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안철수 테마주에 무슨 회사 담겼나
안랩, 대선 이후 이틀 간 17% 올라
써니전자·까뮤이앤씨도 두 자릿수 상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하면서 ‘안철수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51분 기준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7.86%(6700원) 오른 9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안랩은 안 대표가 창업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컴퓨터·모바일 바이러스를 연구해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컨설팅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안 대표는 안랩 지분 18.5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최대 주주인 만큼 안랩은 대표 관련주로 꼽힌다. 안랩 주가는 지난 9일 대선 이후 이틀 동안 17.20% 급등했다. 지난 8일 7만원대에서 이날 9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가 단일화를 결정한 날에도 7% 상승 마감했다.
안철수 관련주로 꼽히는 써니전자와 까뮤이앤씨도 각각 상승 중이다. 써니전자는 임원이 안랩 출신, 까뮤이앤씨는 표학길 사외이사가 안 대표의 지지모임 상임대표를 지냈다.
수정진동자 및 응용제품 제조업체인 써니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56%(215원) 오른 3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합건설업체 까뮤이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4.78%(120원) 오른 2730원에 거래 중이다. 두 기업은 대선 이후 각각 13.71%, 16.48% 급등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했다. 임명 소식이 안철수 관련주에 일제히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과 단일화를 했던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으로서 차기 정부의 밑그림을 그려갈 예정이다. 안 대표는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한다. 새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 논의도 이끌어갈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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