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컬러, 가볍고 두꺼워졌다"…90년대 감성 더한 ‘숏패딩’ 시대
MZ세대 사이에서 뉴트로 숏패딩 인기
짧지만 가볍고 두꺼운게 특징
다양한 색 입힌 개성 있는 패딩 출시
올 겨울에는 지난 시즌 롱패딩의 인기를 뒤로 하고 뉴트로 ‘숏패딩’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90년대 유행했던 복고풍 패션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당시 인기를 끌었던 길이가 짧은 숏패딩이 다시 패션피플에게 주목받고 있다. 길이는 90년대처럼 짧지만 디자인은 현대적 요소고 들어간 '뉴트로 숏패딩'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이전까지 롱패딩을 주요 상품으로 판매하던 패션 브랜드들도 앞다퉈 숏패딩을 내놓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에어그램 후디다운’과 ‘에어그램 다운자켓’ ‘숏푸퍼 다운 자켓’ 등 짧은 기장의 패딩을 선보였다. 무겁고 두꺼운 기존 다운자켓과 차별화하기 위해 가볍고 부드러운 다운 원단을 적용했다.
배우 전지현을 앞세워 홍보하는 네파가 현재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지리산’ 속 과도한 PPL(간접광고) 논란으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숏패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업계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아디다스도 ‘미드나잇 패딩’을 출시해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살리고 덕 다운 충전재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아디디스 관계자는 "미드나잇 패딩 모델에는 발수 처리된 우븐 소재가 적용돼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특히 밑단이 조절 가능하게 디자인돼 원하는 핏으로 착용할 수 있어 MZ세대가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에잇세컨즈는 숏패딩에 다양한 색을 입혀 출시해 차별점을 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근거리 외출용 패션룩으로 디자인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아이보리 숏패딩과 코듀로이 밴딩 팬츠를 매치하고, 라이트 그레이 숏패딩과 연청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등 컬러감을 살린 ‘숏패딩 스타일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뉴트로 유행과 더불어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이 다양한 연출과 코디가 가능한 숏패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패션업계는 가볍지만 두꺼운 숏패딩을 출시하고 있고, 특히 다양한 컬러를 입혀 소비자 취향의 폭을 넑히는 디자인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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