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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 처음으로 L당 2000원 돌파 [체크리포트]

4월 휘발유·경유 소비량 1735만5000배럴, 지난해보다 18%↓
국내 경유 가격도 처음으로 L당 2000원선 넘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1994원으로 2000원 눈앞

 
 
지난달 국내 경유·휘발유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경유 가격이 처음으로 L(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며 떨어질 줄 모르자 소비자들이 유류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은 1735만5000배럴로 지난 3월(1735만5000배럴)보다 5.8%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지난해 4월(2124만7000배럴)과 비교하면 18.3%나 줄었다.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올해 1월 2199만6000배럴, 2월 1842만4000배럴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휘발유 소비가 줄어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데 이어 처음으로 L당 2000원 선을 돌파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000.93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1994.77원으로 2000원선 돌파를 다시 눈앞에 두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류비가 상승하자 물가에까지 영향을 줘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올라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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