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동차 기술격차 1년 미만…반도체는 5년” [체크리포트]
한국은행 ‘신성장산업 글로벌 경쟁력 및 리스크 요인 평가’ 보고서 발간
우리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신성장산업이 필수 원자재의 수급 불안이 나타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30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국내 주요 신성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및 리스크 요인 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이후 글로벌 공급 차질과 지정학적 불안이 주요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신성장산업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반도체·이차전지 등의 제조에 투입되는 원재료의 가격이 급등하고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성장산업의 원자재·중간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네온·크립톤·제논 등 특수가스의 경우, 대(對)러시아·우크라이나 수입 비중이 높고 이차전지의 주요 원료인 니켈·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도 최근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국내기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한 신성장산업에서 중국 등의 해외 후발기업이 기술추격 등으로 경쟁력이 빠르게 사라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산업별로 보면 한·중 기술격차는 반도체 5년, 디스플레이 2년, 이차전지 2~4년, 자동차 1년 미만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다른 국가들의 기술추격 노력과 산업기술 유출 등으로 주요국의 기술확보 경쟁으로 그 격차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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