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블루수소' 생산 위한 CO2 포집 기술 연구 착수
연구비 335억원, 연구기간 33개월…12개 기관 공동 참여
현대건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분야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₂ 포집 액화공정의 최적화 및 실증'으로 하루 100t(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비는 정부지원개발비 195억원을 포함한 총 335억원 규모이며, 평택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실증을 거친 후 연간 100만t급의 상용화 공정 설계 수행을 통해 기술 내재화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총괄 주관인 현대건설 외에 현대자동차·롯데케미칼·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며 총 연구기간은 33개월이다. 과제종료 후에는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는 산업연계형 연구로 세 가지의 포집공정인 습식, 분리막, VSA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공정이 적용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회수율 90%, 순도 95% 이상의 저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세계수준의 기술 확보와 국산화가 목표여서 국내 블루수소 생산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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