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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김성현 KB증권 사장] 카뱅·현대重 IPO 주관, 시장 존재감 키워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KB증권]
 
김성현 사장 체제의 KB증권이 카카오뱅크 등 대형 IPO(기업공개)에 참여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6일 기준 올해 KB증권의 IPO 공모총액은 4조83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미래에셋증권(8조8332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3위 한국투자증권(3조5311억원)에 1조원 이상 앞서는 기록이다.
 
특히 IPO 공모총액 규모의 상승 폭에서 KB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KB증권의 올해 공모총액은 지난해(1079억원)보다 약 45배 늘었다.
 
KB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IPO 공모총액 9위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굵직한 IPO에 연달아 참여하면서 성과를 나타냈다. 올해 IPO 대어로 꼽혔던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를 비롯해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롯데렌탈(8509억원) 등에 대표·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IPO 주관으로 고객 수도 늘었다. KB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청약을 앞둔 지난 7월에는 56만개 계좌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개인 고객 및 신규 계좌 개설 수의 증가는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의 증가로 이어졌다. KB증권의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는 지난달 24일 30조원을 돌파했다.  
 
전산 부문에서도 고객 동시접속 용량을 기존 22만명에서 최대 130만명으로 늘려 카카오뱅크 상장 당일 접속 오류나 지연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공모주의 특성상 전산 장애가 없다는 점은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다.
 
IPO 실적 외에도 KB증권은 올해 ECM(주식발행시장)과 DCM(채권발행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CM에서는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약 4조7488억원 규모의 거래를 주관했다. 지난 3월 역대 최대 규모(3조3000억원)였던 대한항공을 비롯해 씨에스윈드, 포스코케미컬,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DCM은 연초 이후 9월 말까지 총 22조8444억 원어치를 주선했다. 이는 2위 NH투자증권보다 3조7000억원가량 큰 규모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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