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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풀자 밖으로’ 모바일쇼핑 앱, 설치 늘었는데 이용 줄어

4·5월 국내 5대 모바일 쇼핑 앱 변화
앱 설치기기수 증가에도 활성화 감소

 
 
지난달 5일 어린이날 서울 종로구 창신동 완구거리에서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원피스를 입고 부모와 장난감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던 때 모바일 쇼핑 애플이케이션(앱)이 설치는 증가했지만 이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규제를 완화하자 야외활동이 늘고 쇼핑 수요가 오프라인으로 빠져나간 영향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이용해 국내 5대 모바일 쇼핑 앱(쿠팡·11번가·G마켓·위메프·티몬)의 4월과 5월 변화를 분석했다. 모바일 쇼핑 앱의 설치기기수(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를 분석한 결과 쿠팡의 설치 수와 증가율이 가장 많았다.  
 
쿠팡 앱 설치기기수는 4월 2417만건에서 5월 2429만4000건(0.51% ↑)으로 증가했다. 뒤를 이어 11번가 1600만건→1606만2000건(0.39% ↑), G마켓 1178만9000건→1183만9000건(0.42% ↑), 위메프 753만2000건→754만2000건(0.13% ↑) 순으로 나타났다. 5월에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많이 쇼핑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티몬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설치기기수는 4월 658만9000건→658만6000건(0.05% ↓)으로 감소했다.  
 
여름 의류 상품을 전시한 서울 시내 한 의류매장 쇼윈도. [연합뉴스]
이 같은 설치기기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앱 활성화는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설치기기수에서 증가세를 보인 쿠팡·11번가·G마켓·위메프 앱의 활성화는 4월 대비 5월엔 줄었다. 반면 설치기기수는 감소했던 티몬은 앱 활성화에서 증가세를 나타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5월 모바일 쇼핑 앱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MAU’) 비율을 분석한 결과, 쿠팡은 4월 92.1%에서 5월 89.2%로 감소했다. 11번가는 71.7%→68.6%로, 위메프는 60.6%→59.1%로, G마켓은 33.9%→34.2%로 각각 줄었다. 
 
정부의 방역 조치 해제로 외식·캠핑·나들이 등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쇼핑 수요가 백화점·아울렛 등 오프라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티몬의 MAU 비율은 31.9%→58.4%로 급증했다. 티몬이 지난달 23~25일 최대 35% 할인율을 내세운 할인행사를 열자 이용자가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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