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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조 클럽’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 1년 더 이끈다

메리츠證 최희문 대표 거취 변동 없어…최종 연임 내년 3월 결정

 
 
왼쪽부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사진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가 내년에도 각 증권사 수장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올 한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직접투자 열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낸 덕분이다.
 
17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내년 1월 1일자 계열사별 조직개편 및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던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추가된 임기는 1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204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국내 증권사가 누적 순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186.2%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1.1% 늘은 1조639억원을 달성했다. 
 
정 대표가 지난 6월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팝펀딩 등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금 전액 보상을 결정한 점 역시 탄탄한 고객 신뢰를 구축했다는 측면에서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1년 더 유임됐다. 설광호 컴플라이언스본부장 전무, 안화주 리스크관리본부장 전무, 방창진 PF그룹장 전무 등은 승진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12년 만에 여성 임원을 발탁, 김순실 상무보를 PB(프라이빗뱅커)6본부장에 임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도 이날 내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1년째 메리츠증권을 이끌어온 최희문 대표(부회장)는 이번 인사에서 특별한 변동 없이 유임됐다.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별다른 이슈가 없는 한 연임에 성공할 전망이다.  
 
미레츠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59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5651억원)마저 웃도는 성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47억원으로 33.1% 증가했다. 주력인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기업금융(IB)뿐 아니라 자산관리 등 리테일 부문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김석진 감사본부장 전무와 황태영 구조화투자본부장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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