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길뉴타운은 위치상 여의도와 강북, 강남 등 3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아 최근 들어 젊은 맞벌이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주거지역으로 알려졌다. 내년 5월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10분 내외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초·중등학교가 부족하고 주변에 공원 등 녹지가 없다는 점이 학령기 자녀를 둔 가족단위 이 지역 입주민에겐 단점으로 작용했다.  
 
보라매SK뷰는 입주민 자녀가 단지 바로 앞에 대방초등학교로 배정이 되며 도보권에 신길중학교가 신설된다. 게다가 보라매공원이 가까워 신길동에서 다소 아쉬웠던 입지적 단점을 모두 보완한 아파트로 꼽힌다.  
 
4년 전 일반분양에서 부정청약이 많이 나왔던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일반공급 527가구 모집에 1만4589건 신청이 몰렸으며 당시 ‘떴다방’도 기승을 부렸다. 이듬해 정부가 위장전입 등 부정당첨 사례를 대대적으로 단속한 결과 이 단지에서만 15건이 적발돼 서울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았다.
 

14건 나올 특별공급, ‘로또식 줍줍’은 어려워

 
이 같은 부정청약 사례 중 최대 14가구가 조합과의 소송전을 마친다면 다시 한 번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 게다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의해 새로운 공급 세대는 2017년 최초 분양가와 비슷한 7억원 정도로 10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번에 나온 2가구 분양가가 13억3000만원으로 보류지 매각수준으로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로또’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번 같이 수도권 무주택 세대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추첨’은 어려울 전망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7조3에 따라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세대주만이 새로운 추첨에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금 소송 중인 세대는 기존에 다자녀 등 특별공급 세대로 분양돼 분양 취소분에 대해서도 일반공급 무순위청약이 아닌 특별공급으로 분양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1심도 끝나지 않은 상태라 분양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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