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MZ 세대 “알뜰폰 잘 몰라요” 인식 강해…정보의 부족이 알뜰폰 가입 가로막아
- [설문조사] 2030 104명에게 물었다
정보의 부족으로 ‘알뜰폰 사용할 생각 없다’ 53.8% 차지
실제 사용자는 낮은 요금제에 대체로 ‘만족’

“알뜰폰? 들어 봤지만, 잘 몰라요”

알뜰폰 요금제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요금제와 같은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입자에게 같은 속도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제한 데이터 사용도 가능하다. 알뜰폰 사용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응답자들이 알뜰폰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두 번째 이유는 기존 통신사가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사용 의향이 없다고 답한 설문자 가운데 18.5%가 ‘기존 통신사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서’라는 취지로 응답했다. ‘기존 통신사의 결합·제휴 할인 및 부가서비스에 만족해서’, ‘결합상품을 해지하려면 위약금이 발생하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다수 나왔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가족결합 상품을 이용하는 김모(27)씨는 “할인 가격을 따져보면 알뜰폰을 사용하기보다 기존 통신상품을 계속 이용하는 게 이득”이라며 “부모님과 함께 통신서비스에 가입한 데다 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도 통신사와 제휴된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알뜰폰을 사용하면서 실제 불편을 겪어 알뜰폰을 더는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 수년 전 알뜰폰을 사용했다는 한 응답자는 “알뜰폰을 사용했을 당시 휴대전화 내 결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곤란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6년 SK텔레콤 사업자 휴대전화 사용자가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소액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알뜰폰 통신사업자의 고객센터 이용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알뜰폰 요금제를 변경하기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대기음만 들리다 끊겼다”라며 “기존 이동통신 3사와 고객서비스가 비교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알뜰폰 서비스 사업자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알뜰폰 사용자 “알뜰폰 계속 쓸 것”…저렴한 가격이 강점
알뜰폰을 사용하며 통신 장애를 겪은 사람들도 알뜰폰을 계속해서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통화음이 줄어들거나 인터넷 연결이 지연됐으나 알뜰폰의 장점이 불편함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말하는 알뜰폰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요금제’다. 알뜰폰 요금제는 기존 통신사보다 30%가량 낮다. 알뜰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알뜰폰으로 통신사를 변경한 이후 절약한 통신비용은 월평균 2만6700원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 알뜰폰으로 변경한 윤모(28)씨는 “알뜰폰 개통 이후 2만원대 금액으로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며 “결합상품이나 제휴 할인 등 통신사별 여러 혜택을 비교한 뒤 자신에게 이득인 통신상품을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알뜰폰을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 가운데 알뜰폰을 사용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도 ‘저렴한 요금’(90.9%)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기존 통신사 혜택에 이득을 보지 못해서(3%), 업무용 휴대전화로 사용하기 위해(3%) 등이 뒤를 이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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