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아이비김영 등 45개사, 4월 의무보유 물량 풀린다
4거래일 내린 두산重, 14일 4784만주 의무보유등록 해제
13일 아이비김영 2868만주, 18일 지코 2360만주 풀려
다음 달 두산중공업과 아이비김영 등 45개 상장사 주식 2억2629만주에 대한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다. 의무보유등록은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예탁원에 등록하는 제도다. 최근 코스피가 혼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월 중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45곳의 주식 일부가 예탁원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증권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선 총 4곳, 7339만주에 대한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다. 두산중공업이 4784만주로 가장 많고, 아이비김영(2868만주), 지코(2360만주), 디스코(45만주) 아센디오(148만주)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은 최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종가는 2만400원으로 전일 대비 3.32% 하락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 하락세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지속 중이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주가의 추가 하락을 부를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코스닥시장에선 41곳 기업에 대한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다. 해제 규모는 총 1억4290만주다. 에프에스티(152만주), 비씨엔씨(12만주), 누보(265만주), 샘코(50만주), 시티랩스(572만주), 원준(204만주), 비엔지티(192만주) 등 순이다.
이 중 에프에스티는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지난달 말 2만700원이던 주가는 이달 16일 이후 꾸준히 오르며 이날 2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0.22% 상승한 수치다.
한편 4월 중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전체 주식수량은 전월(3억4867만주)보다 35.1%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1억9232만주)보다는 17.7% 늘었다. 발행 수량 대비 해제 수량 비율이 많은 회사로는 프로이천(83.17%), 아이비김영(63.81%), 포커스에이치엔에스(45.58%) 순으로 나타났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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