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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갈수록 악화…6월 BSI지수 1년4개월 사이 최저

한은,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 발표
전체 산업 BSI 82…21년 2월 이후 최저치
경제심리지수 하락세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체감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및 물류비 부담 가중, 물가상승세 지속과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8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2월(76) 이후 최저 기록이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6월 제조업 업황BSI는 83으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82를 기록하며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비금속광물이 18포인트, 화학제품이 15포인트, 전기장비가 12포인트 하락하는 등 원자재가격 부담이 가중된 업종의 하락률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3포인트 하락했고, 수출기업은 7포인트,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하며 수출기업의 하락세기 심했다.  
 
6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예술·스포츠·여가가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지만, 운수창고업 9포인트, 건설업 7포인트, 도소매업 6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4.2포인트 하락한 102.5를 나타냈다. 경제심리지수는 100을 상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6월 15∼22일 동안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상대로 이뤄졌다. 응답 업체는 2800개로, 제조업이 1653개, 비제조업이 1147개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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