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치 미도아파트 '오세훈표 신통기획' 재건축 본궤도
올해 상반기 중 정비사업 구역 지정 목표
서울 강남에서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처음으로 적용한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공원시설 문제로 3년째 지지부진했던 한보미도맨션(대치 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인 강남구 대치 미도아파트 재건축 단지 현황 조사와 건축 기획설계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사업 초기 단계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정비사업이다. 정비사업은 일반적으로 5년 이상 소요되는데 신통기획을 적용하면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 심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부채납을 받는 구조다.
대치 미도아파트 1983년 준공한 후 약 40년 된 약 2400가구 규모 아파트다. 2017년 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공원시설 재배치 문제때문에 반려된 뒤 3년째 재건축사업이 멈춰있는 상태였다. 이번 신통기획에 참여하면서 재건축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대치미도 주민설명회에서 '최고 35층+α'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최고 35층+α 층수 상향 포함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용적률 300~700% 적용) ▶주민 효율성을 고려한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도시계획위원회에 정비구역 심의 안건을 올려 정비사업 구역 지정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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