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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이상 ‘범띠 주식부자’ 122명…1986년생도 포함

1962년생 58명 최다…1000억원 넘은 호랑이띠 33명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국내 1000대 기업의 대표이사급 임원 가운데 호랑이띠인 임원은 139명(9.7%)이며, 상장사 기준 주식평가액(12월 24일 종가 기준, 이하 동일)이 100억원 이상인 호랑이띠 주주는 12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는 상장사의 호랑이띠 주식 부자와 최고경영자(CEO) 현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호랑이띠 주요 주주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등에 명시된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파악됐으며, 1938년·50년·62년·74년·86년 출생자가 대상이다. 1000대 기업 주요 주주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호랑이띠 주주는 122명이며, 이 가운데 1962년생이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4년생(30명), 1950년생(21명), 1938년생(11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1986년생도 한 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122명 가운데 30명은 보유 주식가치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 주식평가액 1위는 1938년생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다. 정 명예회장의 주식평가액은 5조3419억원이다.  
 
정 명예회장 다음으로는 1950년생인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이사(주식평가액 1조462억원)로 조사됐으며, 이어 1974년생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주식평가액 6239억원), 1950년생인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4944억원)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4075억원)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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