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여전한 ‘올다무’ 인기…무신사, 1분기 수출 12배 급증
- 별도 기준 영업익 1년 새 45.5% 증가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 48% 늘어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무신사가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장과 해외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신사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3636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1년 전보다 24.1%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2% 증가했다.
무신사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비 폭등·물류비 인상 등에도 적극적인 공급망 관리 전략을 펼쳐 이익 창출력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높은 3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년 사이 45.5% 성장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별도 기준 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무신사에 따르면 당기순손실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장부상 반영한 데 따른 영향으로, 실제 현금이 유출된 것은 아니다.
1분기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를 비롯해 ▲29CM ▲무신사 엠프티 ▲무신사 글로벌 등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거래액을 확대했다. 명동·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해 1분기 매출에서는 수수료(40.3%)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제품(32.4%) ▲상품(22.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무신사는 ▲원그로브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현대백화점 목동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파주 등 4곳에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점포를 열었다.
같은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총매출은 1년 전보다 약 86% 증가했다. 전국 매장을 다녀간 고객 수는 약 923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8%가량 늘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세계 신환중심점’을 선보였다. 무신사는 ▲무신사 킥스 홍대 ▲무신사 스토어 롯데백화점 잠실점 ▲무신사 스토어 명동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 ▲무신사 킥스 성수 ▲이구홈 성수 2 ▲무신사 엠프티 압구정 갤러리아점 등 오프라인 매장도 새롭게 열며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1년 새 48%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패션 및 뷰티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방한 글로벌 관광객의 높은 관심으로 1분기 ▲명동 ▲서면 ▲성수 ▲한남 ▲홍대 등 5개 무신사 스탠다드 로드숍 점포의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약 44%로 집계됐다.
1분기 무신사의 수출 규모는 153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약 11.9배 늘었다. 같은 기간 분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0.44%에서 4.2%로 크게 확대됐다.
민간 기업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인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6일 발표한 ‘2025년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에서 무신사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 CEO스코어 500대 기업에 처음 진입했고, 다이소는 그보다 앞서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무신사가 새로 합류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신흥 쇼핑 성지로 떠오른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모두 매출 기준 500대 기업이 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이 고객의 호응 속에 안착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된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라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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