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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탄소중립 ‘드라이브’…“2040년부터 전기차만 판매”

전 세계 사업장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 등 2045년 탄소 제로

송호성 기아 사장이 11일 온라인을 통해 2045년 탄소중립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기아]
기아가 2040년부터 전기자동차만 판매하고, 전 세계 사업장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탄소중립 드라이브’를 건다. 2045년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기아는 11일 온라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을 발표했다.  
 
해당 비전에 따르면 기아는 2030년까지 해외 사업장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40년까지 국내 사업장의 에너지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 등의 생산 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게 기아의 구상이다.  
 
여기에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다. 설비 효율 개선으로 탄소배출량을 매년 1%씩 줄이고,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등의 신기술을 활용, 탄소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유럽 시장은 2035년, 이 외에 주요 시장은 204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동화 차량으로 구성한다. 전동화 차량은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를 뜻한다. 계획대로라면, 2040년 기아의 내연기관차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 외에도 기아는 주요 부품 및 소재 공금망의 탄소 배출 감축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1차 협력업체의 탄소배출량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 이후 탄소 배출 중점 관리대상을 선정해 관리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비전 발표에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아의 비전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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