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새 사령탑 발표 임박... '3파전' 속 이원덕 유력
7~8일 우리금융 자추위서 최종 후보 확정
3파전…재무전략통 이원덕 수석부사장 유력설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후보 3인을 추린 가운데, 이번주 새 행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원덕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을 유력 차기 행장 후보로 꼽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7~8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자추위에선 최종 후보군 3인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결정된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군에는 이원덕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 등 3명이 선정된 상황이다.
현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후보군에서 제외되면서 오는 3월 말 임기를 마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장은 2년 만에 교체될 전망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우리은행 전략사업부를 거쳐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특히 차기 행장으로 금융권 안팎에서 가장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 수석부사장은 우리금융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박 부행장은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과 경기남부영업본부 등을 거쳐 현재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을 맡고 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에 따른 금융당국의 여신관리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박 부행장의 여신업무 관련 능력이 자추위에서 주목받을 수도 있다.
한국은행 출신인 전 부행장보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재직 후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에서 근무했다. 현장 영업 경험이 금융권 CEO의 필수 이력으로 여겨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문 경험이 약해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현 권 행장은 2020년 2월, IB 업무와 해외 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 글로벌 전략 추진 적임자로 여겨지며 당시 후보들 중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임기였던 권 행장은 지난해 초 1년 연임에 성공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번 자추위에서 우리은행장을 포함해 우리종합금융 등 8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도 선정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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