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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l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검증된 흥행보증 수표…넥슨게임즈 수장 발탁

PC·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보기 드문 개발자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사진 넥슨]
 
넥슨은 최근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과 PC 온라인게임에 각각 강점을 가지고 있는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넥슨의 국내 유일 상장법인이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합병은 오는 2022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합병 기일은 같은 해 3월 31일이다. 합병비율은 1 대 1.0423647(넷게임즈:넥슨지티)로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넷게임즈이며,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다.
 
넥슨게임즈를 이끌 차기 수장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인정받는 게임 개발자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블루홀(현 크래프톤)의 ‘테라’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개발을 주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에는 넷게임즈를 창업해 모바일게임 ‘히트’, ‘오버히트’ 등도 성공시켰다. 특히 ‘히트’와 ‘V4’로 2016년과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각각 받았다. 최근에 선보인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 역시 유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보기 드문 게임 개발자다.
 
박 대표는 향후 넥슨게임즈 수장에 올라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대형 게임사를 진두지휘한다.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 모두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넥슨게임즈 수장으로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이번 합병을 통해 모바일게임과 PC 온라인게임 양쪽 모두를 아우르는 대형 개발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도 나쁘지 않다. 넥슨지티는 신규 FPS 게임 ‘프로젝트 D’를 개발 중이며 넷게임즈는 3인칭 슈팅게임에 RPG를 결합한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매그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가 이끄는 넥슨게임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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