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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상 최대’ 연간 주주 배당금 8000원 지급

총액 4476억원…2016년보다 114% 증가

 
 
서울 SK서린사옥. [사진 SK]
SK그룹 지주회사이자 투자전문회사인 SK가 연간 배당 8000원을 지급해 사상 최대 주주 배당을 실시한다. 10일 재계 등에 따르면 SK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기말 배당금 6500원 지급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SK 주주는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주당 1500원)을 포함해 주당 8000원(2021년 회계연도 기준)의 배당금을 지급받게 됐다.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합친 주당 8000원의 연간 배당액은 2015년 지주회사 출범 이후 SK가 실시한 배당 중 최대 금액이다. SK는 2020년엔 중간 배당 1000원, 기말 배당 6000원 등 주당 70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SK에 따르면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4476억원 규모로 2020년(3701억원)보다 21%(약 800억원) 증가했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2016년 208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14% 증가했다.
 
SK 측은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배당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재무 현황과 투자 규모를 감안해 배당 규모를 결정해왔다”며 “투자전문회사에 맞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이익을 실현하는 경우 이를 배당 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시한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해 배당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전문회사로서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실천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수익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투자 성과와 연계해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주주 환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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