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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공능력평가②] ‘이젠 필수’ ESG 선도하는 건설사는 어디?

산업환경설비 4개 분야, 태영건설·GS건설·현대ENG·포스코건설 1위

 
 
최근 건설업계 화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떠오르는 가운데 2021년 종합건설사업자 시공능력평가액 산업환경설비 중 ESG 관련 분야에서 태영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이 각 1위를 차지했다. 이들 건설사는 산업환경설비 9개 분야 중 ESG와 관련한 하수종말처리장, 폐수종말처리장, 에너지저장·공급시설, 수력발전소 분야에서 각각 선두를 달렸다.
 
태영건설은 하수종말처리장 분야에서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해 1위에 등극했으며, GS건설은 폐수종말처리장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저장·공급시설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를, 포스코건설은 수력발전소 분야에서 유일하게 실적을 내면서 경쟁 없이 1위에 자리했다.
  
종합건설업 업종별 공사실적 현황.

하수종말처리장 1위 태영건설·2위 코오롱글로벌

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태영건설이 292억원의 기성액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42억원으로 6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150억원이 더 늘어난 실적을 내면서 5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태영건설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질복원센터와 크린에너지센터 A-2·3·4 건설공사, 고덕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서남물재생센터 고도처리와 시설현대화사업(12차) 등 하수종말처리 사업을 전개했다. 
 
하수종말처리장 분야 2위는 코오롱글로벌(기성액 255억원)이다. 지난해 203억원으로 3위를 기록한 뒤 올해는 2위로 1계단 올라섰다. 코오롱글로벌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질복원센터와 크린에너지센터 A-2·3·4 건설공사, 고덕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폐수종말처리장 분야는 GS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해 기성액은 39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600억원 감소했지만, 2위인 SK에코플랜트와는 300억원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달렸다. GS건설의 대표적인 폐수종말처리사업으로는 군산시 폐자원에너지화시설 민간투자시설사업, 구미시 중앙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 등이 있다. 
 
종합건설업 업종별 공사실적 현황.

에너지저장·공급시설 1위 현대엔지니어링·2위 대우건설

에너지저장·공급시설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237억원의 기성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조963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지만 2위인 대우건설과는 1000억원 이상의 격차로 선두에 자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새만금개발청에서 발주한 새만금1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새만금희망태양광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의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수력발전소 분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37억원의 기성액을 내면서 경쟁 없이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현대엔지니어링(122억원)에 이어 포스코건설(5억원)이 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포스코건설만 실적을 냈다. 인도네시아 공사 현장 3곳과 라오스 공사 현장 1곳이 프로젝트를 완료하면서 기성액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건설사들이 ESG 관련 시공능력평가 분야로 분류 가능한 하수종말처리장, 폐수종말처리장, 에너지저장·공급시설, 수력발전소 분야에서 나타내는 실적은 최근 3년 간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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