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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디지털 네이티브’…가상자산 산업 발전 기대감 높아”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 ‘LINKS 서울 2022’ 개최
조나단 레빈 창업자 “다크넷 차단·북한 해킹 추적 등 업계와 협력”
신규 솔루션 ‘스토리라인’ 소개…복잡한 토큰 움직임 한눈에 분석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체이널리시스 LINKS 서울 2022’ 미디어 브리핑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윤형준 기자]
“한국은 대부분의 국민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일 정도로 미래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한국에서는 가상자산을 산업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체이널리시스 LINKS 서울 2022’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이 활발한 국가임과 동시에 체이널리시스의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가상자산이 점점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어 블록체인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소비자의 안전한 가상자산 접근과 사이버 범죄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70개국에 75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1년간 고객 수가 75%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하는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F 투자 유치도 성공해 기업가치가 86억 달러(약 11조원)로 올랐다.
 
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범죄 해결 사례. [윤형준 기자]
레빈 창업자는 “여러 다크넷 사이트를 차단하고 랜섬웨어, 북한 관련 해킹 사건에 기여하는 등 가상자산의 긍정적인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 업계와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체이널리시스는 아동 성착취물 다크웹 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수사에 도움을 줬다. 웰컴투비디오가 성착취물에 대한 대가를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로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사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체이널리시스 입장에서도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은) 민간과 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도 많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의 신규 솔루션 ‘스토리라인(Storyline)’. [윤형준 기자]
톰 울웨이 체이널리시스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미래와 가상자산 업계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제품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톰 부사장은 새로운 솔루션인 ‘스토리라인(Storyline)’을 강조했다. 스토리라인은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스마트 컨트랙트 거래를 시각화하는 웹3 기반 블록체인 분석 솔루션이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토큰의 움직임을 시간 순서대로 제공해 특정 지갑이 어떤 토큰과 언제 교환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그는 “스토리라인은 모든 토큰과 블록체인을 지원하므로 가상자산 범죄 수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는 전 세계 가상자산 업계의 리더”라며 “앞으로도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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