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헤지펀드 대주주 압박’ SK바사, 코스피 탑 20중 유일 상승
‘네 마녀의 날’ 코스피 상위종목 중 유일 상승… SK케미칼 지분매각 압박에도 백신 기대감 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주요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친 이른바 ‘네 마녀의 날’ 코스피 상위 20개 종목 중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1만1000원(3.83%) 오른 2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친 ‘네 마녀의 날’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인 가운데 상위 2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8.44포인트(-1.53%) 내린 3114.55로 장을 마쳤고, 코스피 상위 20개 종목(시가총액) 중 19위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20위인 SK텔레콤을 제외하곤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전일과 동일한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날 주가 상승은 특히 외국계 헤지펀드의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인 SK케미칼에 지분 매각을 요구한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끈다.
전날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에 발송한 주주제안서를 통해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8.3%를 매도하고 매각대금으로 주주 특별배당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올해 6월 말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68.43%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의 주가는 전날 8.8% 오른 데 이어 이날도 4.48% 상승했다.
SK케미칼에 대한 헤지펀드의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매각 요구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입장에선 악재였음에도 이날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된 것으로 본다. 특히 이날 특허청이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 'mRNA 백신 특허분석 설명회'를 개최하며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전일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기도 한다.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직전일 종가 대비 20500원 하락한 바 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1만1000원(3.83%) 오른 2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친 ‘네 마녀의 날’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인 가운데 상위 2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8.44포인트(-1.53%) 내린 3114.55로 장을 마쳤고, 코스피 상위 20개 종목(시가총액) 중 19위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20위인 SK텔레콤을 제외하곤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전일과 동일한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날 주가 상승은 특히 외국계 헤지펀드의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인 SK케미칼에 지분 매각을 요구한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끈다.
전날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에 발송한 주주제안서를 통해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8.3%를 매도하고 매각대금으로 주주 특별배당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올해 6월 말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68.43%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의 주가는 전날 8.8% 오른 데 이어 이날도 4.48% 상승했다.
SK케미칼에 대한 헤지펀드의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매각 요구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입장에선 악재였음에도 이날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된 것으로 본다. 특히 이날 특허청이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 'mRNA 백신 특허분석 설명회'를 개최하며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전일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기도 한다.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직전일 종가 대비 20500원 하락한 바 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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