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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불법거래, 16조 돌파…역대 최고치

체이널리시스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발표
지난해 불법 거래 가상자산 금액 16조8000억원…전년비 79%↑

 
 
[연합뉴스]
지난해 범죄에 악용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금액이 140억 달러(약 16조8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가상자산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5% 수준으로 미미했다.

8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거래된 가상자산 금액이 전년(78억달러)보다 79% 이상 증가해 140억 달러를 넘었다.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총 가상자산 거래액이 15조8000억달러(약 1경9000조원)에 달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중으로 보면 오히려 불법 가상자산 거래액 비중은 전체의 0.15%에 그치며 최저치를 보였다.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관련 범죄에 대항하는 법 집행기관의 역량이 점점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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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체이널리시스]
지난해 가장 크게 증가한 가상자산 범죄 유형은 ‘도난 자금’으로, 2020년보다 516% 늘어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총 금액의 72%에 달하는 23억 달러가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 의한 도난 금액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1330% 증가한 것이다.

디파이 프로토콜로 자금을 세탁한 건수도 최고 증가율(1964%)을 보였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장은 “가상자산 성장이 계속되면서 사용자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고 범죄자가 이 새로운 자산을 악용할 수 없도록 공공, 민간 부분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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