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금융 약정 체결 성과 인정받아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중남미 지역 유력매체인 라틴파이낸스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딜' 구조화 금융부문을 수상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의 금융 약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현대건설은 라틴파이낸스지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팀 코리아(Team Korea)'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의 수행을 위해 파나마 정부와 지난해 7월 체결한 20억 달러 중장기 금융약정을 성공적인 계약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는 파나마 정부가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총 28억 달러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라틴파이낸스지는 수상 선정 배경으로 ▶파나마 인프라 사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딜 ▶아시아·유럽·미국 등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 참여로 구조화 ▶파나마에 미친 사회·환경적 영향 등을 꼽았다.
현대건설은 2019년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에 입찰해 2020년 2월 최종 수주했다. 입찰 당시 금융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를 신설했다.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제도는 발주처로부터 발급받은 수출채권을 무소구(non-resource)조건으로 매입해 수출자에게 자금을 공급하고 3~7년 후 발주처로부터 해당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파나마 국책은행을 비롯해 10여개의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한 20억 달러 규모 중장기 금융약정도 체결했다. 총 9년 동안 27억 달러 규모의 '건설대금 지급 확약서'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 수출신용기관의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 신설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금융구조 기반사업에도 금융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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