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보험사기 유형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통원 등이 감소하면서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줄어든 반면, 보험금 편취가 쉬운 허위장해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늘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보험사기 중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65.8%(5914억원)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중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직접 방문하는 통원환자가 줄면서 허위입원 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고의사고는 15.4%(1385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과장은 9.8%(878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장해가 없음에도 장해가 발생한 것으로 위장하거나 장해정도를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하는 허위장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보험금을 쉽게 청구하고 받을 수 있는 허위장해를 통한 단발성 보험사기가 늘었다는 얘기다.
적발자 유형 중에는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의 비중이 증가했다. 2019년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 보험사기 비중은 각각 9.5%(8766명), 1.8%(1668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10.5%(1만338명), 2.9%(2890명)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이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생계형 보험사기'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적발비중이 가장 높았으며(24.9%), 10∼20대 보험사기가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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