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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유럽·북미 노선 확대해 2027년 매출 3조원 달성”

향후 5년간 대형기 20대, 중소형기 30대 운영 계획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사업 확장 기회 잡아
“파리·로마·런던 노선, 50년 기다려도 얻을 수 없는 운수권”

 
 
지난달 24일,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티웨이항공 'A330-300' 1호기 도입 기념행사에서 임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유럽·북미 운항 노선 확대를 통해 2027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17일 김포공항 내 자사 항공기 A330-300 기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파리·로마·이스탄불·런던 등을 비행하며 장거리 노선 운항에 도전할 것”이라며 “대형기 20대와 중소형기 30대를 운영해 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올 상반기에만 3대의 대형 항공기 A330-300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중 A330-300 1호기는 지난달 24일 들여왔다. A330-300 항공기는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대형 기종으로, 총 347석(비즈니스 클래스 12석,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 규모로 운영된다. 시험 비행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뒤 이달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먼저 싱가포르·하와이·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운영에 나선 후 장거리 항공기 도입을 통해 유럽과 북미 주요 지역으로까지 운항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A330-300보다 멀리 비행할 수 있는 A330-200도 추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올해 5월 싱가포르, 7월 크로아티아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겨울에는 호주로 운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의 노선 확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영향이 크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항공사의 운수권 회수 등을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정 대표는 “대형 항공사의 합병이 없었다면 파리·로마·런던 노선의 운수권은 50년을 기다려도 얻을 수 없는 운수권”이라며 “운수권 재배분 대상 노선 모두가 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연속 1500억원가량의 적자를 낸 티웨이항공은 올해 코로나19 회복 상황이 좋을 경우 500억원의 흑자, 나쁠 경우 300억~1000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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