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4월 수출물가지수 상승세 둔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감소
두바이유 배럴당 평균 8.11 ↓
최근 국제유가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물가지수 상승폭이 둔화됐다. 또한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0% 상승한 126.81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3월 수출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6.2%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상승 폭은 둔화됐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4월 수출물가지수 자체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축소됐다“면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 석탄 및 석유 제품과 화학 제품의 상승폭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월 평균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3월 110.93에서 4월 102.82로 하락했다. 이는 수입물가지수에도 영향을 끼쳤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90% 하락한 147.9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특히 수입물가지수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또한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 제품 가격이 내리며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파악,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한 교역조건 측정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산출을 위한 수출입액 디플레이터로 이용된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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