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협도 예·적금 금리 인상…5대 은행, 모두 올렸다
KB, NH 수신금리 최대 0.4%포인트 인상 결정…예금 2%대·적금 3%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수신금리 오름세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정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예·적금 상품 총 37종에 대한 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비대면 전용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가 연 3.35%로 변경된다.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05%로 금리가 오른다.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대표 범용 상품 KB국민ONE적금(정액적립식) 금리는 0.4%포인트 인상된다. 3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가 기존 연 2.75%에서 3.15%로 변경되는 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정기예금 금리는 1년 이상 가입시 0.95%에서 1.20%로 0.25%포인트 오르고 큰만족실세예금은 같은 기간 1.10%에서 1.35%로 0.25%포인트 상승한다. 정기예금도 0.25%포인트 인상돼 1년 이상 금리가 1.20%에서 1.45%로 오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연 1%였던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0.3~0.4%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날 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동참하면서 5대 시중은행은 모두 예·적금 금리를 올리게 됐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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