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카카오 4%대 하락…연초부터 악재 겹쳐
간밤 뉴욕증시 하락에 기술주 약세
카카오페이 논란 겹쳐 4% 이상 하락
카카오 주가가 약세다. 5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4.48%(5000원) 내린 1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카카오뿐만 아니라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술주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 기술주 하락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상승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역시 마찬가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카오 자회사 중 한 곳이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 발목을 잡았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최근 스톡옵션을 대량 매각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을 일으킨 경영진 중 한 명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오는 3월 지주회사인 카카오의 수장에 오른다. 카카오페이 논란에서 카카오가 자유로울 순 없는 셈이다. 류영준 대표는 4일 "상장사 경영진으로 책임감을 고민하게 된 계기였다"며 "앞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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